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커플이 된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를 삶 속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별도 다르고, 살아왔던 환경도 다른데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는 상황
아무리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고 해도 상대방의 전부를 알 수 없고,
다르기 때문에 설레었던 장점이 단점으로 바뀌어 싸움이 되고
그 결과 이별을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 커플이 되면,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 한 구석에 있다.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이 떠나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이 떠나지 않아
오래도록 지금의 감정을 유지하며 사귈 수 있을까?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내일 보다는 덜 사랑한다는 말을 하며
오랜 시간 사랑의 감정을 유지한채 커플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사랑은 변한다
사랑엔 유통기한이 있다.
남자친구, 여자친구만 생각하면 하이 텐션을 유지했던 감정은 사바나 평원처럼 차분 해 지는 때가 온다.
이 시기가 찾아오면 사랑의 유통기한이 끝났다고 이야기한다.
사랑의 유통기한이 끝났다곤 하지만 이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화학적 반응으로 유지되는 기간이 끝난 것이지
이별을 하는 단계는 아니다. 앞으로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하는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실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도파민과 옥시토신으로 유지되어 왔던 관계에서 사람과 사람을 대하는 실력이 기반되어
두 사람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이 관계의 바탕엔 사랑이 깔려 있지만, 지금까지 두 사람의 관계를 유지 해 주었던 사랑과는 조금 다르다.
감정의 변화에 기반한 관계가 아닌 조금 더 차분 해 지고 이성이 있는 사랑의 관계다.
상대방이 좋다고 하면 무작정 따르고, 지지해 주었던 것이 이전이 관계라면,
무조건 옳다고 하지 않고, 두 사람에게 이로운 일인지 따져 보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 시기를 사랑이 변했다고 하며 이젠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며 이별을 고한다면,
항상 사랑의 유통 기한 내에서만 연애를 하고, 그 이상 깊은 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는 상태에 머문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매일 먹을 수 없고,
평생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도 계속하다 보면 지겨워지는 게 사람이다.
처음 불꽃이 타 오르는 사랑에서 숯불처럼 은은하게 유지되는 두 사람의 관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오래도록 만나는 커플이 되긴 불가능하다.
인정해야 한다
사람은 좋아하는 걸 이야기하고, 인정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이야기하는 건 정말 어렵게 느낀다.
특히 커플인데 싸우고 나서 화해해야 할 때 그 어려움을 더욱 느낀다.
흔히 말하는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는 말 한마디면 끝날 수 있는 싸움임에도
자존심상 그렇게 말하지 못하거나 사과하지 못하는 커플이 많다.
남자가 되었든 여자가 되었든 어느 한쪽이 늘 사과만 하는 입장이라면 그 관계는 이어가기 힘들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상대방이 문제다라는 방식의 관계는 금세 피곤 해 진다.
항상 사과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지금은 뭔가 매력적인 부분이 있거나 얻을 게 있어서 사과하고, 사귀고 있지만
매력이 떨어지거나 얻을 것을 얻게 되면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사과를 하면서까지
만날 이유가 없다.
반면에 항상 사과를 받는 입장을 보자.
자신이 보기에 상대방은 같은 잘못을 계속 저지르고, 하지 말라는 걸 계속한다.
그렇게 되면 스트레스받는 일이 계속 이어진다.
한쪽은 일방적으로 사과만 하고, 다른 한쪽은 스트레스만 받는다면 둘이 만날 이유가 없다.
쓸데없는 자존심만 내세우며 인정하지 않고, 사과를 하지 않거나
별 일 아닌데도 계속 지적하며, 상대방의 바뀌지 않는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는 커플은
만남을 계속 가질수록 둘 사이의 감정의 골만 깊어진 채 이별하게 된다
상대에 대한 존중
두 사람이 관계에 존중이 없다면 이별은 시간문제다.
서로 에 대한 존중 없는 커플이 싸웠다고 가정해 보자.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이이므로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상처, 문제, 약점 등을 알고 있다.
그런데 화가 난다고 해서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거론하며, 모욕한다면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사람으로 볼까?
자신의 승리를 위해 상대방을 짓밟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볼 것이고,
상대방을 이겨야 하는 적으로 보며, 존중해야 할 인격체로 보지 않는
무자비한 사람으로 볼 것이다.
다툼이 있고, 싸움이 있을 땐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입장을 이해하며 싸워야 한다.
그런데 오로지 상대에 대한 존중 없이 이기심만 가득하여 상대를 짓밟는 게 목적이면
가까이 두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사람
상대방을 사랑하다 보면, 내 입맛에 맞게 바꾸려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어떤 포인트만 바꾸면 지금보다 조금 더 멋있고, 예쁘게 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을 몰라서 못할 때는 보이는 사람이 수정해 주어서 발전적으로 바뀌는 것은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상대방을 자신의 마음대로 바꾸길 원하며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이케아 가구도 아니고 DIY 하여 자신의 취향대로 만들려고 한다.
그 노력으로 자기 자신을 바꾸는 편이 더 빠르지만,
자신의 입맛대로 상대를 바꾸려 하다 보면 폭력적인 모습이 되고 상대에게 상처만 줄 뿐이다.
가장 가까이 상대방을 보기 때문에 장단점이 쉽게 보이는데,
자신이 보기에 단점이라며 계속 가르치려고만 한다면, 그 사람의 고유한 특성을 무시하는 게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점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각이 항상 옳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지지 않은 커플은 둘 중 한 명이 먼저 질려서 떠나게 된다.
지나친 구속을 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사랑한 나머지 소유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인격체이듯 상대방도 인격체다.
이 생각을 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을 의심하고, 보고 하라고 하고,
보고하지 않으면 화내며 상대방을 구속하는 커플
오랜 만남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함께 행복하기 위해 커플이 되었는데, 어딜 가도 보고 해야 하고, 구속당한다면
어느 부분에서 행복을 느껴야 할까?
경찰과 범인의 관계도 아닌데 구속하고, 의심하는 일이 잦아진다면
이미 신뢰가 없는 관계다.
함께 커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심하는 사람과 의심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가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다고 하기엔 둘 다 고통이 심해 보인다.
장수 커플
건강한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상대방을 생각하는 이타심이 기본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가해서도 안되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상대를 대해도 안된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이타심에서 나오므로, 장수 커플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그 사람의 심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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