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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이벤트

그 동안 뭘 했는지 다이어리는 알고 있다!

by G-Kyu 201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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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는 왜?!

창시절....

축구,농구로 다져진 검은 얼굴과 땀에 절어있는 남학생들에게
자그마한 가방에서 하얗고 가녀린 손으로 꺼냈던 여학생의 다이어리는 로망 아닌가?!

그 안에 무엇이 쓰여있을까...
내용이...오늘 떡볶기 콜? 이라는 다소 비주얼과는 다른 내용이 들어있을지라도

다이어리의 존재는 공개이지만 그 내용은 비밀이니
데스노트 꺼내는 것 만큼이나 신중을 기해야 했다

오죽하면 , 자물쇠가 달린 다이어리가 나오고 그럤을까..?

하지만 별다른 일정이 없는 학창시절...
약속이라고는 만나면 PC방 콜을 외치던 시기

다이어리는 책가방 안에 자리 잡아야 하는 사치품 중 하나요
다이어리 하나 살 돈있으면 떡볶기 한 접시라도 더 먹어야 했던 시기를 지나

지금은 다이어리 안에 써야 할 일정이 하나씩 늘어나고
미리 적지 못하면 , 지나고나서라도 적는 센스를 발휘하다보면

어느덧 채워진 하루하루와 미래를 보게 된다!
그렇기에 다이어리와 펜은 콜라와 피자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닭살 커플이 되었다



다이어리는 비밀

구공은 제대로 차고, 차여야 제 맛이지만
사람만큼은 이성에게 제대로 차이면 전치 몇주가 나올지 모르니...

이 아픔을 기록하는 곳은 친구의 귓가도 아니요
그렇다고 인터넷 게시판에 쓸 일도 아니다!

만일 인터넷 게시판에 그 심정을 썼다가는...위로보다 먼저 보게 될 글은

"일기는 일기장에..."

라는 글이 되겠지만 , 친구에게 말하지 못하는 말도 다이어리에는
줄줄이 써 내려가니...그저 말 없이 들어주는 키티 보다
더욱 더 친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밤에 쓰고 아침에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오그리즘을 발동 시키는 다이어리 글이지만
그래도 그 쓸 때 만큼은 진심이었다며 위안을 삼고

절대로 누군가가 이 글을 보면 안된다는 사명감에 책상 깊숙히...
혹은 누가 볼까봐 노심초사하며 책가방 안에 넣었던 적이 있다면

이미 다이어리를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지나고 나면, 찢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얼굴에 가 나는 것 처럼 빨갛게 만들지만 말이다..

일정과 함께 하는 다이어리


루하루는 기억 나지만 일주일 그리고 일년은 지나고 나면
기억하기 쉽지 않은 법

게다가 일주일 전 밥상에 무슨 반찬이 나왔는지....
누구와 몇시에 누구와 만났는지...

인간의 모든 것을 컨트롤 하는 그 정교한 는 잊어 버렸어도
다이어리는 기억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말은 못해도, 눈으로 읽으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고...

확인만 제대로 한다면 약속과 장소를 파악할 수 있으니
다이어리를 찬양하는 마음은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올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다이어리를 고르는 마음은 신중해 진다!
예쁜 디자인과 편리성에 일정이 적히면 그 느낌...적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듯하다!



다이어리는 아날로그

마트 폰....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다이어리는 디지털화 되어
간단한 조작만으로 키보드로 일정을 쓰고 지울 수 있다!

하지만 다이어리는 뭐니뭐니해도 아날로그의 그 맛 아닌가?!

스텐드 불빛 아래 하나하나 써 내려가는 그 맛
이동 중에 다이어리를 꺼내어 글을 쓰거나

미팅 때 펼쳐놓은 다이어리에 하나하나 적히는 일정...

위의 사항 말고도 더 많은 다이어리의 추억이 있을테지만, 그래도 다이어리 하면
이 세가지가 아날로그인 다이어리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삶의 일부이자 역사

이어리에는 일정이 적히기도 하고 , 그 당시 마음이 적히기도 하고
생각이 적히기도 한다!

즉 몸은 하나인데 , 머릿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을 하는 것 처럼
다이어리는 하나지만 그 안에 여러가지를 기록한다!

직업에 따라 사람 사는 모습이 제 각각이듯
다이어리를 쓰는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

지금도 다이어리를 한 켠에 자리해 두고, 앞으로 있을 일정과
있었던 일정 그리고 생각을 기록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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