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Lotto)
2002년 12월 7일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로또.
여러 복권들이 있었지만 숫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당첨금 또한 기존 복권보다 컸기에 인기 많은 복권이다.
로또 복권이 처음 나왔을 때는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상금이 407억까지 올랐던 적이 있다.
2003년 4월인데 18회 때 당첨 금이 누적되어 19회 차 때 1등 당첨자가 나온 것이다. 연속 이월되는 횟수는 2회로 제안되었는데 1회 이월이 되었을 때 30대 후반 경찰관이 당첨되었다.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1등 최대 금액이며 당시 1등 당첨자의 거취에 대해 여러 말이 있었으나 경찰을 그만두고 지인의 사업체를 인수해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기사가 2012년도에 있었다.
말 그대로 인생 역전이 가능한 금액인 407억. 세금을 뗀다고 해도 수백억은 되는 돈이다.
이 금액에 비하면 지금 로또 당첨 금액은 인생 역전이라기엔 애매하고 여전이라기엔 많은 당첨금이다.
실제로 그 돈을 벌어 보라고 하면 만만치 않지만 막상 수령하면 서운한 금액이다.
현재 로또 1등 당첨 금액은 서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첨 확률은 제19회 차와 같은 814만 분의 1로 웬만하면 당첨되지 않는 확률이다. 같은 확률에 다른 당첨금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전해서인지 단 한 명이 독식하지 않고 10명 이상 꾸준히 당첨자가 나오고 있다.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낮지만 복권을 구매하면서 일주일을 살아갈 희망을 얻는 사람도 있고 우스개 소리로 다음 날 직장에 출근하지 않으면 그렇게 된 줄 알아라 (로또 1등 당첨된 줄 알아라)라는 말을 하며 주말을 맞이하는 사람도 있다.
로또 1등을 퍼센트로 계산하면 0.0000122773804%. 1 퍼센트도 되지 않는 확률에 인생에서 가장 큰돈을 만져 볼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한다. 확률만 보면 어리석은 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성공 확률을 보고 투자하고 선택하는 부자들은 당첨 금액에 관계없이 로또를 구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확률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성공 확률이 높은 쪽을 계속 선택해서 부자가 되었을 수도 있고 이미 이룬 부가 부족하지 않아서 굳이 로또를 사지 않아도 되는 부자도 있겠지만 낮은 확률에 베팅하지 않는 이유는 합당해 보인다.
45개 숫자 중 6개를 모두 맞출 확률을 기대하며 주말을 맞이하는 사람들.
심지어 1등 당첨자가 많이 나왔다고 하는 판매소를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다.
너무 낮은 확률이라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도 매주 10명 이상의 1등 당첨자가 나오고 심지어 제1128회에서는 63명이 나왔던 적도 있다. 확률만 보면 도전하지 않을 것 같은데 당첨자가 나오는 걸 보면 나라고 안 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라는 생각에 복권을 사 볼까 하는 마음이 생긴다.
현재까지 1등 당첨자 수는 9,144 명이라고 한다. 실 수령액을 제외하고 1등 당첨자가 많이 나왔다고 한 회차 (세후 약 3억 1천만 원)를 포함하더라도 약 20억은 될 것 같다. 일반적인 직장인이 평생을 벌어도 벌기 힘든 액수다. 근속 30년이라고 해도 연봉 6,700만 원을 꾸준히 받아야 가능한 금액이니 말이다.
사업 소득, 상속 등이 아니면 한 순간에 벌 수 없는 큰돈이 로또 1등 당첨 금액이다. 이 행운을 인위적으로 얻기 위해 로또 1등 당첨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당첨된 사람이 9,144명인데 이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노하우라고 이야기한 것일까?
근본적으로 생각하면 1등 당첨에 노하우란게 있을까? 훈련하고 노력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니 노하우랄 것이 없다. 말 그대로 길 가다가 벼락 맞을 확률과 비슷한 일이다. 만약 노하우가 있다고 한들 우연의 일치다. 애초에 노하우는 없다.
노하우라고 하면 로또를 구매하는 게 노하우다.
로또를 사야 1등을 하든 낙첨을 하든 할 테니 말이다.
로또를 구매한 사람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5분.
본인이 구매한 로또를 들고 추첨에 이목을 집중한다.
그렇게 구매한 사람 중 소수는 1등 당첨이 되어 잠이 오지 않는 인생에 기억이 되는 토요일 밤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오늘은 누가 1등 당첨이 되어 신데렐라가 될지 생각해 본다.
'일상(daily life ) > 생각(Thin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매한 재능이 고문인 이유 (2) | 2024.11.14 |
---|---|
꼰대 특징 3가지 (1) | 2024.11.13 |
미식가가 되려는 이유 (1) | 2024.11.12 |
어릴 때 본 영화를 다시 보는 2가지 이유 (5) | 2024.11.10 |
러닝 크루가 유행하는 이상한 이유 한 가지 (4) | 2024.11.08 |
여자농구 신한은행 감독 구나단 건강 문제로 사임 (0) | 2024.11.07 |
웹툰과 소설에 회귀물이 많아진 이유 (5) | 2024.11.07 |
여행 유튜버로 성공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3가지 (9) | 2024.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