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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언제든지 걸려 온다
전화는 업그레이드 되어 현재 영상까지 가능한 휴대폰으로 탈바꿈 하였다
보고 싶어도 또 보고 싶은 연인들에겐 최고의 기능이라 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없어도 괜찮을 것 같은 기능으로 인식 되기도 한다
만나서 할 수 없던 이야기, 잊어버렸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화를 통해 이야기 하고 마음을 전달하는
최고의 수단이 전화 통화
군대간 남자친구는 부대 공중전화기에서 희노애락을 느끼고
사회에 있는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왜 이러나 라고 생각하기도 하며
전화에 대한 추억이 하나하나 생겨 난다
그렇다고 해도 전화에 대핸 안 좋은 기억 보다는
좋은 기억이 많고, 매일 싸우는 연인 보다는
만나면 좋고, 같이 있고 싶은 연인이 더 많지 않겠는가..?
그래서 만나서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돌아온 후
많은 이야기를 전화를 통해 하지 않던가...
그런데, 이렇게 좋은 여자친구의 전화가 달갑지만은 않을 때고 있다!
싸워서? 보기 싫어서?
이런 단순한 이유가 아닌 특별한 상황에서인데,
3가지만 살펴 보자
라면과 전화
사람은 배고프면 먹어야 하는 본능이 있다
이런 본능이 침해 받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먹는 것에 대해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하더라도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는 것이 사람
그런데, 먹거리도 조리 방법과 먹는 방법이 다르다
쉽게 구분하자면, 조리하기 쉬운 것과 어려운 것
이 중 라면은 조리하기 쉬운 것으로 분류해도 괜찮을만큼
레시피는 간단하다
물론, 최고의 라면 맛을 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가한다면
라면은 밥 짓기보다 귀찮을 만큼 복잡하겠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라면은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라면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 오징어 짬뽕 등등
배가 고프거나 왠지 뭔가 먹어야 할 것 같을 때,
라면을 뜯어 조리에 들어가는데...
이런 상황에 한가지 상황이 더 해지면, 여자친구의 전화가
그리 반갑지 만은 않게 된다
바로, 여자친구와 싸우고 들어왔을 때...
이 때 전화는 평소보다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고,
여자가 먼저 전화 했다는 것은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 이 때, 라면을 먹어야 하니 있다가 통화 하자고 한다면...?
순식간에 라면보다 못한 존재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
불난 집에 휘발류 끼얹는 효과를 준다
라면은 먹어야 할 타이밍이 있고, 배고픔도 해결이 되어야
뭔가에 집중 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때는 전화를 받지 않을 수도 없고,
그 타이밍에 받자니 배고픔과 라면을 포기해야 하니...
평소에는 반가운 전화가 이 타이밍에는 그리 반갑지 않으니..
라면을 먹으며 통화 할 수도 없고, 이미 끓여진 라면에 젓가락만 얹으면 되는 상황
꼭 반갑지 많은 않은 상황 중 하나
하필이면 화장실
화장실은 매일 가는 곳 중 하나이며, 먹는 양과 횟수에 따라
그 빈도가 비례하는 곳
그렇다고 24시간 중 화장실에서 오래도록 있는 것은 아닌데,
화장실에서 한창 변기와 파이팅을 하고 있을 때
또는 갑자기 찾아 온 X삘...
여기서 X = Ddong
편하게 화장실이야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라면
일이 끝난 후 전화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이일 경우, 걸려 온 전화를 안 받을 수 없다
그렇다고 받자니 울리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
화장실이란 것을 직감하게 될 여자친구를 생각하니,
왠지 민망해 짐을 느낀다
그러나 일을 보는 중이라면, 받을까 말까의 고민 수준이겠지만
갑자기 찾아 온 복통과 함께 여자친구의 전화가 온다면
받을까 말까에 출산의 고통이 더 해지니...
설상가상으로 받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몰리면
상황은 점입 가경이 된다
전자의 경우, 받았을 때 주체할 수 없는 에코
공중 화장실이라면 옆 칸에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상황
물론, 대화 내용을 듣고 아직 시작 단계의 사이임을 알고
물 내릴 타이밍을 늦춰서 전화가 끝난 후 물을 내려주는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를 경험 할 수도 있지만,
에코 기능만큼은 어찌할 수 없고...
후자의 경우, 출산의 고통이 임박해 있기 때문에
제정신으로 통화하기 힘들어지니 그 또한 문제가 된다
이 때는...안 받을 수도...받을 수도 없는 애매모호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게임 혹은 취미 생활에 집중 할 때
연애를 하면 연애를 통해 얻는 기쁨도 있지만
반대로 연애에서 느낄 수 없는 기쁨도 있다
그것은 바로 남자의 취미 생활
여자친구와 만나기 이전부터 지내오던 게임 케릭터
혹은 운동 등 그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를 느꼈는데
연애를 하게 되면, 이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100%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랩업에 혈안이 되어있는 남친을 아름답게 바라봐 줄 여자친구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
한창 집에서 도끼질과 사냥에 매진하거나 보스전을 앞두고
마우스와 키보드의 조합을 이뤄가며, 결전의 순간에 집중 하였을 때
또는 스타 크래프트처럼 한순간 한순간이 긴장의 연속인 게임을 하거나
위닝 일레븐처럼 패드에 손이 고정되어있어 한순간도 패드를 놓을 수 없는 상황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걸려 온다면
특히 남자친구의 취미를 그리 반갑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
전화를 안 받기도...받기도 애매한 상황이 벌어진다
전화를 받자니 치열한 전투 현장에서 한 손을 놓을 수 없고
안 받자니 안 될 것 같은 상황
공부 할 때 보다 고도의 집중을 하고 있을 때, 전화가 걸려 온다면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상황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전화를 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이 왜 난감한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분명 전화를 흔쾌히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연애를 하고 있거나 심지어 결혼을 하였을 때도...!
이런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 연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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