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까칠하게 드라마를 보자!

by G-Kyu 2010. 5. 8.
728x90
반응형

드라마를 왜 볼까?

일 드라마를 제외하면 매주 이틀씩 하루 한시간 총 두시간을 투자하는 드라마

드라마를 보는 것은 군대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 한 드라마를 잡으면(꾸준히 시청하면)
시간이 빨리 간다는 이야기가 있어, 드라마에 열광하는 군인을 내무실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이처럼 드라마는 남여노소 할 것 없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은 하지 않아도, 규칙적인 드라마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시청자
국제화 시대에 맞게 미드(미국 드라마), 일드(일본 드라마)까지 섭렵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미국 / 일본식 말 버릇 , 리액션등등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음을 보게 된다.


고깃집에서 1인분에 200g이라고 판매하면 , 진짜 200g 일까 의심을 하면서
드라마를 보면서 한치의 의심없이 시청하였다!

우리가 당연하게 봐왔던 드라마의 모습!
여기서 한번 파헤쳐 보자!

드라마의 패턴

게 흔히 볼 수 있는 스토리는 이러하니...

자신의 아들과 헤어지라며, 거액의 돈 봉투를 꺼내는 부잣집 아줌마가 나오고

억척스럽게 살아가지만 얼굴이 예쁘고 운이 좋아 대기업 후계자의 눈에 띄어
어차피 결혼 할 꺼면서 , 튕기는 이야기를 미니 시리즈 16부작으로 만나보는 것이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드라마의 패턴 아닌가?

그 내용이 그 내용이고...스토리 라인은 거의 변함 없으면서
굳이 변하는 것이 있다면 배우 정도?


어째서 주인공은 다 잘났으며...인생의 굴곡이 쉽게 찾아오지 않고
찾아 온다 하더라도 쉽게 쉽게 가는지....

Sin 함수의 그래프와 같은 인생 그래프를 만나지 아니한다.

결말을 아는데도 불구하고....우리는 왜 보는 것일까?!

주인공이 위기에 처 했을 때, 저걸 어쩌나 하며...
마음 졸이고 보는 드라마...
 
드라마 시작한지 4회에 주인공이 죽을 위기에 처하면
우리는 순간순간 긴장의 끈을 놓치 않는다!!

어차피 주인공이 죽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아...놓는 순간이 있다면...절세미녀의 여주인공을 봤을 때인가..?
여성 시청자라면 , 그 반대의 경우겠지만...

그렇다면 흔한 이 패턴을 조금 까칠하게 보자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리가 잘 아는 만화 캐릭터 [들장미 소녀 캔디] 가 있다.
만화 OST 를 들어보면 자동으로 금발의 캔디가 머릿속을 노니는데...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하지만 이 노래가사 인생 살다간 화병이 생기고 심장 질환과 위장 질환이 생긴다.
열 받으면 울고 , 풀어야지 참아서 어쩌자는건가...?


그런데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바로 이 캔디 케릭터라는 것이다.
그것도 참느라 병도 안 걸리고, 마지막에 해피한 결말을 맞이나는 캔디!

캔디형 드라마의 특성상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배경을 갖고 시작한다.
동등한 입장이라면....외모정도...?

대표적인 드라마를 언급하지 않지만 , 아마 스토리 라인을 보면 각각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을 것이다!

스토리 라인

남 주인공은 재벌 2세에 잘나가는 실장님....여 주인공은 평범 혹은
그 이하의 삶을 살면서 그 회사의 회사원....

혹은 억척스럽게 알바와 일을 하고, 가정까지 책임지는 철인같은 여성..
하지만 외모는 공주



이 둘이 만나서 사귀려고 하는데...방해하는 인물은 남 주인공의 어머니
그리고 그 남주인공을 좋아하는 얼굴 예쁘고 능력있지만 남 주인공밖에 모르는 조금 악한 여자

그리고 여주인공을 서포트 해주며 온화하기까지 한 부자로 나오는 남자 조연....

이런 갈등 구도가 큰 스토리 라인이고 이 안에서 지지고 볶고 싸우고 해결되고
다시 위기가 찾아오고...이러다가 미니시리즈 기준으로 16회면 모든 갈등이 해결된다!

하지만 좀 까칠해져 보자

1. 재벌 2세의 남 주인공은 여 주인공에 한눈에 반한다.
2. 이 사실을 안 능력있는 여자 조연님께서 여 주인공을 공격한다.

