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대는 연애, 과연 성공률은?

으아, 들이대

적극적인 자세는 살면서 필요한 삶의 원동력이 된다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대하는 것보다 감나무를 베어 버리던지

올라가서 감을 따야 원하는 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연애는 목적하는 바가 있다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들이댄다는 자세는 적극적은 자세로 연애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이지 움직이지 않고, 저절로 뭔가 되길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데 들이대는 것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아직 익지 않은 감을 따기 위해 나무를 베어버리는 과오를 범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한마디로 봐가면서 들이대야 한다는 것인데,
용감한 사람이 미인을 차지한다는 말 하나를 가지고 용감하기만 하면 미인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며

상대방은 생각치도 않는데, 자꾸만 자기한테 넘어왔다느니, 이렇게 하면 된다느니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치고 들어가니 될리가 없다

적극적인 자세는 필요하지만 페이스 오버는 금물이란 뜻이다
모든 일은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들이대도 요령껏 들이대야 한다

연애는 보자마자 호감을 느껴서 연애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개중의 케이스는 별로 마음이 없었는데, 들이대는 바람에 없던 마음이 생긴 연애 케이스도 있다
 
첫눈에 반하는 것도 연애의 시작이요 지내다 보니, 이만한 사람 없다고 느껴서 연애도 하고
전혀 마음에 없었는데 시작하는 것도 연애다

즉, 연애의 시작은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이다
이런 시작이 다양해도 말을 하지 않으면, 표현하지 않으면

즉 들이대지 않으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길이 없다

그저 상대방의 행동을 봐서, 나에게 마음이 있구나 정도는 느끼지만
결정적으로 이렇다 할 한방이 없이는 연애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대로 들이대는 모습이 있어야 표현을 하는데, 어떻게 할지 알아보자

잽(Jap)이 필요하다

요즘엔 권투 보다는 UFC 와도 같은 이종 격투기가 인기다
과거 권투가 인기일 때, 권투 시합을 보다 보면 잔주먹을 상대방에게 날리는 경우를 본다

잽 (Jap)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 주먹 한방으로 상대를 쓰러 뜨리를 수는 없다

딱 봐도 강해 보이지 않은 주먹이고, 잽을 날리는 상대도 이 주먹으로 상대를 넘어뜨리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때리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왜 잽을 날리는 것일까?
쓸데 없는 소모전 같이 느껴지겠지만 그렇지 않다

잽이 강력한 이유는 데미지가 쌓이기 때문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잽을 맞은 상대는 데미지가 쌓여서 어느 순간 몸의 밸런스를 잃고
상대가 준비한 펀치에 다운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즉, 한방을 위한 전초전이라 할 수 있겠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봐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하찮아 보이는 걸 꾸준히 하는 것이다

물론, 상대의 리액션을 봐가면서 하는 것이다
매일 카톡 해 주는 걸 좋아하면, 카톡 해 주는 것이고

웃는 얼굴로 인사 해 주는 것, 대화 가운데 캐치 해 두었다가 기억 해 주는 것 등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이게 시작이다

실제로 본 적은 없어서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개구리를 찬 물이 담긴 냄비에 넣고 서서히 가열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뛰쳐나올 생각도 못하고, 그냥 죽는 이야기
이 이야기에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공통점은 서서히라는 것이다

무작정 달려 들어서 될 것이 연애였다면, 누구나 연애 했을 것이다
선착순으로 빨리 들이대면 될테니 말이다

손 안대고 코 풀려 하지 마라

불로소득은 되기도 어렵지만 된다 하더라도 그리 롱런 할 수 있는 벌이 수단은 아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기 때문이다

일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가 따르는 것인데,
연애라고 다를리 없다

쉬운 길을 놔두고 돌아가라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얻으려면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만큼 했으니, 그만큼의 반응이 와야 한다고 생각할 때
상대방을 향한 마음이 바뀔 수 있다

예를들어, 카톡을 보내면 답이 와야 한다
누가 정한 기준인가? 꼭 와야 하는가?

