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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대중교통 특집] 대한민국에서 버스를 타려면 알아야 할 5가지

by G-Kyu 2010. 5. 20.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릴 적에 그 큰 버스를 한 아저씨가 운전석에 앉아서
큰 핸들을 자유자제로 돌리며 , 때로는 인상도 써가며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덩치 큰 자동차가 고작 핸들 하나에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운전기사 아저씨의 뒷모습에선 후광이 절로 비치던 꼬꼬마 시절에 버스는 그야말로
3D영화를 처음 접한 것 처럼 신기 그 자체였다.

그러던 버스가 회수권 이라는 버스표에서 엽전같이 생긴 토큰
그리고 이제는 버스카드라는 제도까지 오게 되면서 승차감은 물론



외관까지 어디 빠지지 않을 만큼 멋지게 변했으니 어딜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버스임에 틀림없다!

한 예로 한국에서 쓰던 버스를 러시아로 수출하면, 한글도 안 떼고 타고 다닌다니
그야말로 러시아에서 한국버스는 간지템으로 자리 매김한지 오래다~

외관과 버스 승차법에 대한 변화가 있던 시기의 기간만큼

버스와 얽힌 그 에피소드는 차마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익명으로 전해야
할만큼 하드코어한 것 부터 소프트 한 것까지 다양히 있으니...

버스는 삶 가운데 빼 놓으면 , 뭔가 허전하다!

고속도로 , 시내 그리고 산길 , 골목까지 다니는 버스!
지하철 보다 다양한 곳을 다니니

우리가 버스를 이용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러나 이 버스도 승차해야 에피소드가 있고 ,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그리하여 준비했다

대한민국에서 버스 이용하는 방법

Step 1. 일기예보 보다 정확한 예측

하철의 경우 정해진 승강장 번호 앞에 서면 , 어지간해서는 그 번호 앞에 선다

예전에 철도파업을 했을 때, 철도대학 학과생이 운전한건지 모르겠는데

승강장 번호를 지나쳐 정차하는 바람에 지하철을 후진시킨 모습을 본 친구의 말이 있었는데

이런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고서야 정차하는 포인트는 늘 정해져 있다!

하지만 버스는 어떤가?!

버스 정류장은 하나요 들어오는 버스는 여럿대이니
일기예보 보다 정확한 예측이 뛰지 않고 버스를 탑승 할 수 있으리라..


버스의 딜레마 중 하나는 원하는 버스가 잘 안온다는데 있는데
오매불망 기다리던 버스가 드디어 저 멀리서 위용있는 모습으로 당당히

파워드라이빙하며 오고 있는데 , 버스 승강장만 믿고 가만히 있다가는
손님 없는 줄 알고 지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버스가 정차해도 타지 못하면 그냥 지나간 버스와 차이가 있을까?!
기분이 빨리 상하느냐 나중에 상하느냐의 차이정도라 할 수 있으니
열 받기는 매한가지


정확한 탑승 포인트가 중요하다!
복잡한 버스 정류장일 수록 오히려 탑승 포인트 정하기 쉽다는 사실!

순차적으로 오는 버스 이기 때문에 대게 첫번째 버스가 서면
그 뒤로 버스들이 줄줄이 선다.

그렇기 때문에 예측하기 그리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한가한 버스 정류장...

제 각각 탑승 포인트를 예측하고 늘어선 승객들의 행렬에
어디로 버스가 정차할지 궁금하다!

버스 표지판 혹은 버스 정류장의 벤치 앞에 서는 것 아니냐고?!
그렇다면 오죽 좋겠냐 마는....그리 만만치 않은게 버스 정차 포인트!

이 포인트는 동물적인 감각과 그 동안의 노하우...
그리고 운전기사님과의 아이컨택트가 이뤄져야 되니....

버스 정류장만 믿고 있다간 먼저 기다림에도 나중에 타는 결과를 보고
그 결과는 빈 자리 다 놓치고 서서 목적지까지 가게 되니...

정확한 포인트 예측은 세렝게티의 초원에서 느끼는 초식동물의 마음만큼이나
긴장의 연속이다!

Step 2. 스크린 아웃을 지배하는 자가 게임에서 승리한다!

명한 만화인 슬램덩크를 보면, 채치수가 강백호에게 리바운드의 기초인
스크린 아웃을 외친다!

이 스크린 아웃은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예측하여 , 다른 사람이 낚아 채지 못하게
가장 최적의 위치를 선점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스크린 아웃은 농구장이 아닌 버스 정류장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그렇다면 왜?! 버스 정류장일까? 생각해보자!

1. 농구에서 슛이 한번에 들어가면 문제가 없지만, 안 들어갔을 경우 리바운드가 필요하다

2. 리바운드를 하기 위해선 스크린 아웃을 하여, 좋은 자리를 선점한다



이 두가지 논리를 가지고 버스 정류장에 적용시켜보자!
뭐 그리 어려운게 아니니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1. 버스의 정차 포인트를 한번에 찾으면 쉽게 탑승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뛰어야 한다

2. 버스가 정차한 곳으로 달려가서, 몰려드는 승객들 사이에서 스크린 아웃을 하여

   버스 정차 포인트를 놓친 것에 대한 만회를 한다

아...이 얼마나 적절한 예인가?

정차 포인트를 놓쳤다 하더라도 , 입구는 하나요...승객은 여럿이니...
등 뒤 혹은 옆에서 달려드는 승객을 방어하며 가장 빠른 탑승의 길로 인도하니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예를 제대로 보여주신다!

