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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더위의 시작 초복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저번주부터 세차게 내린 비는 그치기는 하는건지
의문이 들 만큼 쏟아 부어댔다
곳곳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이 되며, 덥거나 비오거나 한 여름 날씨
이와중에도 찾아 올 것은 찾아 온다
그 날이 되면 닭과 개는 이승에서 식사를 하고,
그 다음 식사는 저승에서 해야 할 확률이 높아 지는 시기
중국에서는 황견이 그 어느 개보다 영양이 높다고 말을 하는데
누런 빛을 자랑하는 누렁이가 긴장되게 만드는 발언 이다
무엇을 먹던간에 그것은 각자의 취향이니
어떤 동물을 먹는다 하여 야만인이고 지성인이고를 구분지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삼복을 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보양을 하여
무덥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을 지내야 한다!
1년 중 가장 더운 때를 삼복이라 정하고 이 날을 잘 지내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를 다운로드 하여, 건강을 챙겨야 할텐데
이럴 때, 닭을 먹고 싶은데, 닭백숙 말고
다른 조리법으로 된 닭을 먹고 싶다면?
동인천 역에서 도보로 10분내외인 신포시장의 닭강정 집은 어떤가?!
이미 많은 소개가 있던 곳이면서, 인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이라면
이 곳을 한번쯤 방문 하였을테고, 추억이 서려있는
이 닭강정 집으로 출발해 보자
영등포에서 동인천 급행을 타면
같은 구간이어도 급행이 있는 1호선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1호선에서는 용산 급행이 있고, 서울에서 인천으로 올 때는 동인천 급행이 있다
급행을 타면, 일부 역을 그대로 지나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최대시속 80km로 질주하는 1호선을 타서 도착한 곳은 동인천 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부터 본격적인 여정은 시작된다
그렇다고 다리 아플 정도로 걷는 것은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포인트
방향은 신포시장인데, 이 번호가 쓰여있는 출구로 나가야 헤메지 않고
신포시장으로 갈 수 있다
계단을 내려가고 신포시장으로 가기 위해 드러서는 지하도 입구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
개발이 거의 되지 않은 동인천 역이기 때문에
80년대는 쇼핑과 문화의 중심이었더라도 지금은 퇴물 취급을 받고 있다
지하도를 얼마 걷지 않아 만나게 되는 세 갈래길
현재 위치가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위치로 따지고 보면
대한서림 이라고 쓰여있는 글자 중 림의 옆 에 서있는 꼴
학창시절 가끔씩 왔던 동인천인데, 변하지 않았기에
변하지 않은데에 대한 놀라움은 낙후된 시설과 익숙한 풍경의 느낌이 교차 한다
대한서림은 토요일 하교 후 당시 학생들의 약속의 장소여서
근방에 위치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이던 곳
핸드폰이 널리 보급되던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대한서림 앞은
약속을 한 학생들이 모이던 성지와도 같은 곳이었다
남자는 직진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라고 만든 것 같다
이 표지판을 등지고 직진하면, 신포시장으로 가는 길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28번이 신포시장 출구
지하상가의 트레이드 마크라 생각되는 핸드폰 상점
신형 핸드폰을 공짜로 주겠다는 문구가 여기저기 붙어있는데
오전 시간대이고,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약간의 오르막인 지하도를 걷다 보면, 출구 번호와 위치한 대표 건물 및 장소가 나오는데
Gate 27. 28은 신포시장이고 목적지이기도 하다
밖은 비가 오지만, 이렇게 지하상가가 있으니 비맞으며 길을 걷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요즘은 보기 힘든 글자체로 쓰여있는 간판
그리고 밑에는 온도계가 매달려있다
이곳저곳에서 변하지 않은 동인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원래는 27/28 출구로 나와야 하지만 밖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19/20 출구로 나왔다
건물은 변하지 않았고, 상점의 간판만 변한 동인천의 모습
동인천 역에서 신포시장까지는 약간의 언덕이 있기 때문에
