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10시
MBC에서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을 방영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하고 있으며,
주마다 달라지는 미션을 수행하는 참가자들을 보고
그들의 성장한 모습...꿈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감동을 느끼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자 보다 전문적인 평가를 하는 5명의 멘토는
제자를 육성하며 12명의 참가자들이 남아있고
멘토들은 각자의 음악적 견해를 가지고 평가하고,
시청자들은 시청자들이 보기에 마음에 드는 참가자에게
아낌없이 문자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주에 2명씩 떨어지는 서바이벌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
주목할만한 점은 멘토들의 의견과 시청자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데 있다
물론 100% 일치하지 않지만, 멘토들의 냉정한 평가
(이를테면, 점수가 낮다거나 혹평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시청자들은 그 말에 동조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
그 대표적인 예가 방송 때 마다 기적을 써 나가고 있는
김태원 멘토의 제자들
서로 다른 색을 가지고 있지만, 김태원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는데...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 관우, 장비와도 같은 느낌이 들 정도
2011년 4월 22일 금요일
어김없이 생방송은 진행 되었고, 또 한번의 기적은 일어났다
저번 방송 때, She's Gone을 불렀던 손진영
본인이 만족하지 못한 노래를 불렀을 뿐 아니라
멘토들 역시 혹평이 잇따랐기 때문에
점수화 평가만 본다면 탈락이 확정된 출연자였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그를 외면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합격의 기회를 주며 미라클 맨이 되었다
때문에 오늘 무대는 기적이 아닌 실력으로 시청자들 앞에 서야 했고,
김태원 멘토는 그에게 기회를 준 시청자에게 보답할 수 있는 노래를 선곡했고
그는 자신의 실력을 돋보이게 하려는 노래가 아닌
오로지 시청자들에게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무대가 될지라도 그동안 감사했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실력을 돋보이기 위해 노래를 하는 것이 아닌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를 한다는 선택은
떨어져도 받아 들이겠다는 마음으로 선 느낌이었는데...
결과는 참담했다
신승훈 멘토를 제외한 모든 멘토는 7점대의 점수를 주었고
평가는 냉정했다 오히려 이 정도인가 싶을 정도로 냉정한 점수였다
"진부한 표현이 이 곡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곡에 대한 해석이 적절하지 않았다...멘토들의 충고를 들어야 한다" 등의 평가
자신의 고칠 점을 그 자리에서
그것도 대중들 앞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터
손진영은 자신에게 주어진 점수와 혹평 앞에 굳은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생방송이라는 긴장감을 감안하더라도 이런 혹평과 점수 앞에 표정을 숨길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표정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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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가 굳었던 표정에서 미소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신을 믿고, 멘토링 해 주었던 김태원 멘토를 만난 순간
그는 행여나 탈락한다 할지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표정을 보여 주었고
거친 혹평과 낮은 점수에 실망했을지 모르는 김태원 멘토는
자신의 제자 중 첫번째 제자가 받은 상처를 덮어주는 한마디를 한다
"모든 이들이 기피하는 음색을 그대는 이미 개척하고 계십니다
정말 잘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마 손진영은 이런 평가를 받고, 본인의 음색이 어필하지 못하는
음색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고, 가수로써 매력없는 모습이라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진심으로 제자를 믿고, 키워 온
김태원 멘토는 그 어떤 한마디보다 위로가 되었으리라 생각 된다
그 동안 애절한 발라드를 불러왔고,
숫기없는 모습의 백청강이었기에 이번 무대는 놀라움 그 자체였고
여기에 G-Dragon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와 노래는
보는 청중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아이돌 노래에 관한 미션이었지만, 백청강이 Heartbreaker를 부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부른다 할지라도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 줄 줄은 몰랐다
마지막에 마무리 짓는 퍼포먼스까지
청중들은 놀라워했고, 심사위원들의 반응까지 엇갈렸는데...
점수에서 알 수 있듯이 호평과 혹평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점수
"모창을 극복하지 못했던 무대.."
"백청강이 아닌 G-Dragon의 무대"
이와 같은 평가를 받은 백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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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평가에서는 놀라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나머지 두 멘토에게는 혹평을 받았는데...
초반에 아무리 칭찬을 받았다 할지라도,
1주일간 준비한 무대를 모창을 했다고 평가 받는다면
마음에 상처를 받기 쉬운데...
이 때, 김태원 멘토는 자신의 제자 중 2번째 무대를 선보인 백청강에게 이야기 한다
"어떤 이들이 기계로 꾸미는 소리조차 그대는 리얼로 해 내셨습니다
오늘 무대는 완벽했습니다"
모창이라고 혹평받은 평가에 그것은 모창이 아닌 기계음을
리얼로 표현한 대단한 모습이라고 평가한 김태원
앞선 혹평을 말끔하게 씻어주는 평가였고,
완벽한 무대 라는 이야기로 마무리 지어 주었다
자신이 모창을 한 것인지 정말 원곡을 재연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만의 색을 나타냈는지 혼란스러웠을 백청강의 머리를
정리 해 주는 시원한 멘토링이 아니었을까?
저번 무대의 이태권은 가히 아름다운 방송사고라 할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굳이 흠이 되지 않았을 정도
그렇기에 이번 무대에서 이태권에게 거는 기대는 멘토는 물론 시청자들도 컸을 터
지난 번 무대와는 다르게 고요한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였고,
대부분의 멘토는 조금은 아쉬웠다는 평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전달했다
김태원의 다른 제자들과는 다르게 큰 혹평이 없었던 이태권
세 제자 중 그래도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적었다
자칫 평범할 수 있었던 목소리였고, 리듬이었지만
김태원의 제자 중 마지막 제자의 무대였고, 그 결과는 만족할만한 점수로 이어졌다
"그대는 이미 사랑할 준비가 끝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잘하셨습니다"
노래를 선곡하기 전, 그동안 40대로 사느라 고생이 많았다는 위트있었던
김태원 멘토의 유머 속에 선곡 된 노래를 마친 제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주었다
혹평과 호평이 있었다고 하지만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 동안 기적과 실력으로 이 자리에까지 온 제자들이었고,
김태원 멘토의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말 한마디로
자신들이 합격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쉬울 것이 없다는 표정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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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 모두 합격이라는 소식에
얼떨떨한 표정...기뻐하는 표정으로 자신들의 결과를 받아 들이고
김태원은 남들이 안된다고 하고, 변하지 않았다고 하는 제자들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그 결과가 합격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모두 같은 시간을 함께 해 온 제자들이고
각자의 특색이 모두 다른 제자들임에도 합격으로 이끈 김태원의 멘토링
그리고 그 마음으로 진심으로 받아 준 제자들의 펠로우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아닐까?
김태원 멘토는 자신만의 음악 색이 있고,
다른 사람들은 고쳐야 한다고 하고...안 된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보기에 고치지 않아도 되고, 된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진행하며 기적을 보여주는 멘토임에 틀림 없다
자신의 신념에 관한 확신이 없다면
물 위에 떠 있는 배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겠지만
마치 등대처럼 한 자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한 자리에 지켜서서
돌아오길 바라고, 돌아올 때 행여나 길을 잃을까
그 자리를 비춰주는 등대의 모습을 보여 주었고
시청자들은 그와 그의 제자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최종 한명이 선발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김태원 멘토가 보여준 멘토링과 제자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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