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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2

[공군 이야기 43 ] 봄비가 오는 기술학교 2004년 3월 17일 수요일 날씨 : 비 -> 흐림 -> 비 3월 중순에 오는 비는 겨울비처럼 스산하지 않았다 아침부터 비가 오는 덕에 복도 점호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제 더 이상 비가 춥게 느껴지진 않았다 지난밤, 10시 50분쯤 내무실에서 자다 말고 한 녀석이 "야, 우리 청소 구역 애들 모자라지 않냐?" 라며 잠꼬대를 해서 깬 것만 제외하면 하루의 시작이 비가 오는 것에 비해선 괜찮았다 사회 소식 아침 식사 후, 실습장에서 일과는 시작되었다 비가 오므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위주의 실습을 하는데, 스산한 봄비는 아니지만, 비가 오는 날은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혹은 여유롭게 비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되길 바랐다 그러나 현실은 어제도 오늘도 앞으로도 전역 전까지 매일매일 입어야 하는 군복을 .. 2021. 11. 11.
[공군 이야기 34 ] 기술학교에서 첫 시험 2004년 3월 8일 월요일 날씨 : 흐림 전투복을 입고 자서 아침 점호 때, 시간을 절약하려 했지만 아침에 체련복 복장에 복도 4열 점호를 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예측한 점호 복장이 맞지 않아서 시간을 절약하기는커녕 다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번거로움만 생겼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할수록 몸이 건강 해 져야 하는 거 같은데, 어째 사회에 있을 때보다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거 같다 환절기인 탓도 있겠지만, 감기약을 늘 상비해야 했다 애초에 군대에 있지 않았다면, 감기에 걸리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하루다 기술학교의 3월은 대학과 같은 면이 있었다 수업을 받고, 복습을 하고, 시험을 본다는 것이 같았고, 그 나머지는 다 달랐다 살짝 얼어있는 물처럼 기술학교 생활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1주 동안..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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