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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서울역에서 만난 전투기와 DJ 버스기사 아저씨

by G-Kyu 201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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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만난 전투기

직 여름의 때가 가시지 않고
에어컨의 한기가 필요한 9월의 어느 날

서울역 근처...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YTN 본사 앞 중앙 차로에서
서울 하늘을 가로 지르는 전투기를 만나게 되는데...


TV에서 보고 군생활을 하면서 수 없이 봤던 비행기지만
서울 도심에서 그것도 저공비행을 하면서 날아 다니는 전투기를 보기는 이번이 처음


단 세대임에도 그 소리는 지상을 다니는 어느 자동차의 소리보다 더 컸는데...
시민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들어 전투기의 위치를 확인하기에 바빴다


확대해서 보니 편대 비행을 하는 전투기의 모습이 보인다

버스에서 만난 DJ 버스기사 아저씨

울 버스는 탈 때마다 느끼지만
경적소리...심하게 흔들리는 차체...그리고 예기치 못한 코너링
급제동...급출발

갑작스러운 상황을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에 다칠 위험도 있고
멀미까지 하는 상황이 일어나는데...

그래도 지하철 보다 버스로 가는 편이 나을 때가 있어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오늘 만난 버스는 달랐으니...
거친 드라이빙 보다 승객들을 우선시 하는 드라이빙

여기에 직접 준비한 음악으로 막히는 서울 도심에서
지루하지 않게 해 주신 버스 기사 아저씨를 만났다

클래식을 틀어 주실 때는 클래식에 대한 소개
가요를 틀어 주실 때는 가요에 대한 소개...

그 선곡와 센스가 뛰어나셨으니...



"마스카라가 아니고 카라 입니다. 루팡이죠?"

라고 하시면서 개그도 섞어 주시고...



오디오에 노이즈가 심해서 잘 들을 수는 없지만
옛날엔 솔로 가수들이 많아지만 요즘엔 그룹으로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하신 듯

직접 준비하신 음악에 해박한 지식까지...
DJ 버스기사 아저씨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새로운 변화
 
울 중심에서 만난 전투기
그리고 DJ 버스기사 아저씨까지...

늘 똑같은 서울 같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지는 하루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것처럼...알게 모르게 변화가 생기는 서울인 듯 하다

<2010년 9월 25일 다음 포토 베스트 감사 합니다!>
반디앤루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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