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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이야기 37 ] 봄 바람이 부는 기술학교 2004년 3월 11일 목요일 날씨 : 맑음 -> 흐림 아침 점호를 할 때, 아직 해가 뜨기 전이므로 하늘엔 달이 보인다 달의 모양이 바뀌는 걸 보며, 시간이 흐른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달의 모양이 점점 줄어드는 게 보인다 확실히 훈련병 때보다는 시간이 여유 있다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몸으로 구르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되었는데, 점차 그 생활을 어떻게 해 왔는지에 대한 생각이 든다 어제는 보급품이 나왔는데, 그냥 주는게 아니고 제품 목록 중 필요한 걸 체크하면, 그에 맞는 제품을 준다 월급에서 차감되어 받게 되는데, 보급품이라기 보다는 B.X. 이용이 불가능하니, 대리 구매를 요청하는 것이었다 편지지 300원, 풀 200원, 편지봉투 200원, 존슨 앤 존스 베이비 로션 3,300원 지금까지 모인 돈은 .. 2020. 10. 29.
자신을 만나는 상대의 이유가 돈, 외모인지 궁금할 때 조건 좋은 연애 흔히 말해 조건이라 하면 외적인 조건을 떠 올리게 된다 외모, 재력 등 현재 눈에 들어오고, 그 사람을 보자마자 알 수 있는 정보를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조건이 좋으면, 연애가 수월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이 불리할 리는 없다 그런 사람들은 딱 봐도 호감이 가고, 주변에 많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까지 있다 호감에 희소성까지 더 해지니 연애 시장에서는 블루칩이나 다름없다 같은 물건이라고 해도, 한정판이라고 하면 사람들의 심리상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사고 싶은데, 수려한 외모는 정말 한정판이니, 여러 사람들이 호감을 보이며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멋진 외모를 소유한 사람들 또한 마음 한 켠에는 외모 또는 조건만 보고 나를 만나려는 게.. 2020. 10. 28.
축구 게임 위닝(PES)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위닝 일레븐 SONY에서 만든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Play Station)을 구매한 사람들이라면, 위닝 일레븐 (일명 :위닝)에 대해 모르는 것은 둘째 치고, 이 게임을 위해 게임기를 구매한 사람들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게임이다 EA 스포츠에서 피파 시리즈를 제작하여, 소비자들에게 알릴 때에도 코나미에서 만든 위닝 일레븐은 축구 게임의 지존이라 불릴 만큼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했다 위닝은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한 게임이고,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는다 최근엔 피파가 위닝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 이야기는 위닝이 그동안 피파를 앞서고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축구 게임 마니아라면 위닝 시리즈를 안 해본 사람이 없을 텐데, 그래서일까, 유독 위닝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게이머들이 .. 2020. 10. 27.
썸녀를 여자 친구로 만드는 대화 방법 Only one을 위해 이 세상에 반은 남자, 반은 여자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이별을 한 사람들에게 위로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경우에 자주 사용한다 " 세상에 남자가 어디 걔 하나 뿐이냐?" " 세상은 넓고 아직 만나야 할 여자는 많다 " 같은 맥락으로 여러 가지 문장들이 만들어지고, 이별로 인해 혹은 더 이상 연애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좌절 해 있는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 이 희망을 가지고 그 한 명을 찾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준비되어야 하는 것은 대화 방법이다 매일 하는 말인데, 대화 방법이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생각되지만 남자들끼리 하는 대화 방법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남자와 대화할 때와는 180도 다르게 할 생.. 2020. 10. 22.
공군 복무 중, 야식을 책임졌던 스프레드 샌드위치 제조법 군생활을 떠 올리며 20살의 초중반 기억은 군 입대에 대한 압박과 복무 생활로 물들어있다 입대 안 해도 부담, 복무 중일 땐 전역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2년 4개월을 지내왔다 군생활 중 여러가지 기억이 있겠지만, 그중 음식에 관한 기억이 떠 오른다 훈련소에서 처음 만나고 들었던 군대리아 이 햄버거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동기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먹거리가 한정되었던 훈련소, 자대 생활 중 군대리아는 한 끼 식사를 밥이 아닌 다른 걸로 먹을 수 있는 기회여서 기억에 남고 맛있다고 생각된 음식이었다 그 기억으로 블로그에 공군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군대리아에 대한 기억들을 긍정적으로 곳곳에 적어 놓았다 [공군 이야기 5] 훈련소 2주차, 이제 시작이다 건강이 중요한 훈련소 생활 낯선 환경에 적.. 2020. 10. 21.
[공군 이야기 36 ] 야외 실습과 체련 시간 2004년 3월 10일 수요일 날씨 : 흐림 아침 점호를 위해 체련복을 입고 잤는데, 오늘은 전투복 복장에 야외 점호였다 아침에 환복 시간을 줄이고자 했지만, 편한 옷 입고 잠을 잤다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F-16 학과장을 돌아오는 구보인데, 기훈단 때에 비해면 거리도 짧고 할 만했다 오늘의 사회 소식은 중부, 경북 지방에 비가 온다는 게 전부였다 회식 카드 군대는 가만히 있기만 해도 전역할 날이 다가오는 다소 희망적인 곳이다 단점이라면, 가만히 두질 않는다는데 있지만 그래도 뭔가 하지 않아도 시간에 따라서 그에 맞는 보상이 주어진다 월급 또한 마찬가지였다 매일 조교들 아래 복종하고, 언제 감점 표를 뺏길지 몰라하지만 시간이 흘렀다고 월급도 나왔다 회식 카드가 나왔고, 음료수 뽑아 먹는 돈도 환전했다 특..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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