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선수포구밴댕이마을에서 밴댕이 회를 만나다

강화도 후포항

강화도는 서울과 가까운 섬이다

그러나 접근성이 용이해서 육지 못지않게 이동이 자유롭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들이 있다

 

그 중 밴댕이는 강화의 특산물 중 하나이며,

70~80년대에 서해에서 밴댕이로 가장 유명했던 항구인

후포항엘 방문하게 되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하여, 방파제, 어판장 등과

주변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다

 

선수포구 밴댕이 마을

밴댕이는 5월 ~ 6월에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밴댕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5월 이맘때가 되면, 밴댕이 생각이 나는 것이다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말로 밴댕이를 접해서

별 대단한 생선 같지 않았지만, 듣던 것과 달리

유익한 면이 많은 생선이다

썰물 때라서 그럴까?

갯벌이 보이고, 물이 가득 차 있는 느낌이 안 든다

물이 차 오르면, 이 계단의 어디까지 물이 잠길까

생각해 봤지만, 머무는 동안 물이 차는 걸 볼 순 없었다

 

관광 안내도

강화도는 생각보다 넓은 섬이다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기에 그렇게 느낄 만도 하다

제주도, 거제도, 진도 이후 큰 섬이 강화도다

화장실도 잘 정비되어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강화의 맛 8선이라는 안내가 있었다

젓국갈비, 장어구이, 생선회, 약쑥한우,

밴댕이 회무침, 순무김치, 강화 국수, 꽃게탕

 

그중 하나인 밴댕이 회를 사기 위해

강화도에 들른 것이다

 

화장실 앞에는 안심 통화 비상벨 설치

안내판이 함께 붙어있었다

 

"이곳은 안심 비상벨이 설치된 화장실입니다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벨을 누르시거나 [사람 살려]

[살려 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하시면 경찰과

연결됩니다

Press the button in an emergency

* 허위로 신고 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고 쓰여있었다

험해지는 세상에 맞춰 생긴 보안장치인데,

이런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데에 있어서는

살기 어려워지는 세상 같다

화장실 바로 뒷 건물엔

민중의 지팡이 분들이 계시는 곳이 있다

 

주변 경관

후포항 근처엔 스페인 마을이 있다

남해의 독일마을처럼 현지에서 살다 오신 분들이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그냥 펜션 이름이다

카페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는데, 

경관이 좋아서 그런 시설들이 자리 잡는 것 같다

 

실제로 후포항에서 스페인 마을로 가는 길에 

바닷가를 바라보면, 남해에서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 살짝 드는 구간이 있다

 

바다 색이 서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청량한 색이 보이고, 산을 끼고 달려서 그런지

남해의 기분이 잠시나마 난다

후포항엔 숙소가 있는데,

민박집이 아니라 라르고 빌이라고 하는데

잘 갖춰진 복합 휴양 리조트다

숙박해 본 적은 없지만, 외관을 봤을 땐

좋아 보였다

한적한 풍경을 보면,

멀리 나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주말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지만, 

평일이었던 만큼, 그만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유일 8호

같은 건물에서 비슷한 메뉴를 파는 것 같다

그중, 유일 8호가 눈에 띄어서 가 보기로 한다

모두 같은 간판으로 하기로 했는지 모르지만,

간판이 모두 같았고, 간판이 특이해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쭉 둘러보다가 마음 내키는 곳으로 선택할 거 같다

밴댕이 회도 있지만, 코스 요리도 있다

식사 시간이 아니어서, 매장은 한산했다

밴댕이 외에 농어, 광어, 우럭, 도미, 삼식이를

판매하는 안내 문구가 있다

 

철마다 생선들이 다르니, 한 가지 만을 판매하기보다는

여러 생선회를 판매하는데, 

이전부터 밴댕이로 유명했고, 밴댕이 철인만큼

밴댕이 회를 구매한다

식당 입구엔 새우도 판매하고 있었다

새우와 밴댕이 회를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기로 한다

간단해 보이는 포장이지만,

이 안에는 밴댕이 회와 상추 그리고 초장이 들어있다

밴댕이 회가 떠 오른다면, 강화도로 출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