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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고속도로에서 고속 버스 세웠던 2가지 사연

by G-Kyu 201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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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의 고속버스

2010년 8월 25일(수)에 올렸던 포스팅에서도 다루었지만

 버스 타기전 식사 안하게 된 사연 2가지 - [바로가기]

적어도 한국에서는 버스는 화장실과는 거리가 먼 교통 수단임에 틀림 없다

특별히 민감한 장의 소유자가 아니어도 음료를 마시면
방광과 장에서 이뤄지는 노사분규

나가겠다고 하지만 나가지 말라고 붙잡는
몸의 경영주간의 치열한 신경전은 화장실 앞에 가기 전까지 계속 된다

오로지 해결 장소는 화장실인데...

늘 규정대로 살 수만은 없지 않은가?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급한대로 살 길을 찾는 것이 사람의 모습

비행기 안에서 있는 도구를 가지고 응급 수술을 하는 의사도 있고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헤쳐나갔던 군대 시절이 있지 않았던가?


이런 임기응변은 고속도로에서도 발휘 되는데
특히 휴게소 또는 목적지가 아니면 멈추지 않는 고속버스

고속도로를 달리며 승객들이 잠을 자고 있어도 목적지까지
도착하게 해주는데...

이런 편안하며 편리한 모습속에서도
편치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두가지 사연을 보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알 수있다

계란에 관한 추억

행의 묘미는 무엇인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동하는 기차 혹은 차 안에서 계란을 먹는다던가

과자를 먹는다던가...
아무튼 먹을 것을 먹으며 같이 여행가는 사람들과 대화 하는 것 아닌가?

기차 여행은 계란을 먹으며 여행하는 것이 여행의 재미인데
버스에서 이 로망을 즐기기엔 취약한 점이 있으니

화장실이 없다는 것

먹으면 컴보로 나오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배출인데...

이 배출 타이밍이 언제냐에 따라서 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오기도 하고
평온함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 사건은 A군의 이야기로써 고속버스 버스를 타기 전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야기
 
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무료한 시간을 달래며
터미널 내의 의자에 앉아서 의미없이 TV도 보다가

핸드폰도 꺼냈다가 문자 보낼 친구도 찾으며 시간을 보내던 중
마침 눈에 들어 온 것은 매점

그날 따라 매점이 오아시스처럼 여겨지고
인생의 낙이 먹는 것에 있지 않으면 어디에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집어든 물품은 계란과 콜라

평소 계란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고 계란이라면 포만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생각하고
계란 몇개를 까먹고 버스에 올라탔는데...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 버스에서
장 속은 신나게 배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었으니...

정차 전에 배출할 것 같은 A군의 결론


버스에서 배출하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운전석으로 힘든 몸을 서서히 이끌고 나가
운전기사 아저씨와의 첫 대화를 시작한다

"아저씨...잠깐 세워주시면 안되요?"

시간에 맞춰 운행해야 하는 운전기사 아저씨는 A군의 요구를 거절하는데...

승객들의 보는 눈도 있고, 창피한 생각이 들어서 다시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판타스틱한 신호가 배에서 왔으니

평소 0.94대의 방어율을 자랑하는 A군의 괄약은의 방어능력은
메이저리거 최고 투수의 자리를 넘볼 수 있을 수준이지만

더 이상 괄약근의 힘으로 이들을 방어 하기엔 역부족이라 느끼며
운전기사 아저씨에게 협상이 아닌 협박에 가까운 메시지를 전한다

"아....아저씨..."

이 이상 힘을 내기엔 역부족이었고, 아저씨는 뭔가 이상징후를 감지 하였는지
들릴듯 말듯한 A군의 목소리에 집중하기에 이르렀는데...

"수...숨쉬기가 힘들어요...안 세워주시면...
 버스에다가 ... 갈겨버릴꺼에요..."


조용했다...협박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아저씨는 비상 깜빡이를 눌렀고, 이윽고 버스는 갓길에 세워지며 문은 열리고
A군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스피드로 갓길을 넘어서

최대한 안전한 지점을 찾은 후
그들과의 문제를 배출로 해결을 보고 버스로 올라왔는데...

