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은 반드시 봐야 할까?
책을 읽으며 작가의 생각과 주장을 본다
독자는 그냥 읽기도 하지만, 어떨 땐 혼자만의 생각과
깨달음을 따로 적거나 책에 써 놓는 일을 한다
자세히 쓰면, 독후감이고,
간단히 쓰면 짧은 메모 정도다
온라인 시대에 접어들자
같은 글, 기사를 봐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댓글이라는 기능을 통해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다양한 관점, 생각을 보며 웃기도 하고,
기발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샌가 온라인을 통해 접하는 글 아래
이와 관련 없는 댓글을 보기도 한다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사람의 목숨을 끊게 만들 만큼
심한 댓글도 달리곤 한다
댓글이 순기능대로 작동하면,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다른 관점을 인정할 줄 안다면
댓글을 쓰고, 읽고, 공유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겠지만
인터넷 뉴스 기사, 웹툰 등을 볼 때, 하단에 달리는 댓글은
보고 싶지 않을 때가 많다
관계없는 정치적 댓글이라던지, 이런저런 훈수라던지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잇따른 연예인들의 자살로 인해, Daum은 연예 관련 기사에
댓글 기능이 폐지가 되었다
연예인은 보이는 직업이고, 보여 주어야 하는 직업인만큼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야 일이 이어지는 직업이다
그러다 보니, 관심을 받도록 말과 행동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타깃이 되어 이 소리 저 소리들이
댓글을 통해 만들어지고, 이것이 모두의 의견이라고
느끼게 만든다
댓글을 보게 되면, 판단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글을 읽은 사람들이 전체 내용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댓글부터 보게 되면
판단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여기에 그 댓글에 대한 추천수가 많다면,
그 내용이 진실인 것 같고, 다수의 의견처럼 느껴진다
댓글을 달고, 거기에 동조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인구로 볼 때,
몇 % 나 될까?
10,000명이 동의를 한다고 해도, 50,000,000분의 10,000이다
즉, 1/5,000이다
그런데 5,000명도 정말 실존하는 사람이라는 증거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이 많다고 느끼며,
믿게 된다
댓글을 꼭 지식 전달을 위해, 혹은 공정한 내용만을 적으라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반대 의견은 항상 있는 것이고, 모두가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러므로 댓글 기능을 없앨 수 없다면, 댓글을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댓글 창을 분리하거나 버튼을 눌러야 볼 수 있도록 만들면 어떨까?
어떤 기사와 내용을 봐도 조금만 스크롤을 내리면, 댓글창이 보이면서
이런 소리, 저런 소리를 보다 보니
댓글을 볼 수 있는 선택적 기능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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