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동을 하다
2014년 가수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라는
노래 가사를 보면,
내가 돈을 버네, 돈을 다 버네
"엄마 백 원만" 했었는데
이 노래 가사는 돈을 벌게 된 순간부터
공감이 된다
많은 돈을 벌건, 적은 돈을 벌건
이제 버는 만큼 쓸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셈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돈을 벌면, 사고 싶은 것도 사고
지금보다 풍요로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왜 벌어도 끝이 없는 굴레를 못 벗어날까?
벌어도 벌어도 왜 부족할까?
1. 믿음이 크다
대부분의 일은 얼마를 벌 수 있을지 알고 시작한다
시급이 얼마인지, 연봉이 얼마인지
인센티브는 있는, 있다면 얼마인지
즉, 일을 하면 예상 수입이 가능하단 것이다
예상 수입을 알면, 그에 따른 지출을 결정할 수 있다
얼마큼 써야 하고, 아껴야 하는지
예산을 짜고, 한 달을 살고 일 년을 살고, 평생을 산다
이런 방식으로 소비하는 것을 합리적 소비라 한다
수입과 지출을 예상하고, 그 안에서 쓰면서
마이너스를 내지 않는 모습인데,
이런 소비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계산하기 쉽도록,
일주일 뒤 100만 원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앞으로 1주일 뒤 100만 원이
반드시 들어온다는 믿음이 있고,
이 믿음대로 곧바로 소비에 들어간다
일주일 뒤에 실제 돈을 받고 소비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들어 올 100만 원을 생각하며,
지금 당장 100만 원에 가까운 금액
혹은 그 이상을 쓰게 된다
미래의 수입에 대한 지나친 믿음은
며칠 뒤면 채워질 돈이야 라는 믿음으로
소비를 하게 된다
이런 심리를 잘 이용하는 회사가
신용 카드 회사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앞으로 이만큼 버실 수 있잖아요?
그러니 미리 쓰면 어때요?
한 번에 내시기 부담되면, 할부로 해 드릴게요
2019/05/10 - [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 알바하다 현타오는 3가지 경우
위의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한 사람이 평생 벌 수 있다고 하는
기대 수입이 있다고 했다
최소 30년 동안 벌어야 되는 돈인데,
앞으로 30년 동안 일이 끊이지 않고,
꾸준히 벌 수 있으리라고 믿음을 가지고
지금 당장 30년 치 돈을 쓴다면?
앞으로 남은 날은 벌어도 벌어도
그 돈을 메꾸는데만 쓰고,
정작 그 시기에 맞도록 돈을 쓰지 못하는
어려운 삶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30년까지 바라보지 않더라도
당장 1달만 봐도, 1달치 미리 다 쓰면
다음 달까지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어렵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지만
돈을 쓰는 데 있어서도 인내가 있어야 한다
기대 수입에 대한 믿음에 인내가 없다면,
벌어도 힘든 삶의 연속이다
2. 판단력 부족
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데,
그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결혼을 하는 이유는?
판단력 부족
이혼하는 이유는?
인내력 부족
재혼하는 이유는?
기억력 부족
마냥 웃기에는 핵심을 담은 이야기다
결혼을 하는 이유에 판단력 부족이 있듯
돈을 소비할 때도 판단력 부족이 있다
경제 용어 중, 베블런 효과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 베블런 효과란?
기능적으로는 동일한 상품에 대해
소비자가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려는 행태를 과시적 소비
즉,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것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려고 하는 것이
합리적 소비의 모습이지만, 인간을 연구하고
시장 상황을 보니, 합리적 소비의 심리도 있지만
과시욕에 대한 심리도 있다는 걸 알고 발견한 이론이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베블런 효과뿐 아니라
돈에 대한 개념에 대해 판단력이 흐려지는 걸 이야기한다
자동차를 산다고 생각해 보자
5,000만 원짜리 자동차를 산다
여기에 옵션을 넣으면, 좀 더 기능이 추가된다
100만 원을 추가하면, 내비게이션을 주고
30만 원을 추가하면, 자동차 컬러에 펄(Pearl)을
추가하는 옵션을 추가했다고 가정해 보자
총 5,130만 원이 지출되었다
5,000만 원에 130만 원을 비교해 보면,
큰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단순히 130만 원만 보면, 큰돈이다
130만 원을 벌기 위해서는 최저 시급 기준으로
155시간을 일 해야 하고, 하루 8시간이라고 하면
20일 정도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
물론, 5,000만 원 자동차를 구매할 여건이라면,
최저 시급으로 일하는 환경은 아닐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돈을 절대 가치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를 해서 생각을 하면,
큰돈임에도 작은 돈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5,000만 원에 130만 원은 작은 돈처럼 보이지만
개별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심리를 반영해서, 소비를 부추기는 경우도 있고
돈을 지불하면서 소비자에게 미안한 감정을
넣어서, 판매자가 이득을 취하려는 모습도 있다
예를 들어, 결혼 예물을 고른다고 할 때,
한번 하는 결혼인데, 여기서 조금만
더 추가하시면, 후회 없으실 거예요
정말 후회 없는 결과물이 나오고 아니고 이전에,
이미 소비자에게 추가 금액이 그리 크지 않다는 걸
인정하게 만드는 모습이 있다
자동차를 산다고 가정해 보자
자동차 회사의 브랜드에서 저렴한 모델을 구매해도
1,500만 원은 있어야 한다
이때, 혜택에 대해 문의해 보면
이 정도 금액 차량을 구매하면서, 추가 혜택을
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다 라는 느낌을 줄 때가 있다
1,500만 원을 절대적인 금액으로 보면
큰돈임에도, 단지 저렴한 모델을 구매하고,
추가 혜택을 문의한다고 해서
소비자에게 미안한 감정을 들게 만드는 것이다
다시 이야기하면,
돈을 절대 가치로 바라봐야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불안감
홈쇼핑에서 자주 보는 멘트는
이때 아니면, 안됩니다
마지막 기회입니다
소비자를 위한 멘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판매자를 위한 멘트다
판매자는 많은 제품을 팔아야 이익이 된다
그런데 마지막 기회라고 해서 그때만 판매 거나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면, 이익이 한정된다
그러므로 소비를 일으키고, 정해진 분량이
다 판매되면, 감사 세일이라고 하면서
또 판매하면 된다
그런데 우리는 살면서,
이것은 마지막 기회라고 하면서
무리해서 소비를 하는 경우가 있다
홈쇼핑도 마지막이라고 해서,
정말 마지막인 걸 본 적이 있는가?
마지막이 되려면, 인기가 없어야 마지막이 된다
그렇게 잘 팔리는 제품이라면, 마지막은 없다
다시 원론으로 이야기하면,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의 뿌리 속에는
불안감이 있다
그 불안감은 기회를 놓치는 사람으로 만들고,
예상치 못하는 소비를 하게 만든다
돈을 모으기 위해
사실 돈을 많이 벌어야 모을 수 있다
아무리 재테크하고,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고
모으고, 아낀다고 해도 수입 자체가 적으면,
돈을 모을 수 없다
한 달에 살기 위해 200만 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그런데 100만 원을 벌고 있다면,
아무리 쪼개도, 모으고 아껴도
100만 원이 늘 모자란다
그러나 많은 돈을 벌어도,
그 이상을 쓴다면 생활수준만 높을 뿐
늘 돈이 부족한 상태로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돈을 벌고, 모으기 위해서는
위에서 이야기 한 3가지는 기본적으로
지키고 있어야 돈 모을 확률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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