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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은근히 마음 상하는 경우 Best 4

by G-Kyu 201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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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은근히...

면서 늘 기쁘고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마음 상하는 일도 기쁜 일 만큼 생기기 마련

이를테면, 다음주가 개강이라는 이야기부터
고백한 상대에게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처럼 차인 후

"아...이래서 무회전이 무서운 거구나..."
라고 느끼는 경우까지 그 경우의 수는 다양하다

그렇지만 같은 상황이어도 마음 먹기에 따라서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는 0 ~ 100까지 그 수치는 달라진다

하지만 아무리 마음을 조절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지만
과연 매번 이런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할까?

마음이 상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은근히 마음 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야 살면서 많이 겪을 수 있겠다마는
그 중 Best 4를 꼽아 봤다!

생각해 보면 열받고, 다시 또 생각하면 은근 마음 상하는 일
개인차에 따라 은근이 아니라 버럭으로 나갈 수도 있겠지만...

마음대로 꼽아 본 은근히 마음 상할 때 Best 4

한입 먹으라고 하니, 예상외로 많이 먹을 때

즘같이 더운 날
입맛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시원한 음식만큼은

링거를 맞는 수준으로 몸에 투하하기 시작하는때인데
여기서 원하던 원하지 않던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나타난다

그 상황인 즉,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 혹은 가까운 사람이 와서
조금만 먹자고 할 때...

혹은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는데 같은 상황이 발생할 때

안 주자니 째재한 것 같고
주자니 정량에 못미치니

상황파악에 들어가는데
논리적 사고를 정지시키고 곧바로 실행 명령이 가능하게 만드는 말이 나오니

"한 입만 먹을께...!"


한 입만 먹는다고 하니 안 줄 수도 없고
한 입이라는 애매한 단위지만...

상대도 양심이 있다면 얼마나 먹겠느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허락을 하는데...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건...

상대는 이 정도면 한입 정도의 단위라고 생각할 만큼 적은 양을 먹었더라도
막상 당사자에게는 한입 이상의 단위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가 바로 은근히 마음 상하는 포인트

눈물나는 엔딩을 보기 싫다면, 먹고 있는 상대방을
이성이 살아있는 눈으로 쳐다봐 주자

너무 인정이 없어도 힘들다. 절대 안내주는 타입

입만 달라는 것을 애초에 봉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인간관계 그렇게 빡빡해서야 어디가서 밥이나 같이 먹겠는가?

한 입이라는 애매한 조건을 걸며,
예상치 못한 한타를 맞아서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그냥 주기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목이 마르거나 배가 고플 때
양심에 거리낌 없이 정말 한입만 먹겠다고 다가오는 상대를

매몰차게 뿌리친다면, 너무하지 않은가?!

사실 그렇게까지 먹고 싶지 않지만
친하니까...친분이 있으니까

한입만..한모금만...이라고 요구 했는데
거절당한다면 은근히 기분이 상한다


비슷한 예로...카페에서 왠 연예인을 봤는데
평소 팬은 아니고, 그냥 연예인이니까 사진 혹은 싸인을 요구 했을 때
거절 당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한 수준 아닐까?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데, 거절 당했을 때...

자신이 먹고 있는 것을 방어하거나
남의 부탁을 들어 주다가 손해 본 경우가 있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철옹성같은 디펜스를 만났을 때
은근히 마음이 상한다

라면 안 먹는다면서, 뺏어 먹을 때

면은 간편하면서도 한끼 식사를 때울 수 있고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며 조리법 또한 여러가지가 있으니

어린아이부터 군인 그리고 국민에게까지
사랑받는 음식이다

장수와 다이어트에는 그다지 도움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끓는물만 있다면, 한밤 중 몰려오는 허기를 달래준다

다음 날 왜 그랬지..?! 라는 후회가 몰려오긴 하지만 말이다

라면을 먹을 때, 한개를 끓이고 면을 다 먹으면 
뭔가 아쉬워지고

그렇다고 밥을 먹자니 
밥 없어서 라면 먹었는데 밥을 찾을 길이 없고

그래서 다시 한번 국물을 휘저으며 면의 조각을 찾아 먹으며
아쉬움을 달래게 되는데...


한개로는 모자르는 이 라면을 둘이서 나누어 먹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충격으로 다가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라면을 끓일 때, 상대방이 있다면 물어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대방은 배고 고프지 않다며, 라면을 먹기 거부 하는데

안심을 하고 라면을 끓여와서
먹으려는 순간....

한 젓가락만 달라고 하는 경우...
맛만 보겠다고하는 경우....

인간적으로 한젓가락 줄 수 있기는 한데,
그 한젓가락이 라면의 절반이고

한젓가락으로 끝나지 않고 아예 자리 잡고 먹게 된다면?!

전쟁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일어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이 시츄에이션의 엔딩은 또 하나의 라면을 새로 끓이면서

아예 처음에 말 했으면, 두번 끓이지 않지 라는 푸념과
한 젓가락을 달라고 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은근 마음이 상하게 된다

참세상이 열리기 위해선 혼자 먹는 라면을 건드리는 일이 없어야겠다

찜해 놓은 고기를 먹을 때

기는 씹어야 제 맛이지?
물론 씹어야 제 맛이기도 하지만 찍어 놓은 것을 먹어야 제 맛이다

음식점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
한방에 큰 화력이 나오지 않는 숯불이기에 은은한 불에 굽는 고기

덩어리째 석쇠에 얹혀진 후 육즙과 함께 익어가는 고기를 보면
한없이 뿌듯해 지고, 이제나 저제나 언제 익을까 보고 또 본다

그러다가 덩어리를 먹기 좋게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 놓는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 된다

불의 가장 자리에서 가장 알맞은 굽기로 잘 익혀진 고기를
마음 속에 찜해 두었고, 조금만 더 익으면 더 맛있을꺼란 생각에

그 고기를 은근 마음에 두고 있는데...
눈치도 없이 누군가 그 고기를 선점해 간다면?


그렇게 착했던 본연의 모습은 사라지고
고기 한점으로 인해 마음이 은근히 상하고

핏기만 가시면 고기를 먹겠다는
전투적인 자세가 취해진다

그러니 미리 선점하였다는 것을 미리 말 하거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총애하는 고기를 보호하지 않으면

마음이 상함은 물론이고...

"그 고기는 건드리는게 아니었다..."

라는 증언을 받아내는 시츄에이션이 일어난다

은근히 상하는 마음

람의 마음은 하나의 큰 사건으로 인해 상하기 보다는
사소한 것에서 마음 상하기 마련

먹으라고 권할 줄 알았는데, 그냥 혼자 먹는다던가
같이 갈 줄 알았는데 그냥 혼자 간다던가?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생긴다
상대가 의도하였던 의도하지 않았던

마음이 상하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 푸느냐 아닐까?
상했던 마음이 있다면 은근히 상한 마음 은근히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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