물론 Give & Take의 정신에 입각해야 하고, 마음에 있는 사람이라면 하지 말라 해도
답장은 LTE급으로 온다

몇번 인사하고, 통성명하고 일상에 관한 대화를 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내가 생각한 페이스대로 움직일 것이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그건 스스로 생각한 페이스이기 때문이다
들인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으면 그만큼 신나는 일도 없다

그러나 그건 우연이고, 지속될 수 없는 일이다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그 운이라면, 보자마자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고, 나도 상대가 좋을 때 등)

그리 어렵지 않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게 그럴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운으로 일어나는 일, 영화,드라마, 소설에서 나오는 일처럼
몇번 쳐다봤더니 , 연락했더니, 인사 하고, 이야기 했더니 상대방이 내게 마음이 생기는 걸 바라고

연애를 하길 원한다면, 그야말로 손 안대고 코를 풀겠다는 의미이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모습을 취하고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보길 원하며, 어떤 일을 하길 원하는지

해 줄 수 있다면 해 주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것을 아느냐고?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잽(Jap)의 단게에서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흐름이 있고, 그 흐름이 이어져 와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한강도 시작은 작은 물줄기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상대의 의사를 존중 해 주어야 한다

누가 부여하지 않았지만, 스스로에게 권리를 부여한다면
들이댈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상대방에게 들이댔다

호감을 느낀 상대에게 들이대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 않는가?
정도가 지나쳐서 경찰에 신고 당하고, 상대가 스트레스 받을 정도가 아니라면 말이다

들이대는 입장에서보면, 들이대는 것이 자유겠지만
받아들이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살펴 보자면,

거부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노력으로 해도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다
하다못해 옷을 살 때도 원하는 디자인이 있는데, 그 옷이 없을 때

구매하지 않는 거부 의사를 가지지 않는가?
내 생각을 공유하고, 후일엔 미래를 같이 할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라면

쇼핑을 할 때보다 더욱 신중한 자세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신중함 가운데 싫다 라는 결론을 내렸을 때, 그 권리를 무시할 권리는 없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들이댐은 폭력이니 말이다
연애를 하기 전은 줄타기 상황과도 같아서, 싫어하다가도 나중엔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싫다라는 거부 싸인을 무시하고 달려 드는 사람은 상대방의 기분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니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니 내가 들이대고 싶어서 들이댔으니, 상대방도 거부 할 수 있게 두어야 한다
당장은 이 사람 아니면 안도겠다는 마음이겠지만, 짝이 아니라면 어쩌겠는가

반대로 들이대는 사람에게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들이댈 때, 기분 좋겠는가?
그러니 안 될 때는 포기하고, 상처받지 말아야 한다

상처 받지 않고, 다른 사람을 찾는 것이 방법이다
계속 보아야 하는 단체에 소속이 되어있다면,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학교라던지 동아리라던지
A라는 사람한테 들이댔다가 다시 말해 대쉬 했다가 차였다고 치자

그런데 다음 날 곧바로 B에게 들이댄다면,
A라는 사람과 기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그러니 분노에 의해 A가 아니라도 B가 있고 C가 있어
이렇게 순차적으로 스트레이트로 들이대는 모습은 안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들이대야지, 게임도 아니고 진정성을 의심 받으면
연애는 물건너 간다 적어도 그 단체 내에서는 말이다

여유를 갖자

들이대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일 때다
시작부터 긴장해서 이 사람에게 모든 것을 걸겠다 라는 자세는 너무 비장하다

한번 알아가고 싶다 라는 마음
즉, 간절하되 긴장하지 않고, 절박하지 않은 모습이 필요하다

원하는 회사 혹은 학교 면접을 보는데, 너무 긴장하면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없지 않은가
그 회사 또는 학교에 들어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품되

그로인해 자신의 본 모습까지 보여주지 못할 정도의 모습을 갖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들이대자

반드시 짝을 찾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