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하늘에서 내리는 눈
겨울이 있는 나라의 특권이라 함은
눈을 볼 수 있다는 것
열대 지방에 태어났다면, 눈은 그저 티비로만 볼 수 있고
멀리서 볼 수는 있어도 만져보거나 실제로 내리는 모습을
보는 기회를 얻기란 그리 쉽지 않을텐데...
4계절이 뚜렷하게 있는 나라라면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 변화를 볼 수 있다
동화 속에서 눈은 낭만적이고,
심지어 백설공주는 흰눈과도 같다고 하고
산타 클로스가 사는 동네 역시
눈으로 덮힌 곳이다!
몽환적인 분위기도 있고...눈이라고 하면
뭔가 기대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매게체 같은데
과연 모두가 이렇게 생각을 할까?
눈을 보며, 다양하게 느끼는 반응을 보자
어린 시절
눈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리는 선물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겨울이면 눈이 온다고 했는데...
눈이 오면, 눈싸움 하고...눈사람도 만드는
동화,이야기,애니메이션이 나오니
눈이 오면 꼭 그렇게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눈 오는 날 밖에 나가면
감기에 걸린다는 부모님의 만류가 있어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하늘에서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되면, 그만큼 좋은 날도 없다
길에 나가면 눈길에서 미끄럼도 타고,
경우에 따라서는 눈썰매까지 가능하니
눈은 그야말로 추운 겨울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겠다
90년대 초딩이었다면
나홀로 집에를 보며, 케빈이 눈 밭에서
큰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고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는 꿈과 희망 그 자체
청소년기
어린 시절 그저 놀이에 도움을 주는 눈에서
낭만이 섞이게 된다
드라마를 보고, 만화를 보고, 영화를 볼 때
눈 내리는 풍경 아래 사색을 즐기거나
연애하는 모습을 보며, 눈은 낭만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여기에 문학적인 감각이 있다면,
시도 짓고 감성적인 면을 돋보이게 만드는 눈
그러나 눈이 오면,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얼음판이 생성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눈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눈내리는 풍경 아래 사진도 찍고
눈싸움도 하며, 눈이 주는 불편보다는
낭만에 좀 더 비중을 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은 폭설이 와서 아예 학교 안가는 날이
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차피 눈이 온다면, 확실히 와서
마무리를 지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눈이다
20대의 군인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저주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비가 온다면, 나중에 피해 복구 하면 되지만
눈은 내리는데도 치워야 하니...
한줌 쥐었을 때는 가벼운 눈인데
삽으로 퍼내면 낼 수록 무거워 지고
허리가 아프고 팔이 아프다
눈이 내리면 즐기는 모습이 아니라
저걸 또 치워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 생각은 어김없이 현실로 이어지고
황금같은 휴일에 눈이라도 내린다면...
쉬기는 커녕 눈이 내리는 내내 제설작업에 투입되니
이쯤되면 눈은 하늘의 선물이라기 보다
저주라는 생각이 팍팍 들기 마련이고,
일과중에는 내리지도 않던 눈이 왜 쉬는 날 내리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 지경이 이르른다
소복히 쌓인 것 같지만 뭉치고 보면
하나의 돌덩이로 변신하는 눈
내리는 눈 속에서 제설 작업을 하면,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직장인이 바라보는 눈
새벽부터 눈이 내리는가 싶더니 아침이 되자
박대기 기자가 생각날 정도로 눈이 오고 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아...출근 어떻게 하지?...미리 늦는다고 이야기 할까?"
눈이 오는 날은 100% 교통체증이 일어나기 때문
여기에 월요일 아침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밀리는 월요일에 눈과 함께 출근이라니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한층 더 짜증이 밀려오기 마련인데..
출근을 하면, 아침과 같은 모습으로 퇴근 해야 하며
길은 더더욱 얼어 있을테니
발을 잘못 디디면, 깁스를 해야 할지도 모르고
심지어 허리까지 다칠 줄 모르니...
춥고, 미끄럽고 , 교통체증까지
3중고에 시달릴 생각을 하니
눈이 달갑지만은 않다!
어릴 때는 눈길에서 미끄럼도 타고 그랬지만
지금 미끄럼타다가 넘어질 생각을 하니,
어릴 때 겁이 없었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눈(Snow)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모습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어제나 오늘이나
같은 모습인데, 그걸 보며 느끼는 마음은
세월이 흐르면서 바뀌는 것 같다
눈싸움 하고 눈사람을 만들 수 있게 해 준 눈인데
어느새부터인가 치워야 하고, 운전시 위험요소로 생각하게 되는데...
가끔은 동심으로 돌아가면 좋지 않을까..?
아...군인이라면...힘들 수도 있겠다
반응형
'일상(daily life ) > 생각(Thin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도림 역에서 느끼는 3가지 감정 (88) | 2011.02.14 |
---|---|
잘못 먹으면 독인 건강기능식품, 올바른 선택과 복용법은? (40) | 2011.02.10 |
아내는 모른다! 유부남들의 숨은 이야기 (48) | 2011.02.09 |
어른이 되면 이루어 질 줄 알았던 3가지 (42) | 2011.01.29 |
우리들이 은근히 기다리기 어려운 것들 (33) | 2011.01.14 |
버스를 타고 이렇다면? 당신은 진정한 한국인 (64) | 2011.01.12 |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을 바꾼 3가지 (56) | 2011.01.05 |
새해가 되니, 오래간만에 전화가 왔다면? 100% 입니다 (42) | 2011.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