지하상가도 영향을 받아 살짝 언덕으로 되어있다
출구로 나와서 왼쪽 길가를 보며 찍은 사진
그대로 내려오니 유명 브랜드가 모여있는 거리의 입구가 나온다
정식 명칭은 모르겠지만 이 빨간색 아스팔트를 따라가면 좌우에 온갖 브랜드가 입점 해 있다
몇십년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브랜드명만 바뀌고 거리에는 온갖 브랜드로 가득 채워진 거리
조금만 더 내리막을 따라 내려오니
드디어 목적지인 신포 시장
그나마 근대화의 바람이 분 곳
지금도 재래 시장이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 구획정리도 되었고 한결 깔끔해 진 모습
조금 걸어가니 왼쪽에 위치한 닭강정 가게
두 가게가 거의 마주보고 있는데, 왼쪽의 닭강정집이 맛있다고 소문이 났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늘 줄을 서서 대기한다
각 종 맛집 소개에서도 나오고, 긴 줄을 보니 예전의 명성이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식당 내부는 그리 넓지 않다
하지만 점심시간 전이어서 식당 안에서 닭강정을 먹는 사람들은 드믈었고
몇몇 커플과 왜이렇게 일찍 끝났는지 모를 학생들의 무리가 있을뿐이었고
테이블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양배추와 소스 그리고 뼈를 담는 그릇
분리해 보니, 그 안에는 단무지까지 있었다
좌 단무지 우 양배추가 이뤄지는 순간
서비스로 나오는 껌
닭강정을 다 먹고 입가심을 하라는 배려이고
카운터에 사탕을 가져가는 일반적은 가게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껌을 나눠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같이 온 사람과 하이파이브라도 해야할 것 같은 느낌
물수건에는 하이파이브라는 글씨가 쓰여있다
닭강정의 가격은
대 : 14.000
소 : 9.000
대(大)라면 남자 3명이 먹고도 배가 부른 수준
둘이 갔다면 소(小)를 시키는 것이 배부르게 먹는 길
푸드파이터의 피가 흐른다면, 대(大)를 시키는 기염을 토해도 되지만
인증 사진은 찍어주지 않으니 혼자만의 추억으로 남기는게 낫겠다
왠만한 통닭집에서 닭한마리 값인데, 대(大)를 시키고 3명이 배가 부르고
4명이면 적당히 먹을 수있는 가격이니 좋지 아니한가?
청양고추의 매콤함과 소스의 달콤함 그리고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지니
은근히 매우면서도 달콤한 맛과 고소함에 또 다시 찾게 만드는 곳
다 못먹으면 따로 포장해 주니, 안타까워 하지 말자
1,000원이면 시킬 수 있는 음료수
콜라 뿐 아니라 사이다도 있으니 취향껏 시키면 된다
닭을 먹은 후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콜라를 시켜주면 15,000원에 3~4명이 초복을 날 수 있고
배를 채울 수 있고, 맛까지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는 법
세상 어느 것이 장점만 존재하겠는가?!
맛집이라고 가봤더니 실망하는 경우도 있고,
많은 사람들 때문에 발도 못 들이고 다른 곳으로 가야했던 상황도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맛있다고 할 수 없고, 좋다고 할수 없다
그래서 정리한 마지막 팁
유명한만큼 긴 대기 시간과 넓지 않은 식당
마주보고 있는 닭강정 집은 한산하지만, 이 곳 닭강정 집은
Take Out 하려는 손님과 식당 내에서 식사하려는 손님으로 발 디딜틈이 없다
그렇다고 식당 내부가 넓은 것도 아니니
Take Out해도 기다려야 하고, 안에 들어가서 먹으려 해도 기다려야 하니
식사 시간때 가거나 평일에 가는 것이 사람 모이는 곳에서 그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길
맛에도 호불호가 존재
100명이 있으면 100명 모두 다른 입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람의 입맛
그 사실은 닭강정 집에서도 존재하기 마련이니
단 맛이 유독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단맛이 나는 것은 사실이니, 이 맛이 맛있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면
유명한 닭강정집이라고 하지만 맛집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 사실
그래도 가야 하는 것은?
몇년을 살았더라도 추억은 존재한다
그 중 먹을 것에 관한 추억은 잊을 수 없는 추억 중 하나인데
친구들과 배고픔을 안고 찾았던 닭강정 집이 추억으로 남아있는 사람
혹은 신포 시장의 모습에 추억이 있는 사람이 있을 터인데
세월은 흘렀어도 그때 그 느낌을 찾길 원한다면
혹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초복을 이유삼아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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