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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100일 휴가 나온 군인이 꼭 하는 실수 3가지

by G-Kyu 201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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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사회로 나오다

생활을 하며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진급...말년 병장...전역...

벽돌 하나로 시작해서 4개를 만든 후,
만랩 군인이 되어 전역하는 것이 최종 목표일텐데

이 퀘스트는 대략 2년이란 시간이 지나야 완료가 된다
하지만...휴가는 2년까지 기다리지 않아 된다

아니 오히려 2년을 기다리게 만들어 주는
비타민과도 같은 존재

물론...기쁨이 큰 만큼 다시 부대로 귀영할 때는
처음 입대 할 때보다 더 큰 충격을 가지고 귀영을 하는데...


사회 -> 군대로 로그인 한 후에 군대 문화에 적응하게 되니
군대보다 더 많이 살았던 사회임에도 적응하기 쉽지 않다

쉽게 말해, 사회에 나와서도 군대 정신이 어디 안간다는 것
물론 전역하면...사라지기는 하지만

현역 때는 늘 긴장하며 지내는 입장이다 보니
휴가를 나와서도 군대의 습관을 가지게 된다

특히 100일 휴가 때는 군기의 절정을 달리는데...
100일 휴가를 나온 군인이 꼭 하는 실수 3가지를 알아 보자

아...100일 휴가라고 해서, 휴가 기간이 100일이 아니다
100일만에 나오는 휴가가 100일휴가다!

관등성명은 필수

회에서는 누군가 부를 때,
가장 많이 쓰는 말은...

"네..?"

하지만 군대에서는 관등성명이란 것을 대야 한다
자신의 계급과 이름을 이야기 하는데

예를 들면 이런 것...

"이봐..?"

"이병 , 0 0 0 "

이 000안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대답하는 것
처음에 이렇게 대답해야 하는 것에 적응이 되지 않지만

적응이 되고 나면 오히려 이렇게 말을 안하는 것이
어색해진다


100일 휴가..(요즘은 휴가를 어떻게 주는지 모르겠지만...
첫 휴가를 100일 휴가라고 하자!)를 나왔을 때...

단 몇개월만에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관등 성명이 튀어나오는데
때와 장소..심지어 인물도 가리지 않는다

택시를 타도...친구가 불러도....
언젠고 튀어나오는 관등성명

100일 휴가 나와서....꼭 한번쯤은 저지른다!

잘 못 들었습니다?

회와 군대는 엄연히 다르다
일단 남자들만 모아놓은 집단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 새롭게 배워야 할 규칙들이 있고
언어가 있는데....그 언어가 때로는 사회의 언어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것

앞서 이야기 했던 관등성명도
적응이 안되는데...

상관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을 경우
사용하는 말이 있다

그 말은...

"잘 못 들었습니다?"

억양을 보자면...물음표 부분을 올려 주는 것
간단하게...

"예? 뭐라고요?"

라고 말하는 경우와 달리

"잘 못 들었습니다?"

라고 하는 말은....전화 상으로도 쓰이고
일상적으로도 쓰이는 말이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이야기 하나 싶다가도
이 말이 아니면 표현할 길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진다

휴대폰을 사용하기 힘든 사병일 경우
유선 전화...즉, 집전화로 전화 하고, 받을 일이 많은데

휴가를 나와 집에 와서 집전화로 전화를 하거나
사람들과 만났을 때....제대로 듣지 못 했다면

"잘 못 들었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




말투의 변화!

회에서 살고 있을 때는 말투를 신경쓰지 않는다
존칭정도만 생각하게 되는데...

군대에서는 "-다 , -나 , -까" 로 끝나는 말을
사용하게 된다

가끔... "-오 " 를 쓰기도 하는데
이때는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라고 할 때 정도 쓰일 뿐
대부분의 말은 "다나까"로 끝난다

개그 소재로도 많이 쓰이는데...

병장 : 알았나?

이등병 : 알았다!
 
병장 : 뭐?

이등병 : 알았다니까!!

군에 입대한지 몇달이 지나고
100일 휴가에 나와서 흔히 말하는 군대 말투를 쓰는데...

"통닭 먹지 말입니다?"


실수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군대에서 쓰는 말투를 100일 휴가 때 많이 쓰는데...

-요 를 붙이는 것 보다 다나까를 붙이는 경우가 많아 진다

제대를 하면...


군대에서 거의 진리로 받아들이는 말은

"제대만이 살길"

그렇게 제대를 하고나면...군 시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지금은 힘들고, 끝날 것 같지 않은 군생활이지만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달아 놓아도 간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100일 휴가 때, 겪었던 실수를 생각하면서
웃을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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