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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활동/르꼬끄 4기

바위를 뚫고 나온 만랩 소나무가 인상적인 덕숭산과 수덕사

by G-Kyu 201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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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왔다가 덕숭산 정상 가지요~

은 산속 옹달샘 물만 먹고 가지요...
라고 하는데...높은 정상에 옹달샘은 없는 듯

등산 생각하지도 않고 온 수덕사에서
등산로를 타고 올라가니 어느 덧 덕숭산의 중반 지점까지 이르렀다

이러다가 정상까지 갈 기세....




도대체 몇킬로미터가 남은 것인가...
만공탑 앞에 멈춰서니 , 덕숭산 정상까지의 표시만 있고

얼마가 남았는지는 절묘하게 모자이크처리 했다
어떤 녀석인지 몰라도...희망고문이 취미인 것 같다

아무튼 덕숭산 정상이 표시된 이상
하산하는 것 보다는 앞으로 전진에 전진을 거듭하기로 결정하고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는데...


하산하면서 저 곳을 통해 지나갔는데
180cm이하는 머리가 닿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자연의 섭리


언제나 MCQ포즈는 범상치 않아 보인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올라가게 되는데...


가르킨 곳을 보니 이렇게 텃밭이 있었던 것
스님들께서 이렇게 산에서 재배하셨던 것

거의 모든 작물을 수확하고, 이제는 이라는
흔적만 존재 하는데...

산 중턱에서 이런 밭을 만나게 될 줄이야...
하긴...정상까지 도전할 것도 생각 못하고 왔는데...
이정도 충격은 극복할 수 있었다

바위를 뚫은 소나무

상을 모자이크처리 한 덕분에
얼마 남았는지 알 수 없었고

언젠간 정상을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는데


기이한 소나무를 발견하게 된다!

원래 나무란 땅에서 자라는 것 아니었나..?
그 많은 땅을 두고 힘들게 바위를 뚫고 자란 소나무

분재라고 하기엔 너무 크다
생명력 Lv.99 이상 되는 만랩 소나무라 부르고 싶을 정도


소나무에 감탄하며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데...
이젠 밧줄까지 등장하며, 유격 체조가 떠오르는 시츄에이션이 발생 한다

등산할 때 쓰라고 배운 유격 훈련이 아닐텐데...
아무튼 밧줄과 하나가 되어 올라가는데


여기서도 발견한 만랩 소나무 Ver.2nd
생명력의 끝은 어디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이것이 정상의 비쥬얼

랩 소나무를 보며, 힘을 내고 올라가는데...
이제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곳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정상을 얼마 놔두지 않은 상황에서 보이는 풍경
이렇게 도로가 까마득히 보이다니...

정말 어디까지 올라 온 건지... 


뒤를 돌아 보니...
저~~멀리 처음 발걸음을 뗐던 주차장이 보인다

앞만 보고 올라왔더니 정상에 가까워진 것이다
오우..지져스 크라이스트


아마, 이럴 때 가장 적합한 단어는

"정상 인증이요"

라는 말 아닐까?
이젠 오르고 싶어도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정상을 찍었다

500미터에 가까운 산을 걸어서 올라올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정상을 표시하는 이 비석 위의 낙서만 없었다면 더욱 더 좋았으련만...

세상 어디를 가도 자기 이름 새기질 않으면,
안되는 피가 몸에 흐르나보다...

하산하며, 가을 산행을 마치게 되고

산보다 하산이 훨씬 쉬웠는데...
한번 왔던 길이니 이쯤이면 어디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하산을 시작하는데..


스님들이 수행하는 공간이어서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
기와와 단풍이 어우러지니 옛날 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

물론...그 시절에 살아 본 적은 없지만...


덕숭산은 유난히 바위와 나무가 친한 것 같은데...
이렇게 바위를 나무 한그루가 받치고 있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


이젠 놀랍지도 않을 만큼 바위와 소나무와의 조합은
마린+메딕처럼 최고의 조합처럼 느껴진다


올 가을...
마지막 산행을 기념하며 하산하고...

국보 49호 대웅전

산로를 따라 가느라 못 봤던
수덕사의 대웅전

알고 보니 국보49호였다고...


국보 49호가 뿜어내는 아우라
한눈에 봐도 비범 해 보인다


대웅전을 등지고 바라보니, 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탑 위의 황금색은...정말 황금일까..?


대웅전을 보니 석탑과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석탑의 끝과 대웅전의 처마(?)가 맞닿아 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


수덕사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데,
보면서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그저 신기할 따름


주위를 보던 도중 발견한
한눈에 봐도 오래되어 보이는데...

아무나 칠 수 없도록 이렇게 막아 놓았다


종을 칠 때 쓰는 저 물체의 이름은 무엇일까..?
도장처럼 보인다...

나만 그런가? 나만 도장처럼 보이는건가?


연등이 보이는데...저기에 불이 들어오면
얼마나 예쁠까 라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가지런한 기와와 곡선이 돋보이는 수덕사


수덕사를 나오는 길
불에 타는 것 같은 단풍 나무를 보게 되는데...

이제 내년 가을이 되어야 이 나무에도 단풍이 들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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