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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근무2

[공군 이야기 30 ] 첫 CP 근무 2004년 3월 4일 목요일 날씨 : 추움+맑음 날짜는 3월이지만, 체감하는 느낌은 1~2월이다 게다가 군대에 있으니, 몸과 마음이 더 춥게 느껴진다 사회에 있었다면, 바람막이를 입고 다니며 다가오는 봄에 대한 설렘이 있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내복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회에선 내복은 쳐다도 안 봤는데, 내복은 생존에 필요한 옷이었다 말로만 듣던 CP근무를 서게 되는 날이다 새벽 3시 20분에 일어나서, 옷 입고, 장비 챙기고, 보고하고, 상하번을 하러 출발했다 이 날의 암구호는 카운터 / 펀치 였다 누군가와 마주하여, 이 암구호를 주고받을 일은 거의 없지만, 어려운 암구호도 아니니 머릿속에 기억 해 두었다 실제 근무 시간은 새벽 4시부터 5시 20분까지 근무를 선다 새벽 시간은 정말 .. 2020. 8. 5.
[공군 이야기 29 ] 진주에서 맞이한 첫 눈 2004년 3월 3일 수요일, 추움+흐림 -> 오후에 눈 군대는 규칙적이다 지나고 보면, 통제를 위해 그러는 걸 이해하지만 이건 모두 지나온 일을 생각하며, 긍정적인 생각이 옛 기억에 필터링되어서 생각하는 것이다 명령에 대한 복종과 통제에 익숙 해 져야 하지만 20년 넘게 자유와 함께 살아왔으니 쉽지 않은 삶이다 군인과 민간인의 중간을 오고가는 것 같다 6시 기상이지만 5시 55분쯤 눈이 떠진다 항상 긴장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무것도 생각 안 하고 푹 잔 적이 없는 것 같다 심지어 잠을 자다가도 중간중간 깬다 늦잠은 생각도 못하는 곳이다 기상하고, 이불 개고, 집합 준비를 한다 10분 동안 점호를 하고, 6시 15분에 내무실로 복귀 청소하고, 머리도 감고, 세면도 한다 민간인이었다면 어땠을까? 아침..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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