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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선유도에서 여름과 가을의 경계를 보다

by G-Kyu 201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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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에서 만나는 자연

울은 끊이지 않는 교통체증, 탁한 공기, 복잡한 도시라는 인상이 있지만
한 나라의 수도에 강이 흐르고, 산이 있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될까?

서울은 극과 극이 만나 하나의 도시를 이룬 듯한 느낌을 받는 도시

연휴도 끝났고..한적함을 즐기러...혹은 가을 단풍을 즐기러
어딘가로 떠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TV 속에서만 가을을 느껴야 하는걸까?
다행스럽게도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중 하나만 이용해도

가을이 느껴지는 섬으로 떠날 수 있다

그곳은 선유도 공원

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섬 안은 온통 가을 향이 물씬 풍긴다

진입로를 통해 가는 선유도

유도를 들어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한가지 방법은 섬의 중간에 이어져있는 다리를 이용하는 것


친절하게 선유도 공원 진입 계단이라고 쓰여있으니
마음 놓고 앞의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면 선유도로 입장이 가능해 진다

가을 하늘이 올려다 보이며, 과연 도심 속에 있는 섬인 선유도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 진다

맑은 서울 하늘을 보는 것이 얼마만일까?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로 산과 건물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선유도를 향해 걸어갈 때 처음 만나는 다리
다른 세계로 가는 터널 같은 느낌이 난다

왼쪽을 보니 2002 월드컵을 기념하여 만든 분수가 보인다
202m까지 올라가며 세계 최고 높이의 분수라고 하는데...

오른쪽을 돌아보니 갈대 숲이 이뤄진 한강 시민공원이 보인다
저 멀리는 당산 철교와 63빌딩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할 수 있는 도로가 보이며
한적한 모습과 따갑지 않은 햇살 속에서 점점 가을이 다가옴을 느낀다

갈대와 파릇한 잔디가 어우러지니 가을과 여름의 경계가 느껴진다

비가 한바탕 쏟아 부어서 그럴까?
한강물은 탁하지만 그 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보이고

가을을 맞이하는 서울의 모습은 의외로 담담해 보인다

가을을 만나는 선유도 공원

리를 지나 선유도 공원으로 입장하면
드디어 도심 속의 자연으로 돌아 온 느낌을 받는다

입장료는 무료이니...모든 시민은 부담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공원 내의 주의사항을 보고 나서 그대로 지킨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공원을 즐길 수 있다

예전에는 공원이 아니라 폐수 처리장이라 그런지
당시 이용하였던 시설물이 그대로 자리잡고 있다


클래식한 느낌이 느껴지는 나무 벤치
여기서 책을 읽으면 영화 속 주인공의 느낌이 나지 않을까?


햇살은 가을이지만 식물은 아직 파릇한 색을 지니고 있다
이래서 가을과 여름의 경계라는 느낌이 더욱 더 드는 것 같다


한적한 다리를 보니 이 곳이 과연 서울인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


햇빛이 나무 사이로 비추는 모습을 보니
서울의 섬에 있다는 느낌 보다는 넓은 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서서히 단풍이 들고 있는 나무
윗 부분은 붉은 색을 띄고 있지만 아래 이파리들은 아직 녹색을 간직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멋이 느껴지는 선유도 공원
다리를 깨끗하게 보수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두어서 주변 환경과 더 어우러진다


지금보다 날이 추워지면 더 이상 이런 꽃을 볼 수 없기에
한 번 더 보게 된다


폭포를 만날 수 있는 선유도 공원
큰 폭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시원해 진다


담쟁이 넝쿨을 보면서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을 느낀다
콘크리트 벽을 감싸고 있기에 더욱 더 운치있어 보인다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 보는 장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영화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신비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 선유도 공원


곧게 뻗은 나무와 파란 하늘이 만나니
이제 가을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찾지 않으면 이 풍경을 보기 힘들어지니
맑은 날...한가한 주말...한번 찾는 것은 어떨까?


연꽃이 보이는 선유도 공원
햇살과 어우러져 새로운 느낌이 난다


돌에 붙어있는 담쟁이 넝쿨
벽에 붙어있는 모습도 멋있지만 이렇게 일부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운치있다


콘크리트 혹은 흙길이 아니라 이렇게 돌이 하나하나 박혀있는 길
평소 잘 만날 수 없는 스타일이어서 새로운 느낌이 나는 곳


지금보다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절정의 모습을 보여 줄 갈대의 모습
가을 햇빛을 받으며 그 때를 기다리는 것 아닐까


가지런히 서 있는 조형물들을 보니 신비함과 가지런한 모습이 느껴진다


우거져있는 풀...
초가을이지만 여름의 흔적이 남아있는 느낌이 든다


선유도 공원 내에서 만날 수 있는 다리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토끼를 만날 수 있는데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름대로 얼짱 포즈를 취하고 있는 토끼


여름엔 따가운 햇살이었지만 가을은 선선한 바람과 햇살이 느껴지는 계절
실내에 있는 것 보다 실외로 나오는 것이 더욱 더 좋은 계절이 가을 아닐까


미루나무 길이 가을의 기분을 한층 더 내게 만들어 준다
미루나무 길 사이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어떨까?


아무리 공원이 예쁘다 하여도 화장실이 없다면
그 분위기와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화장실이 공원 내에 있다


저 멀리 선유도 공원을 들어 올 때의 다리가 보인다
가을 햇살과 만난 선유도 공원

가을 나들이로 최고의 장소 중 하나가 아닐까?


햇살을 받은 한강은 눈이 부신다
더 늦기 전에 ... 겨울이 오기 전에... 선유도를 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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