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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조차 마음대로 못 하냐~?!
출근은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하면서 퇴근은 정해진 시간 보다 왜 늦는 건가?!
출근 빨리 하면, 모범 사원 퇴근 빨리 하면 눈치 사원...?!
직장을 다니면 처음으로 갖는 불만은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은 분명히 정해져 있는데
어찌하여 정시에 퇴근하는 것이 눈치 보이는 걸까...?!
할 일 다했으면....칼퇴근 할 정도로 할 일이 없었구나...
할 일을 다 못 했으면...어차피 정시에 보내 줄 생각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
직장의 미스터리 중 도대체 퇴근은 언제인가도 포함이 될 정도로
퇴근 길은 험난한 가시밭길 같다
퇴근은 한타싸움인 만큼, 누군가 용감하게 치고 나갈 때
덩달아 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퇴근 시간이 넘었고, 더 이상 할 일은 없고
모니터는 인터넷 웹브라우저가 띄워져 있긴 하지만
인테리어의 하나일 뿐 퇴근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란 생각이다
주는 만큼 일을 시킨다는 말이 있지만
이건 주는 것 이상으로 일을 하는 기분...
그리하여 오늘만큼은 칼퇴근 하리란 마음으로 업무를 보고
퇴근 10분전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는 생각과
내 할일은 끝났으니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퇴근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들려오는 상사의 목소리...!
과연 퇴근 전 듣기 싫은 말은 무엇이 있을까?!
4가지로 압축해 보았다
야근 해
머릿 속은 이미 퇴근 열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들려오는 한마디
"오늘 바쁘니까 모두 야근 합시다"
설마 설마 했는데....야근이 현실로 다가오니 야근크리에 뇌세포가 죽어나가고
머리카락은 더 이상 못 버티겠다며, 머리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이 느껴진다
분위기상 칼퇴의 조짐이 보여, 그 충격은 배가 되니...
가뜩이나 이쯤되면 떨어지는 업무능력, 바닥을 치다 못해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 할지라도
그랬다간 다음날 파티션에서 빠져서 있어야 할 사무실이 아닌
복도에 나와있는 책상과 마주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은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는 것
열받아서 상사에게 뒷꿈치를 노리는 백태클을 했다가는
퇴장보다 심한 퇴사라는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
축구에서 레드 카드는 다음 경기에 출장할 수 있지만
회사에서 레드 카드 받으면, 다음 출근은 없다
그래도 스케일 크게 인생을 축구로 보자고 하면,
회사는 인생의 한 경기 중 일부이니 대인배처럼 이번 게임 쉬고,
다음 게임에 출장하면 된다 라는
호쾌한 모습으로 거칠게 항의 하고,
쿨하게 다음 직장을 알아 보려는 생각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용히 야근해야 하는 것이 현실
회의 합시다
상콤한 출근 아침
회의 하자고 하는 바람에 오전 동안 내내 욕을 풀코스로 먹은 후
'과연 이것이 꿈꾸던 삶이었던가...'
라고 하면서, 인생의 본질을 찾고자
더 이상 돈에 얽메이기 싫은 마음에 퇴사를 하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본질 찾기 전에 굶어 죽을 것 같아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맡겨진 업무에 최선을 다 한다
그리고 퇴근하면서 오늘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야지 라는 마음을 갖으면서
업무에 매진을 하며, 모니터 오른쪽 하단의 시계를 보며
퇴근이 얼마 남지 않음에 기뻐하고,
오늘 일진이 안 풀린 것에 비해, 시간이 잘 가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는데...
"자...! 회의 합시다! 오늘은 짧게 하지?"
퇴근은 시간에 맡겨진 것이 아니라 상사의 입에 맡겨진 것을
잊고 있었으니....
어떻게 짧게 회의를 하는데 3 ~ 4시간씩 하는건지...
퇴근 길에 정체현상이 일어나다니
정체현상이 나타나는 그곳이 고속도로이건 퇴근에 대한 기대감이건
반드시 동반하는 것은....짜증 아니겠는가?!
그래도 표정 관리 들어가며, 회의에 참여해야 하다니...
이 때만큼은 아무리 일을 해도 쓰러지지 않는 체력에 한탄하는 시기
회식 합시다
대게 회식은 정해지기 마련이다
언제 하자고 말을 하곤 하는데, 갑자기 필 받아서 하는 회식...이게 왠 말인가?
그렇다고 정해진 회식이 반갑다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젊은 사원들....그것도 미모의 사원, 미남의 사원...
그런 외모면 탤런트를 하지 왜 회사에 들어왔나 싶을 정도의 사원들이
회식 자리에서 업무 자리에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새 사내 커플이 되어서 웰빙스럽게 사는 경우가 많은데
어째.....일단 뛰어난 외모는 그렇다 쳐도, 일단 성별이라도 달라야 되는 것 아닌가?
공대 졸업하면 끝일 줄 알았던 남자들과의 생활이 직장에서도 이어지다니...
공대를 졸업하고 그 인원이 전공분야로 취직 했으니
여 사원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높겠는가?!
로맨스는 물 건너갔고, 그렇다고 남자 사원들과 즐거운 자리가 되겠는가?
서열로 이루어진 곳이니 만큼 윗사람에게 접대 하고
아랫 사람들 비위 맞춰주고, 동기들간 눈치도 좀 보면서 하는 회식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라는 말이 팍팍 와 닿는다
사무실에서 음식점으로 자리만 바뀌었을 뿐
마음 가짐은 똑같으니 말이다!
회식을 하니 자연스레 늦어지는 퇴근....
나중엔 회식의 불만도 다 사라지고 막차라도 놓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만이 남는다
내일 일찍 나와
사람은 8시간정도 잠을 자야 건강하다고 한다
출근 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퇴근시간은 랜덤인 직장생활
정시 퇴근은 땡쳤고, 평소 하던 야근 시작...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했던가...?!
퇴근 시간이 보이고, 드디어 퇴근을 하려는데....
"내일은 평소보다 1시간정도 일찍 나와"
일도 중요하지만....이렇게 야근하고, 또 다음날...아니 어떨때는
자정을 넘기니 잠깐 집에 갔다 오는 수준...
이렇게 자꾸 일을 시키는 대신 Pay가 세다고 하더라도
이러다가는 벌어 놓은 돈으로 병원비 쓸 기세....
하소연 하다가는 인내심이 없다느니...그럴꺼면 회사 왜 다니냐느니...집에서 쉬라느니...
라는 것을 시작으로 풀코스로 온 갖 말을 들어야 하니
자체적으로 필터링을 할 수 없다면,
아침에 중력 5G의 상황에서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켜 씻고 출근해야 한다
그렇다고 일찍 퇴근 시켜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퇴근 길은 출근길 보다 험난한 길
출근 시간대는 5분 차이로 정체를 경험하기도하고
소통 원활을 경험하기도 한다
아침에 얼마나 부지런하느냐에 따라서, 그 날의 출근 상황이 달라지는데
퇴근만큼은 만만치 않다...!
당당하게 퇴근 하자니 쉽지 않고
그렇다고 할 일 다 했는데 앉아 있자니 그것도 애매하다
그래서 그럴까?!
출근보다는 퇴근 길이 더 힘들지만
일단 회사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같은 거리여도
퇴근길 발걸음이 훨씬 더 가볍다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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