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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맛 없는 이유 3가지

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by G-Kyu 2019.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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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신드롬

 

건강한 사람이라면, 생존 욕구가 있다

생존을 하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음식이 필수다

 

먹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삶을 살 수없다

그래서일까?

 

먹는 것에 대해 소중히 생각하고,

같은 돈을 지불하더라도 더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에 대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먹을 것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커졌는지,

남이 먹는 걸 보면서, 즐거워하고 

호기심을 갖고, 그 모습을 보며

돈을 지불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먹는 것 + 보는 것 = 먹는 걸 보는 방송

일명 먹방이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았다

 

옛날 같으면, 

"왜 남이 먹는 걸 추접스럽게 보고 있냐?"

라는 핀잔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남이 먹는 걸 본다고 해서,

내 배가 부르지 않으므로 미디어에서 접한 곳

혹은 인터넷에서 HOT한 맛집을 찾아 떠난다

 

맛집이라는 이름 아래,

같은 음식이지만 음식 본연의 맛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맛집을 방문하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랐던 경우가 있을 것이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

 

1. 맛은 주관적이다

 

음식은 어릴 때부터 길들여져 오는 것이다

성인이 되었음에도 어릴 때 먹었던 음식이

간혹 생각나고, 그때 그 음식점의 맛을

떠 올리며, 그리워할 때가 있다

 

돈가스를 예로 들어 보자

 

예전엔 경양식 돈가스가 고급 음식이었고,

외식하면 돈가스였다

 

그러다가 어느샌가 패밀리 레스토랑을 비롯하여,

각 종 외식 메뉴와 장소가 늘어나면서,

돈가스는 더 이상 특별한 음식이 아니게 되었다

 

그리고 일식 돈가스가 대중화되었고,

크게 보면, 경양식 돈가스와 일식 돈가스로

나뉘게 되었다

 

경양식 레스토랑의 쇠퇴로

더 이상 경양식 돈가스를 보기 어려워졌고,

일식 돈가스가 그 빈자리를 채웠다

 

둘 다 맛있는 음식이다

그러나 최근에 경양식 돈가스가 주목을 받고,

 

아직도 경양식 돈가스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어릴 때 먹었던 그 맛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레시피도 바뀌는지 모르겠지만

옛날 그 맛의 돈가스를 찾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맛은 주관적이란

설명을 하기 위해서다

 

경양식 돈가스를 좋아한다고 해도,

그 맛에 대해서는 주관적이다

 

나는 맛있지만, 다른 사람은 아닐 수 있다

 

맛은 입맛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맛집이라고 해도, 모두 맛있게 느끼지 않는 것이다

2. 상태와 환경에 따라 다르다

 

같은 초코파이라고 해도,

훈련소에서 먹을 때와 전역하고

어쩌다가 먹는 간식의 초코파이는 맛이 다르다

 

분명 같은 초코파이지만,

사람이 처한 환경과 상태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는 것이다

 

맛집도 그렇다

 

배가 고플 때, 우연히 들어간 식당

거기서 시켜 먹은 음식이 엄청 맛있다고 기억될 수 있다

 

그 후, 다시 그 식당을 방문했을 때는

그때의 맛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혹은, 맛집이라고 해서 고생 고생해서 찾아갔는데

힘들고, 지치고, 설상가상으로 다른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을 보며,

허겁지겁 먹느라 제대로 먹었는지 맛있는지

알 수 없을 때도 있을 것이다

 

여유롭게 먹었다면 맛있는 집이란 걸

알아챘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맛집을 찾아가는 과정 , 환경 , 

그 날의 컨디션 등이 맛에 영향을 미쳐서

생각보다 맛있는 집이라고 느끼지 않을 수 있다

3. 지나친 기대감

 

기대치가 높을수록 실망도 커지는 법

영화 극한직업에서 나온 대사처럼,

 

"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

 

이 대사처럼

맛집을 방문할 때 큰 기대감을 갖는다

 

'지금까지 먹었던 맛과는 다를 것이다'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면 좋으련만,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말이

먼저 와 닿게 된다

 

이래서 맛집이라고 하는구나 라고 

공감할 수도 있으나, 기대가 큰 만큼

 

이 정도는 아닌데?

라는 생각을 갖는 확률이 더 크다

 

지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유튜브 채널인 와썹 맨에서

 

박준형이 맛 리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대사가 가장 공감된다

 

"응 그냥 ooo 이야"

 

ooo은 음식 이름을 넣으면 된다

 

핵심은 그 음식이 주는 고유의 맛에서

전혀 다른 맛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극한직업의 대사처럼 갈비인지 통닭인지

헷갈리는 맛이 날 수는 있으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갈비 양념을 해도 통닭 맛이 난다

 

그런데, 지나친 기대감을 가지면

전혀 새로운 맛이 날 것처럼

기대를 하여, 기대감이 떡상하는데,

맛을 보면, 기대치는 떡락한다

 

4. 정말 맛이 변했다

 

맛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방문한

단골들에게는 제일 안타까운 상황이다

 

유명 해 지면서, 어느샌가 맛이 변하는 것은

더 이상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입맛을 반영한

새로운 메뉴가 추가될 수는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의 햄버거처럼

베이스는 햄버거이지만,

불갈비 햄버거 , 칠리 햄버거 등등

 

양념을 달리 해서 새로운 맛을

추가하여 늘리는 것은 모르겠지만,

 

그 음식점을 있게 만들어 준

메인 음식의 맛이 바뀐다면,

처음 맛보고 맛있다고 소개 한

손님이나 그 말을 듣고 방문한 손님이나

둘 다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바뀐 음식이 오히려 손님을

더 끌어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도 원래 그 맛을

끝까지 유지시켜 주는 음식점이 있다면,

세대가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찾는

맛집이 될 수 있을 텐데 아쉽다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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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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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3 11:40 신고
    내가 맛있어야 맛집입니다.
    전 암만 맛있어도 기다렸다가는 먹지 않습니다.
    • 프로필 사진
      2019.05.13 17:38 신고
      저도 너무 줄이 길고, 기다린다면 아예 시도 조차 못하겠습니다. 그 정도로 맛있을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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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3 18:06 신고
    상태와 환경에 다르고 지나친 기대감에 공감합니다.
    맛은 상대적인게 있는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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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5 11:02 신고
      맛집이 모든 사람에게 맛집은 아닌 거 같습니다 , 역시 사람 입맛과 그 때의 환경등이 영향을 미치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