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욕망
남자들의 대화 큰 주제 중 하나는 자동차다 인스타그램 콘셉트 사진 중, 운전석에서 왼쪽 손목에 고급 시계를 차고 핸들 10시 방향을 잡고 있으며, 자동차 핸들 클랙슨을 누르는 곳엔 고급 자동차의 로고가 있는 사진이 한동안 유행했던 콘셉트 사진이다
이 사진 한 장으로 자신의 자동차, 시계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얼마나 부유한지를 드러낼 수 있다 무심하게 그저 운전석을 찍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런 자동차를 타고 있으며, 그에 걸맞은 시계까지 있다는 걸 보여 준다
왜 남자들은 자동차와 시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 이 분야에 미치는 것일까?
패션, 뷰티, 부동산, 주식, 집 등 여러 가지가 있음에도 위 2가지에 대해 마니아까진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에 비해 관심을 갖는 남자들이 많다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1. 기술의 집약체
요즘엔 티브이로 만화를 보는 일이 거의 없다 90년대만 하더라도 저녁 시간 때, 일본 만화를 더빙한 만화가 공중파 티브이를 휩쓸었다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그랑죠, 아벨 탐험대, 달려라 부메랑, 피구왕 통키, 천사소녀 네티, 몬타나 존스 등등 비슷한 또래의 어린아이들 또는 몇 년 뒤의 나이가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가 되어 더욱 몰입이 되었던 만화들이다
그중 로봇, 기계와 관련된 만화를 보면 실제로 조종하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투영된다 만화를 제작한 사람들도 그런 심리가 작용할 것이란 걸 알았기에 만화를 만들었을 테니 말이다 로봇을 조종하고, F1 보다 더 빠른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로봇을 조종하며, 악당과 싸운다는 생각도 있었겠지만 그 생각 바탕엔 현대 기술의 집약체를 실제 조종해 보고 싶다는 열망이 숨어 있다는 걸 어린 시절엔 몰랐던 것뿐이다
만화에서 바라본 미래를 지금도 누리기는 어렵지만, 만화에서 보여 준 기술의 정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분야가 자동차와 시계다
자동차는 2만여 개의 부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필요한 이동 수단이다 동화 속에선 왕자가 백마를 타고 나타났겠지만, 요즘 왕자는 흰색 세단을 타고 나타난다고 생각할 만큼 자동차는 최고의 이동 수단이자 어찌 보면 그 사람을 보여주는 역할도 한다
동시에 시계는 작은 시계 안에 정밀한 부품들이 조합을 이뤄 움직이는 기술의 정점이다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봐도 수억 원짜리 시계로 시간을 봐도 같은 시간을 알려 주는 것이지만, 시계가 주는 만족도는 다르다
정밀하고 꼼꼼하게 정성을 들인 기술력의 집약체인 자동차와 시계는 어린 시절 로봇을 조종하고 싶다는 꿈을 이뤄주진 못해도 로봇을 제작할 때만큼의 기술력과 조종했을 때만큼의 만족도를 주기에 충분하다
2. 나만의 공간과 아이덴티티
남자의 본능 중 하나는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소유하고 싶다는 것이다
집에 살고 있다고 해도 그 안에 자신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필요로 하는 본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쓸 때, 만족감을 느낀다
그런 점에 비춰 볼 때, 자동차는 자신만의 공간이다 이곳에서 운전도 하고, 음악도 듣고, 라디오를 듣기도 하며 자신만의 공간을 소유했다는 만족감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 공간을 조금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기 원하고, 이왕이면 외관도 좋고, 만족할만 성능이 있길 바란다 그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 고급 자동차다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독일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자도 있고, 강렬한 이탈리아 스포츠카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을 좋아하는 남자도 있다 세상에서 딱 한대 자동차를 사야 한다면, 레인지로버와 같은 SUV를 구매하고 싶은 남자도 있다 자동차는 그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각 자동차 브랜드가 추가하는 스타일도 다르다
이 중 어느 한 브랜드를 고른다는 것은 자동차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구매자의 마음이 일치한다고 할 수 있고, 그 속엔 어떤 아이덴티티가 있는지 알 수 있고, 그것을 드러낸다
시계는 여자들에 비해 패션의 다양성이 부족한 남자들의 몇 안 되는 패션 아이템이다
신발, 의복을 제외하고 멋을 낼 때 사용할 수 있고, 실용성도 있어서 시계에 관심을 두는 남자들이 많다
시계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서 스위스 시계인 롤렉스 외에 다른 브랜드가 딱 떠오르는 것은 없다
그러나 롤렉스보다 고가의 시계도 많다고 하니, 비싼 시계는 웬만한 아파트 가격에 버금간다고 한다 시계를 찬다고 해서,
자동차처럼 나만의 공간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계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 줄 수 있고, 시대가 변해도 흔히
말해서 촌스러운 모습이 없다
3. 실용성
자동차는 기술의 집약체를 운전하는 데 있어서 만족감도 주고,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누리기도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실용성이 그 마지막이다
자동차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여행, 데이트, 실생활 등 쓰이는 곳이 다양하다
단순히 이동 수단의 가치를 넘어 그 안에서 또 다른 추억과 만족감을 만들어 준다
남자들이 자동차를 바라볼 때, 자동차를 통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지 상상한다
어떤 상상을 하든 그 안에는 실용성이 들어간다
앞서 이야기 한 2가지에 실용성까지 더해지니, 의식주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두는 것이다
시계는 한번 제대로 구매하고, 관리만 잘 한다면, 대대손손 물려주는 것이 가능하다
그만큼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시간이 흘러도 그 디자인과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또 다른 나처럼 어디를 가도 손목에 찼던 시계는 그 시간과 추억 속에 함께 있었고,
시계의 용도에 따라 시계를 통해 편의를 누릴 수 있다
자동차와 시계
단순히 과시용으로 사용되는 아이템이 아닌 실생활과 연관되었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코어와 같은 아이템들이다
그렇기에 할 수만 있다면, 하이엔드급을 소유하여 현대 기술이 주는 최고의 만족감을 얻고,
그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대변하고,나아가 잘 활용하길 바라는 남자들의 마음을 담은 아이템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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