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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기도 연천] 수 십만년 전으로 되돌아가는 임진강 주상절리

by G-Kyu 2021. 3. 23.

맑은 봄 하늘과 함께

봄과 가을은 비슷한 기온의 계절 같지만,

그 풍경이 다르다

 

가을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자연이 그 동안 수고했던 노력의 결실을 보여 주는 계절이라면

봄은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다

얼었던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죽은 것 같은 나무에서 새 순이 나는 걸 보니

 

영어로 봄이 Spring 이라고 하는 게 이해가 된다

마치 스프링이 튕겨 나오듯 새싹이 솟아나는 것 같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일상은 모두 과거가 되었다

그러나 인터스텔라의 명대사처럼,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이 대사가 현실이 될 것이라 믿는다

 

봄의 화창함을 보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가끔씩 새파란 하늘을 맞이할 때면,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본성인 것 같다

 

경기도 북부 국내 여행지 - 연천

연천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고, 

교통 체증이 그리 심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며,

차박, 캠핑을 비롯해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눈과 발을 사로 잡는다

 

그중 임진강 주상절리는 차박으로도 유명한데,

다녀와 보니 드라이브를 가거나 잠시 멈춰서

그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수 십만 년 전부터 자연이 만들어 온 작품

지금은 자유롭게 갈 수 없는 북한 평강군 오리산과 

680m 고지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내려 만들어진 지형

 

수 킬로미터 이어지고, 수직으로 뻗은

주상절리로써 국내에서 유일한 곳이다

 

전망대에 있는 안내판을 보면,

역사와 근방에 가 볼만한 여행지들이 기록되어 있다

날씨가 조금 더 좋아지고,

트래킹 코스를 보며 자연을 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연천의 주상절리는 장단 8경 중 하나다

이외에도 여러 관광지들이 있으므로,

주상절리를 시작으로 여러 곳을 여행해 볼 수 있다

 

드라이브를 하며, 잠깐잠깐 쉬어갈 수 있으니

가족 여행, 데이트, 혼자만의 여행에 적합하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다양한 지질 환경과 생태계가 가치 있다는 평을 받았기에 가능했다

화산 폭발로 인한 지형은 제주도 혹은 백두산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서울과 가까운 연천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DMZ와 가까워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방금 둘러본 전망대 뒤에 있는 주차장

화장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식수대도 있다

주차장을 왼쪽에 두고 150여 미터를 걸어가면,

주상절리를 좀 더 가깝게 볼 수 있도록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길을 내려오며 찍어 본 입구인데,

각 종 안내판과 경고 내용이 있으니,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읽고, 행동하여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겠다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지만, 포장이 되어 있었다

이미 몇 대의 차량이 이곳의 풍경을 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주차되어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웅장하고 압도되는 느낌은 아니지만,

꽤 높다라는 생각이 든다

길을 다 내려오자 포장된 도로는 끝이 났다

흙길이 시작되었고, 차량이 주차된 곳까지 가려면

이보다 더 험한 길을 가야 한다

승용차라면, 차량 밑바닥이 바닥에 긁힐 수도 있겠다

그래서일까?

승용차보다는 SUV 혹은 승합차 차량이 더 많았다

가을이 되면, 갈대밭이 될 것 같다

여름이면 파라솔과 간이 의자를 두고

임진강을 바라보는 것도 좋겠다

 

 

자갈밭을 걷고 걷다 보니,

어느덧 물가까지 오게 되었다

임진강 주상절리는 한탄강이나 차탄천의 주상절리와 달리 

상부층(unit C)이 없어서,

지금도 식생에 의해 주상절리가 붕괴된다고 한다

 

이 모습이 늘 변할 것 같지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변하는 풍경인 곳이다

가을에 오면, 주상절리에 담쟁이덩굴에 단풍이 들어서

붉은 벽처럼 보인다고 한다

자갈들 사이에 간혹 보이는 현무암이 있다

용암으로 만들어진 곳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다

 

물의 깊이는 깊어 보이지는 않는다

성인 남성이라면, 허리와 가슴 사이의 수심이다

그래도 더 깊이 들어간다면,

발이 닿지 않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고요하고, 바람만 있는 곳이었다

바람이 차갑지 않는 걸 보면, 봄은 봄이다

어느새 불쑥 찾아온 봄

나무의 새싹이 그 시작 알려 준다

주소 : 경기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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