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로 떠나
속초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 도시다
도시의 크기로 보면, 설악산이 있어 그리 크지 않지만
그 안에서 즐길 거리가 많아 자주 찾는 도시다
산과 바다의 장점을 한 자리에서 모두 누릴 수 있으니,
관광 도시로써 매력이 있는 도시다
숙소 또한 다양한데, 4성급의 한화 리조트 설악은
속초 도심과 떨어져 있지만, 넓은 부지에
모든 부대시설과 복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성수기에는 가격이 10만 원 중후반이 기본이고,
그 이상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4~5월 기간은
3인 기준 8만원 후반대의 방들도 있으므로,
매력적인 숙소라 할 수 있다
취사도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객실을
특별히 나쁜 곳을 주는 게 아니다
같은 객실에 가격만 저렴한 것이고,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1순위로 생각하는 숙소다
오션뷰를 봐야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프런트에서 울산 바위가 보이는 쪽으로 객실을 요청하면
가능하면 그쪽으로 방을 배정해 준다
밤에 도착한 속초
밤에 도착한 숙소는 베란다에서 바라 본 풍경이다
낮에 맑은 날이라면 울산 바위도 보이는 곳이다
한화 리조트 속초는 본관, 별관이 있는데
리모델링을 한 차이가 있다
두 곳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둘 다 묵어 본 결과 편의 시설은 본관에 조금 더 있다고 해도
별관이라고 해서 숙소의 품질이 떨어지는 건 아니었다
이곳은 본관인데, 방 2개이면서
침대 방 1개, 온돌방 1개, 화장실 1개로
이뤄진 곳이었다
속초의 한 마을이 눈 앞에 보인다
곳곳에 불빛이 보이는 작은 마을인데, 이곳에 서 살면
설악산과 울산 바위는 지겹게 볼 수 있겠다
아침에 베란다에서 밖을 보니,
어제 약간의 비가 왔었고 구름이 낀 흐린 날이다
저 멀리엔 소노캄 델피노 숙소가 보인다
울산 바위를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실제 가 본 적은 없었다
한 폭의 그림처럼 구름과 설악산
그리고 울산 바위가 어우러지니, 한화에서
이곳을 숙소로 만든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했다
어젯밤에 봤던 마을인데, 저 멀리 보이는 곳은
고성일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강원도의 여러 도시 중, 속초-고성은 강원도라고 하면
떠 오르는 산과 자연 풍경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스타벅스에서 모닝커피
본관 프런트에 키를 반납하면,
바로 오른쪽에 스타벅스가 보인다
체크 아웃하기 전, 어플을 통해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를 하면 기다림 없이
음료를 받을 수 있다
단점이라면, 여느 도심과 달리 재료가
넉넉지 않을 때가 있다
시즌 음료라던지, 오랫동안 재고를 가지고
있기 어려운 음료의 경우 판매가 안된다
실제로 사이렌 오더로 시즌 음료를 주문했었고,
주문이 완료되어 찾으러 오라는 알림을 받고
음료를 수령하려고 하니, 재료가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는 안내를 받았다
제조가 불가하면, 안내를 미리 해 주거나
전화 또는 문자 등으로 제조가 불가하다고 재주문이 필요하다고
알려 주었으면, 헛걸음하지 않았을 텐데,
그 부분은 개선해야 될 부분이었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
흐린 날은 흐린 날 대로 그 멋이 다르다
햇살을 가려주는 장점은 있지만
설악산의 모습을 못 보는 점은 아쉬웠다
맑은 날의 쏘라노
5월은 계절의 여왕이란 말처럼,
봄과 여름의 장점을 보여 준다
초여름이라고 해도 좋고,
늦봄이라고 해도 좋다
맑은 햇살과 아직 짙푸르지 않은 각 종 나뭇잎
꽃도 피어 있어서, 그 시간은 멈춰 놓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계절이다
지난번과 달리 주차장 뷰가 되었지만,
다른 뷰는 나가서 봐도 문제없으므로
맑은 하늘과 햇살을 바라보았다
베란다에서 바라보니,
지난번과 달리 맑은 날이어서 설악산이
더욱 선명히 보였다
5월임에도 겨울에 왔던 눈이 아직 녹지 않아서
마치 만년설처럼 설악산의 일부가 하얗게 되었다
조금 더 줌을 당겨 보니,
두 가지 계절이 한 곳에서 느껴졌다
봄과 겨울이 한 공간에 있는 느낌이다
아이폰으로 가장 높은 배율로 줌을 당겨 보니,
아직 눈이 남아있는 걸 보며,
산만 바라봐도 속초에 온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곳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에겐
여름과 겨울밖에 없다고 생각할 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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