본문 바로가기
서포터즈 활동/르꼬끄 4기

첫 눈오기 전에 떠난 가을 산행

by G-Kyu 2010. 11. 9.
728x90
반응형

가을 산책

1년 중 한번 있는 가을
이젠 그 경계도 모호 해져서 사회임에도 군대처럼

여름 / 겨울만 존재하는 것 같다
오늘은 첫눈 소식도 들리고...

수도권 내일 날씨는 영하 1도를 기록한다고 하니...
언제 떨어질지 모를까 내심 고민하는 마지막 잎새는

더 이상 나뭇가지에 붙어있기 민망한 정도로
쌀쌀해져서...침엽수가 아니고서야

하나도 남김없이 강풍과 추위를 타고
지상으로 낙하해야 할 시점이 찾아왔다

하지만...아직은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는 이때..
오늘처럼 춥기 바로 직전의 그 때

동네에 있는 산으로 떠난 가을 산책
어디 한번...떠나 볼까...?!

높지 않지만...

국의 산은 왠만하면 조난 당하기 어려운 산이다
밑으로 밑으로 내려오면 왠만해서는 하산할 수 있다

그래도 산은 체온이 빨리 떨어지고,
빨리 어두워진다고 하니...

일단 단단히 무장하고 산으로 향하는데....
절대 이번에 새로 구입한 패딩을 입고 싶어서 떠난 산행이 아니다..


산과 언덕의 중간쯤으로 느껴지는 동네 뒷산
그래도 복장만큼은 겨울 산행의 모습을 유지 하고...


앞으로 가야 할 루트를 살펴 보며...
동네 뒷산 정상을 향해 걸어 가기로 한다


이번 산행에는 동생도 참여를 하는데...
이 집엎 후드티...꽤 쓸모 있는 아이템임에 확실하다


흙과 낙옆이 어우러지니 흙이 주는 최고의 쿠셔닝과
낙옆을 밟을 때 자연적으로 나는 사운드

무릎과 귀를 편안하게 해 준다!


닭 얼굴을 한 채...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산행 중간중간 재미를 주는 동생


맑은 가을 하늘을 보고 싶었지만
낙옆만이 가을임을 증명 해 주고...


지나가는 사람이 없을 땐, 이렇게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동생


낙옆을 밟으며 코스를 따라 걸어가고...


이미 떨어진 밤송이를 보며...
찔리면 아프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높이 점프 해 보며....
날아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지만...
현실은 다시 걸어가야 했고...


스파이더 맨을 연상시키는 동생의 포즈
닭의 비행 본능을 퍼포먼스화 하였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어느 덧 중반으로...

행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가파르지 않지만
그래도 산에 왔으니 산행이라고 자부 하며...

마실 나온 동네 주민의 포스를 유지 한 채
천천히 걸어가고...


이리저리 펄쩍펄쩍 뛰었더니...
점점 더워지는 산행


도움이 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을까 생각하며 꺼내 본 아이폰4
하지만...그다지 도움 되는 어플을 찾을 순 없었다


아직도 산에 먹을 것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든 열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사랑의 열매와도 비슷한 모양인데..

정말 먹을 수 있을지는...먹어봐야 알겠지만,

그런 실험을 하기엔...먹어서는 안될 열매가 산에 많이 있다


중간에 만난 체육 시설에서 이렇게 쭉쭉~ 다리 운동도 하고


평소 운동 할 기회를 찾기 쉽지 않았던 동생은
열심히 운동하며...몸짱을 꿈꾼다


개운하게 운동도 하였으니...슬슬 떠나는데
다시 한번 필을 받은 동생은 각 종 포즈를 취해 주고...


평탄하지만 볼거리가 많고 즐길거리가 많은 동네 산...
그동안 산이란 이유로 멀리 했음을 반성하게 되는데...


유명한 산이 아니기 때문에 수 많은 등산객이 아닌
동네 주민이 많아서 한가하기 그지 없다


이제 산행의 막바지...
마지막으로 포즈를 취해 보고...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다시 현실로 들어가는 게이트

만연한 가을

에서 내려오니 아직 가을이 만연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하늘은 흐리지만...진정한 가을이 느껴지고...


가을의 정점이 있다면, 지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뭐가 이리 급한지...벌써 낙옆이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를 내 보이며, 겨울 포스를 뿜어내는 나무도 있었고...


아직 끝나가는 가을이 아쉬운지
빨간 단풍이 있었고...


아기 손바닥처럼 작은 단풍이 보였는데...
이 단풍은 7개의 이파리이니....손가락까진 닮으면 안되겠다...

이젠 겨울

을이 갈듯 말듯 하더니...
이젠 정말 가는 것 같은 요즈음...

가을의 끝을 느낄 수 있는 동네 뒷산
겨울이 오면 어떤 모습일까?!

촬영 협조 - MCQ[http://mcq.pe.kr ]



이 글이 마음에 드시면, 손가락 버튼을 눌러 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