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모니터를 보면서 한손은 마우스 한손은 키보드
혹은 두 손 모두 키보드에 가 있는 경우가 많다.
클릭보다는 타이핑을 할 때가 많은 것이 키보드를 많이 쓰는 사람들의 공통점일텐데,
그렇게 되면 바람은 한가지이다.
장시간 써도 피로하지 않은 키보드는 없을까?
같은 조건에 운전하더라도 차 종에 따라 운전자가 느끼는 피로도는 다르다.
이 원리는 타이핑을 하는 유저에게도 예외는 아닐텐데
어떤 키보드를 사용해야 피로도가 적고, 키감도 좋을까?
키보드에 대해 알아보니 입력 방식에 따라 가격도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뭔 종류가 이리도 다양하고, 이 안에 또 세부적으로 명칭이 붙는다니...
키보드 하나 사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기계식 키보드 -> 체리 , 페이튼 , 필코텐키레스
정전용량무접점 키보드 -> 리얼포스 시리즈
펜터그라프 방식 -> 노트북 키보드 방식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을 제외하면 전극이 접하는 것을 통해 키가 눌리는
유접점식 방식인데 반해,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의 키보드는 전극이 접하지 않아도
일정한 수준만큼 키가 눌리게 되면, 전압차이를 회로가 감지하여
키를 입력하는 인식 구조이다.
이런 이유로
고속 타이핑에 오타없이 사용하고 싶은 유저라면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를 선호한다.
세상에 싸면서 좋은 물건은 없다.
비싸면 그 비싼 값을 하는 것이 이치이니...그래서 싼게 비지떡이라 하지 않았는가?
기계식 키보드와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 중에 선택한 것은
Topre(토프레)라는 일본 회사에서 나온 [리얼포스 시리즈]를 선택하였다.
현재까지 아는 브랜드라고는 대기업에서 나온 키보드 또는 아이락스 정도였는데
토프레라니? 이건 또 무슨 브랜드 인가?
알아보니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다.
리얼포스 87U 모델의 경우 36만원이나 한다!!
도대체 무슨 키보드가 모니터 값을 한단 말인가?!
아니 모니터 이상의 가격일 수도 있겠다!
이렇게 비싼 키보드를 굳이 사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성능이 좋아서라고 줄일 수있는데
그 성능이란 것이 무엇인가?!
긴 수명 , 신뢰성이 높은 입력 성능 , 장시간 타이핑에도 피로하지 않고
차등키압을 적용하여 새끼 손가락으로 눌리는 지점은 적은 힘으로도 타이핑이 가능하게 되었다.
위의 사양이 뭐 그리 중요한가?
키보드는 그저 눌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라고 한다면...
위의 질문은
자동차가 달릴 수 만 있으면 됐지, 뭐가 필요한가? 라고 했을 때의 느낌이라 할 수 있겠다
1만원대 삼성 광마우스 쓰다가 3만원 이상의 거금을 들여 장만한 로지텍 G1 마우스를 만났을 때
얼마나 감동 그 자체였던가....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마우스를 던지고 싶었던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G1을 만나고 , 그 충동이 사라졌을 때 얼마나 속이 시원했는지...
이 생각이 드니 거금을 들인 키보드는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과연 어떨지..?!
그 마음을 안고 , 인터넷 주문을 하지 않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eoPold(레오폴드) 본사를 직접 찾아가서 각종 리얼포스 시리즈를 두드려보고 장만했다!
박스만 보자면 그다지 대단할게 없어 보인다.
게다가 36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인 키보드인데, 화려한 박스도 아닌 평범한 박스라니...
박스의 측면인데, 그다지 눈에 띄는 모습은 없다.
전에 썼던 1만원대의 I-rocks 랑 다르긴 다를까 의문스럽다...
박스 뒷면에 선명히 써있는 MADE IN JAPAN
요즘같이 CHINA 가 대세인 시대에 CHINA말고 다른 나라 보기 쉽지 않은데
왠지 반가웠다....청나라 시대때만해도 중국산은 간지템이었는데
요즘은 그때만 못한 것 같다.
키보드를 사면서 같이 준 지침서(?)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BEST 5를 모아서 답변 해 놓은
A4 한장을 같이 받았다.
사진상으로 읽기엔 힘들지만, 막상 받아보면 글씨체도 적당하고 읽기에 편하다!
박스를 뜯기 전에 먼저 만날 수있는 봉인 스티커
구매 때 왜 이걸 붙여주나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저런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적혀있었다.
경고문을 남자답게 살포시 뜯어내고, 박스를 여니 A4와 만날 수 있었다.
투명 비닐에 새색시 처럼 곱게 싸여있는 키보드를 만날 수 있다.
거침없이 박스에서 꺼내어 뜯어보니 이런 구성품들이 들어있다.
기본 구성 품목 : 키보드 본체 - 1대
사용 설명서 - 1부
키캡 리무버 - 1개,
교체용 Ctrl , Caps Lock 키 - 각 1개
RED ESC 캡 - 1개
근데 신기한 것은 기본 구성품목에 없는 것이 있다.
그렇다!! 저 파란색 키4개!!
별매품인데 , 따로 구매할 시 1만7원이다!
그런데 방문해서 사서 일까...아니면 이 키보드의 최신판인 저소음 키보드가 나와서일까..
서비스로 키캡 리무버 (4000원) 과 저 파란색 키 4개중 무엇을 원하냐고 물으시기에
비싼 파란색 키를 달라고 살짝 고민하고 이야기 했다.