승객들을 바라볼 때, 밀려오는 창피한만 제외하면
완벽한 거래였다고 지금도 이야기 한다

통학버스 덕분에 C.C.의 꿈은 날아가고

학거리가 꽤 되는 B군
자취를 하지 않고 통학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스쿨버스 시간대에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는 것만 빼면
그럭저럭 지낼만한 학교 생활

다년간 통학했던 학교인지라 거리에 대해 적응은 하였지만
유독 장(腸)만큼은 적응이 되지 않았는데...

음식을 먹으면, 그 즉시 급똥 신호가 찾아오는 장의 소유자

오후 9시
오래간만에 늦게까지 놀고 돌아가는 
통학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음식을 먹고 탄 지라 왠지 모를 불안감이 있었지만
설마 2시간 남짓하는 시간동안 무슨 일이 있을까 했지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 문제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버스
늦은 시간이기 때문에 버스 안의 실내등은 모두 꺼져있는 상태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면을 취하고 있었지만
B군만큼은 경계태세를 강화할 수 밖에 없었는데...

뱃 속은 쓰나미를 만난 바다 마냥
이리저리 요동을 치며, 헬 게이트가 열리는 듯한 착각마저 드는데

이래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에 운전기사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해결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모두 잠을 자고 있는 버스
2. 잠시 정차해도 누구하나 의심하지 않을 상황
3. 급한 불을 끄고 곧바로 탑승하고 출발하는 최상의 시나리오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를 구상한 B군은
운전기사 아저씨에게 다가가서 한마디 하는데

"아저씨...잠깐 차 좀 세워주시면 안될까요...? 배가 아파서요..."

이때, 운전에 너무 열중하신 기사 아저씨는 큰 소리로 되묻는다
B군이 알았어야 하는 것은....청자가 잘 못들으면 화자에 비해 큰 소리로 묻는다는 것인데...

"뭐라고요?! 학생? 다시 한번 얘기 해줘요!!"

이번에는 좀 알아듣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저씨에게 이야기 하는데...

"그러니까요...제가 배가 아파서 좀 내려서 싸야겠어요....."

아저씨는 친절하게도 답변을 해 주셨다
그것도 큰 소리로...

"아 그래요?! 학생?! 똥이 마렵다고요?!"

아저씨의 목소리는 군대 기상 나팔소리를 카피해 온 듯
잠을 자고 있는 학생들에게 킥 싸인을 보낼 만큼 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버스가 갓길에 정차를 하였고
B군은 버스에서 내리는데...

이 때, 친절한 기사 아저씨께서는 마이크를 잡고 잠을 자고 있는 학생들을 향해
현재 상황을 설명해 주셨다고 한다

"아..아...학생 여러분, 지금 한 학생이 배가 아파서 잠시 갓길에 정차 했습니다
 잠시만 양해를 구합니다"


B군은 버스 안에서 이런 방송이 나오는 것을 몰랐고,
나중에 친구에게 들어서 알게 되었다는 후문

하지만 아저씨의 친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어두운 곳을 내려가는 B군을 위해 아저씨는 실내등을 켜주었고
마이크 소리에도 깨지 않던 학생들마저 이 불빛에 모두 깼는데

학생들이 상황파악을 했을 때는...
B군이 쪼그리고 앉아서 비둘기 날리는 소리인...

"푸드덕...푸드덕...."

소리를 재연하고 있는 와중이었으니...
일을 처리하고 뒤를 돌아 봤을 때...

학생들의 눈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평소 학교 생활 중 주목 받았던 적이 없는데 이런 일로 주목 받다니...

군대로 도망치고 싶었지만...다녀와서 그 방법은 불가능 했고
유학을 가자니 비싼 비용에 포기해야 했던 B군

아저씨는 친절했던 것일까....아니면 친절을 위장한 고도의 장난이었을까...

고속도로는 달리기도 하지만...

속도로는 막히지 않을 경우 60km이상 100km가량으로 주행하기도 하지만
0km인 차량이 정차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그 때는 바로 이런 응급상황일 확률이 높다
휴게소가 있는 고속도로인데 굳이 갓길에 멀쩡한 차량이 정차해 있다면...?

누군가는 인생 최대 위기를 임기 응변으로 모면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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