3. 여기까진 버틸만 했으나 남 주인공 어머니까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4. 능력있는 여자 조연과 어머니는 베프(Best Friend)급의 관계이기 때문에 합동 공격이 시작된다

5. 남 주인공이 여 주인공을 도와주려 하지만 여 주인공은 퇴사 한다
6. 이 때 여 주인공을 도와주는 돈 많고 성실한 남자 조연이 여 주인공을 도와준다

7. 마침 거액의 돈 봉투를 내밀며 당장 헤어지라는 남 주인공 어머니의 요구가 들어온다.
8. 여 주인공은 그 돈을 받고, 남 주인공과 헤어짐과 동시에 돈 많은 남 조연에게로 간다.
  
9. 충격을 받은 남 주인공은 능력있는 여 조연과 사귀기로 결심힌다.
10. 하지만 아직 병역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남 주인공은 얼마 있지 않아 군대 간다.

11. 여 주인공은 퇴사 후 자격증 시험을 보지만 번번히 낙방하며 취업문이 좁음을 알게된다
12. 남 주인공을 좋아하던 여 조연은...다른 기업 후계자와 잘 만난다

이러면...드라마가 재미 없을까...?
하지만 현실은 이럴 수도 있지 않은가?! 언제까지 남 주인공 , 여 주인공의 해피 엔딩을 봐야하는건가?!

드라마에서 보는 뻔한 장면

라마의 종류는 많은데 하나같이 뻔한 장면이 존재한다.
물론 장면도 있고 대사도 있는데...대표적인 대사 패턴이라면...

a. 대사

"너 답지 않게 왜 그래?!"

"나 다운게 뭔데?!"


오히려 반문하는 이 대사.....아직까지 저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한 드라마를 못 봤다.
그냥 쿨 하게...자신답지 않다는 걸 인정하면 안되나?!

대게 저런 질문을 받는 입장이라면 나이가 25세 이상은 된 사람인데
그 정도 살았으면 자신의 캐릭터가 어떤 건지 대충 알지 않은가...

오히려 반문하지 말고 그냥 인정하는 쿨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그렇다면...이런 패턴으로 나와야 겠지?

"너 답지 않게 왜 그래?!"

"미안"


아...이 얼마나 한가?!
시원함이 느껴지는 반응! 적어도 이전과는 다른 반응 아닌가?!

b. 장면

충격


충격을 받는 장면이 나오면 100 이면 80~90는 쓰러지고
이 때 남자라면, 뒷 목을 잡아 주고...여자라면 그냥 혼절하는 모습

부자라서 기름진 걸 많이 먹고 고혈압이 온 건가?
어째 쓰러질 때, 뒷목을 다 잡아야 하는 건가...


운전 중 뒷차가 받았을 때, 뒷 목잡고 나가는 시나리오와 뭐가 다른건가?!

요즘엔 좀 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뒷 목잡고 나가기 보다는
이마로 클락션을 눌러주고 있음으로  죽은 척 하며 , 기선 제압을 하는 운전자도 있다고 하니...

21세기에 변화있는 모습으로 나오면 어떨까?!
뒷 목 잡는 것이 아닌 그냥 그럴 수도 있다는 수긍하는 자세...불가능 한걸까?!

잘 잡히는 택시


어떤 상황이 일어나 주인공이 길가로 뛰쳐 나가면
택시는 항상 잡힌다....택시가 아무리 많다고 하지만 그게 그리 쉽게 잡히던가?!

행여나 모범택시라도 오면 어쩌자고 그렇게 마구잡이로 뛰쳐나가서
택시를 잡는 걸까...?!



c. 예상 가능한 캐릭터

어째서 악역은 눈이 찢어지고 , 딱 봐도 얍삽한(?) 모습인가?!
눈이 크고 , 맑으며 쌍커플이 있는 캐릭터는 악역이 될 수 없는걸까?!

물론 아주 없었던 경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사기꾼이 말끔한 외모에 그럴듯한 말투로 접근한다는 현실을 반영한다면
굳이 나쁜 역을 하는 사람의 외모가 획일화 되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드라마의 전환점을 맞이하여 , 악역처럼 생긴 사람이 꼭 악역만 하지 않으면 어떨까?!



드라마는 드라마 다워야 제 맛?

~는 ~다워야 한다 라는 말이 있다.
드라마에서 지나친 리얼리티를 강요하는 것은 왠지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느낌이 든다.

현실에서 잘 볼 수 없지만 , 왠지 일어날 것 같은 일이기에 드라마 아닐까?

드라마는 드라마다워야 하지만 , 가끔씩 까칠하게 보면 색다른 재미가 있다.
세상도 가~끔 다른 시각으로보면 재미있으니...드라마도 한번 그렇게 봐보자~!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손가락 버튼을 마우스로 눌러 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