TIP)
기본적으로 키캡 리무버가 있긴 하지만 잘못 키를 빼다간 키에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세심하게 키를 분리하고 싶으시다면 별도로 파는 4000원짜리 리무버를 다시 구매하면 된다.
그런데 왜 키를 분리 하느냐고?!
청소는 해야하지 않겠나...키를 분리하고 , 비눗물로 씻어서 말릴 수 있고
키보드 본체도 청소 할 수 있기 때문!
위에 빠진 물품이 하나 있다면 바로 키 스타퍼이다.
집게 리무버 바로 오른쪽에 있는 물품인데 어디에다가 쓰는지 LeoPold 홈페이지에서 캡춰했다.
저렇게 장착을 하게되면, 장착한 키에 대해 잠금 장치를 걸게 되는 것이다.
Windows 키와 같은 크기의 키캡 아래쪽에 장착하게 된다면 키 눌림을 강제적으로 막을 수있다.
일반 문자열만 가능하고 Ctrl , Alt , Shift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팁이라면 팁!
뒤집어 보니 뭔가 눈에 띈다!
일단 번호별로 체크해 두고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보자!
키보드를 세팅 할 수 잇는 버튼으로 사용자 기호이 맞추어서 세팅이 가능하다.
딥스위치를 설정하는 것인데 이렇게 세팅할 수있는 장치가 되어있다!
키보드의 선처리 방식
세군대의 방향으로 선을 뺄 수 있는데 , 기본 세팅은 컴퓨터 본체가 오른쪽에 있다고 가정하고
세팅 되어있다.
키보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있는 기능
굳이 이것을 사용하지 않아도 키보드를 치는데,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높히면 불편한 생각이 든다.
모델에 관한 넘버와 기타 등등의 자료가 적혀있다.
양쪽에 이런 고무가 있기 때문에 키보드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 놓고 고속 타이핑이 가능 해 진다!
이왕 살펴 본 것 앞면도 유심히 찾아보자
아까도 봤지만 다른 키보드들과 달리 ESC 키와 W A S D 키가 다른 색으로 배열이 되어있다!
이게 왠 중고품인가 생각하면 곤란하다.
굳이 용도를 따지자고 하면, 멋인데 그 이유는 키보드의 키를 탈부착 할 수 있다는데 있다.
윗 사진에 구성물품을 올려놨는데, 그 중 ESC키 위에 있는 집게를 통해서 키를 뺄 수 있다.
그런데 기본 구성품 치고 많은 조심성이 요구 되기 때문에 아차 싶다간 키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청소를 위해 혹은 다른 이유를 통해 탈부탁을 많이 한다면, 4000원에 판매하는 집게를 사는 것이
가뜩이나 작은 새가슴에 긴장을 늦추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이 집게로 키를 탈부착 한다.
어떻게 저 집게로 키보드를 빼느냐하면 모양은 이렇다.
최대한 끝을 밀어넣고 빼내야지
안그러면 값비싼 키보드에 흠집나기 딱 좋은 예가 되고 만다.
그럼 탈착한 키는 어떻게 다시 그 자리에 넣는지 동영상으로 보자~!
불이 들어 올 수 있도록 구멍이 보인다.
파란색 불빛이 나오며, 그것으로 Caps Lock 키가 켜져있는지 알 수 있다.
이제 파란색 불빛이 들어오면 어떤지 살펴 보자!
거의 레이저 수준이긴 하지만 이걸 정면으로 쳐다볼 일도 없고
그렇다고 눈이 부실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가 온다.
그렇다면 전에 쓰던 키보드와 리얼포스의 키 소리가 어떤지 비교 해 보자
밑의 키보드는 전에 쓰던 아이락 키보드
밑의 키보드는 2년이 넘었기 때문에 키보드가 낡아 보인다.
키의 소리는 두 키보드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리얼포스의 키감과 키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사진에 다 나오진 않있지만 밑의 키보드에 비해 확실히 짧은 길 를 느낄 수 있다
그만큼 마우스를 키보드 가까이에 둘 수있으므로 팔을 멀리 뻗어 마우스를 잡을 필요도 없을 뿐더러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게 되었다.
밑에 장단점에서도 이야기 하겠지만 키의 프린팅이 언뜻봐서는 잘 안보인다.
그래도 F와 J키에 기존의 키보드처럼 표시가 되어있으니 큰 불편함은 없겠다.
키 배열을 외우지 못한 유저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비싸더라도 장점과 단점이 있는 법
과연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보자
장점 |
단점 |
- 뛰어난 키감 - 87키이므로 키보드의 길이가 짧아 마우스를 좀 더 안쪽으로 배치하여 작업 시 마우스를 멀리 두어야 하는 불편 해소 - 안정된 타이핑 가능한 구조 - 내구성이 뛰어남 - 타건한 수만큼 출력가능(6+1키 입력) |
- 비싼 가격 - 오른쪽에 키패드가 없기 때문에 별도 구매 필요 - 자판이 어둡기 때문에 잘 안보임. 즉, 키보드의 배열을 외운 사람이 아니면 다루기 힘듬 - 기본으로 들어있는 집게로 키 분리시 흠집 생길 위험 큼 - 스페이스바가 길어 한/영키를 엄지손가락으로 누를 때 불편함이 있음 |
위의 단점을 다 해도 키보드의 본래 장점을 해하진 못하는 것 같다
현재 저소음 키보드는 품절 상태고 재입고는 올 7월이라고 한다.
가격은 현재 가격인 36만원보다 더 오를 것이니 저소음을 원하시는 사용자라면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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