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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5월에 만난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by G-Kyu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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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명소

2018년 속초엔 또 하나의 명물이 생겼다

속초 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으로 이어진 둘레길

한국 전쟁 이후 처음으로 개방되었으니

65년 만에 민간인들도 이곳을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전쟁이 끝난지 6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전쟁으로 인한 상처는 곳곳에 남아있던 셈이다

 

푸른 동해바다와 기암괴석이 즐비하게 늘어선

이곳 외옹치 바다향기로의 둘레길은 산책하기 알맞은 곳이다

 

해변가를 걷다가 바다 위의 나무 데크 길을 걷다가

다시 섬을 오르는 구간은 약간은 가파르지만

 

미끄러지지 않도록 야자 매트가 깔려 있어

그리 위험하지 않다

 

속초 해수욕장으로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외옹치항에서 출발할 수도 있고,

속초 해수욕장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처음 가는 바람에 유료 주차장 (공영)에 주차를 했으나

다음에 가면, 산책하며 본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해야겠다는 다짐이 섰다

 

위치는 외옹치 해수욕장에 있는 주차장이다

주차장 주소 :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594-2

5월에 찾은 속초 해수욕장은 해수욕하기엔 춥지만

그늘막 혹은 텐트를 치고 바다를 바라보며,

백사장을 뛰놀기엔 충분했다 

휴가철이 아니므로 드믄드믄 찾은 관광객들이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한가로이 햇살을 쬐고 있었다

몇 시간이고 이곳에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을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롯데 리조트 속초

롯데에서 야심 차게 만든 리조트로써

이곳에서 숙박한다면, 외옹치 바다향기로까지 

디렉트로 내려와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뛰어난 경치와 시설로 인해 다른 숙박지에 비해

비싼 가격이지만, 그만한 값을 치러서라도

속초의 바다를 보고, 시설을 누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숙박하는 곳이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시작

푸른 바다를 발아래 두고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백사장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또 다른 풍경이다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넓이의 나무 데크를

걸어가며, 끝없이 펼쳐진 동해 바다와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풍경을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게 된다

사전에 공부를 하지 않아도

나무 데크 중간중간 안내가 되어있는 안내판이 있다

 

풍경을 해치지 않으며,

간단하게 그 포인트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자연도 즐기지만, 정보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연인끼리 방문했을 때는

슬쩍 본 다음에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줄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다

위의 설명대로 해구 바위인데,

파도가 치는 걸 보면, 물개가 올라왔다가

쓸려 내려갈 것 같은데, 

물개들은 언제 와서 쉬는 걸까 생각해 본다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은

돈 주고도 못 만드는 자연의 선물이다

이렇게 맑은 하늘을 언제 볼까 생각하며 

걷다 보니, 지네 바위에 대한 설명이 있다

지네가 자주 출몰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생김새가 지네 같아서 지네 바위다

앞의 해구 바위는 물개가 자주 나타나는데

이 바위는 생김새로 이름을 지은 걸 보며,

 

옛사람들의 뻔하지 않은 작명 실력에

긴장하게 된다

용이 되지 못한 지네가 잠들었다든지

그런 무시무시한 전설이 있을 것 같았지만

지네는 지네로 끝나나 보다

언제부터 맞았을지 모를 파도에

바위는 지네처럼 변했고, 사람들은 지네 바위라 부른다

 

한국 전쟁의 상처

외옹치 항을 향해 걷다 보면,

야자 매트가 깔린 섬을 오르고 내린다

곳곳에 군인들이 경계 근무를 서는 

초소가 그대로 남아있다

 

이와 같은 안내판 외에도 

한국 전쟁에 대한 안내판이 곳곳에 있었다

 

이곳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군인들은

경치를 즐길새 없었겠지만, 민간인의 신분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산책도 하고,

사진 찍기도 좋고, 지식도 쌓을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으니

속초에 왔다면, 꼭 한번 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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