그렇다고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에게도 스크린 아웃하여 길막하는 것은
동방예의지국에 사는 시민으로써 도리가 아니니

스크린 아웃을 하고, 어르신을 먼저 승차 시키는 매너를 보여주자!
또 아는가...?! 이 장면을 본 대기업의 CEO가...특채로 입사 시켜 줄지...?

인생사 어딜가나 기회의 연속이니 모르는 일이다
마치 우리가 로또를 기대하는 것 처럼...

Step 3. 평형감각의 유지

사히 버스를 탔는가?!

스크린 아웃의 실패....혹은 만원버스를 타게 된다면 이때 중요한 것은 평형감각이다!

물리 문제를 풀라고 하면 못 풀지만, 이 시간에 관성의 법칙은 들어봤을 것이다!
물체는 그 자리를 유지하려는 습성을 지닌다고 하는데 ,

그 법칙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든 예가 바로 버스!



버스가 서 있다가 출발하면 사람이 뒤로 밀리고,
멈추면 사람이 앞으로 쏠린다는 예를 들어보지 않았는가?!

점심시간 이후 물리 시간은 치명적인 시간이었지만
이 물리 시간을 버스에서 신나게 경험할 시간이 돌아왔다!

앞 뒤 가 아니라 좌 우로도 흔들어주시는 버스의 드라이빙에
관성의 법칙은 물론이요 각종 이론을 체험으로 터득하게 되니...

이때 필요한건 스피드가 아닌 평형감각이다!

손잡이 없이도 이 모든 법칙을 이겨내며 , 급 정차시 점프하여 트리플 악셀을 선보인다면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버스가 아니라 빙판 위 이니...

취업의 길이 열린 것이다!

Step 4. 예지능력은 내릴때도 필요하다

음 정거장이 내려야 할 목적지 인가?!
그렇다면 지금 정거장을 출발하자 마자 벨을 누른 승객 스타일이라면
한국 버스에 100%적응한 예라 할 수 있다!

진정한 고수는 누군가 눌러 줄 때까지 기다리다가 정 안되면
정차 10m전에 벨을 누르기도 하지만, 대게 급한 성격에 그런 예를 찾아 보긴 힘들고

버스가 출발하자 마자 이미 벨은 눌려있다!

오히려 누가 누가 더 벨을 빨리 누르느냐가 시합의 관전 포인트!

벨을 누르려고 손을 뻗은 순간 누군가 눌러 버리면 그 민망한 손은 어디다가
둬야할지 모르겠다! 머리라도 긁어야 하나?

그런데 벨만 누른다고 다 해결되는가?!

와일드가 영어 사전에만 있는 단어인 줄 알았는데 ,
알고보니 버스에서 그 단어에 대한 적절한 예를 보여주니...

Wild + Driving


응용까지 해주시는 이 센스....물이 오른 센스라 할 수 있겠다

달팽이 관이 이미 홍콩가 있는 상태여도 내려야 할 것 아닌가?!
슬슬 뒷문으로 한걸음 한걸음....오은선 대장이 정상을 바라보며

무거운 한걸음 한걸음을 옮겼듯이
내릴 수 있는 유일한 문인 뒷문으로 향하자!

앞문도 내릴 수야 있겠지만, 그러지 말라고 배웠으니 뒷문으로 가자

벨을 누르고 , 정차까지는 앞으로 여유가 있지만
벨을 누름과 동시에 뒷문으로 향하여 탑승보다 빠른 하차를 하자!

Step 5. 체조엔 착지가 중요한가? 버스도 마찬가지다!

제 정차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앞 유리를 보니 자리 선점을 위한 승객들의 움직임이 보이고,
아까 탔을 때처럼 자리를 위한 총성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하차까지 얼마남지 않았고, 나로호의 발사 카운트 처럼 초조하게 카운트를 세자!

버스의 속도는 점점 줄어가고 , 정차 포인트까지 위치가
 대략적으로 보이는 가운데
열리는 뒷문....

아직 정차 하기 전에 문은 이미 열려있다!

이때 보이는 밖의 풍경은 아직도 움직이고 있다
CG가 아닌 현실이다

이때 뛰어 내려야 하는건가...
왜 미리 문을 연걸까?

고민하면 지는거다



정차를 하면서 열리는 뒷문....
한국인 승객의 마음이 급한 것도 있겠지만, 문이 이렇게 열리니...

왠지 나가야 할 것 같다!

마치 가스실에 있다가 열리는 문 처럼 한줄기의 빛을 보고
눈물 콧물 쏟으며 달려갔던 그 시절을 보니 안 내릴 수가 없다!

온갖 연기를 펼치고 착지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억울해 하는 체조선수를 얼마나 많이
봐왔던가?! 위의 네가지 과정을 다 거치고 하차를 할 때, 엉망인 모습을 보인다면

농구 경기에서 다 이긴줄 알고 기뻐했는데 상대가 던징 버져비터가 들어가서
게임을 지는 허무한 상황을 맞이 하고 싶지 않다면

하차에도 온갖 집중을 하자!
뛰어 내린다면 , 자빠질 것이니....끝까지 참아서 모양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

게다가 버스가 멈추고 내려야 안전하지 않은가?!



버스 이용은 안전하게

스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일어나서 전치 몇주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접하게 된다~!

빨리 가자고 무언으로 재촉하는 승객들의 마음과
배차 시간에 비해 따라주지 않는 교통 상황 덕분에

신호를 무시하고 급출발 급정거를 하며 최대한 빨리 목적지로 가야하는 버스 운전기사님들의
고충 역시 티비를 통해 접해 왔다!

이런 상황이 승객의 안전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전 빼면 중요한게 무엇이 있겠는가~?!

<2010년 5월 20일 다음 베스트 글에 선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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