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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강화도 석모도의 사하동 선착장의 봄

by G-Kyu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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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 대교를 따라

석모대교가 정식 개통된 2017년 6월 28일 전까지

석모도를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태야 했다

강화도가 섬이지만, 강화 대교와 초지 대교가 있기에

육지 못지않은 접근성이 있어 오가기 쉬운 곳이었다

 

반면에 석모도는 강화도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지만,

뱃길밖에 길이 없어 교통이 불편했지만 석모 대교의

개통으로 그 불편함이 줄어들었다

 

차량으로 드라이브하면, 크지 않은 섬이고

석모도의 보문사는 상봉산에서 낙가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지나는데, 그 코스 속에서

산에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코스다

 

지금처럼 벚꽃을 비롯해 봄의 꽃들이 피는 때에는

그 풍경 또한 예쁜 곳이다

마치 남해 드라이브 코스의 압축판과도 같다

그 코스가 짧아 아쉽지만, 수도권에서

남해와 같은 코스를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으니

그 불평은 풍경을 보며 이내 사라진다

 

바다색 또한 남해 바다 못지않다

탁하다는 느낌이 덜하니, 왼쪽엔 벚꽃을 비롯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풍경과 오른쪽엔

특별한 색의 서해 바다가 보이니,

 

이내 자동차의 속도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고

그 풍경을 천천히 보며 지나가게 된다

 

사하동 선착장

보문사에서 멀지 않은 곳이고, 보문사를 가는 길이라면

이곳을 들를 수 있는 거리다

 

특별한 관광 코스는 없지만, 바다를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고, 한적 해 보여서 목적지로 삼았다

선착장에서 보니, 낙가산과 보문사가 보인다

썰물 때여서 해안가는 바닷물이 군데군데 남아있었다

흐린 날이고,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겨울바람처럼 날카롭지 않았고, 미세 먼지 없는 날이어서

문제 되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햇빛을 가려주니, 풍경을 볼 때 눈을 찡그리지 않아도 됐고

갈매기는 새우깡을 달라고 몰려들지 않아 풍경을 보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곳은 유람선을 타는 곳도 아니고, 관광을 하기 위해

배를 탈 수 있는 곳도 아니었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뭐가 내릴 것 같았지만

단순히 흐린 하늘이었고, 간혹 햇빛을 보여 주었다

눈앞엔 어선이 보였고, 선착장 주변으로

횟집이 조성되어있는데, 사하동 선착장엔 없었다

그저 간이 화장실만 있을 뿐이었다

이 모습만 보면 강원도 고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북한이 가까워서, 조금만 눈을 들어 보면

금강산이 보일 것 같은 풍경이다

눈앞에 펼쳐진 상봉산은 곧 완연한 봄의 풍경을

보여줄 것 같았다

그전에 이미 활짝 핀 벚꽃이 곳곳에 있었고,

나무도 오래되어서 그 크기도 꽤 큰 나무가 많았다

2022년의 봄은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었고,

언제 그랬냐는 듯 곧 여름이 되어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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