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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스타벅스에 가면 창가에 앉는 이유?

by G-Kyu 201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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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타벅스인가?

즘 번화가를 가보면 커피 전문점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오죽하면 스타벅스가 들어오는 동네에 부동산 투자를 하면 망하지 않는다고 하던가?

이유는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은 부동산에 대한 조사가 상상 이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허접한 상권에 절대 매장을 내지 않는 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당연히 유동인구도 많고 , 돈도 벌 수 있는 곳에 매장을 낼 것이기 때문
문제는 그런 동네는 알아도 비싼 값을 치뤄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점포를 쉽게 낼 수 없다

알아도 사용하기 어려운 정보인걸 보면 , 미친척을 하면 군생활이 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막상 그렇게 하려니 960도 꼬인 꽈배기 보다 암담한 군생활을 맞이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몇해전에 된장녀라는 신조어가 탄생하였다.
쉽게 풀이하면, 벌이에 비해 사치를 하는 여자를 뜻하는 말로 통용이 되었는데

명품에 비싼 테이크 아웃 커피에 금전 개념은 사전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단어로 무장한 
여성을 빗대어 한 말이다.



그런데 이 테이크아웃 커피의 타겟은 스타벅스가 되었다는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커피라 함은 설렁탕 집을 나설 때, 무료로 한잔 뽑아 마시는 음료
300원 이상 지불하면 아까운 자판기 커피가 대세였는데


이 스타벅스 커피는 어째서 5,000원 혹은 그 이상을 받아도 불티나게 잘 팔리는가?!
맛도 맛이지만 스타벅스가 주는 이미지는 이미 우월함 혹은 고급 이미지

알게 모르게 이미지화 되어있다!
같은 5,000원이고 스타벅스와 같은 맛이어도 듣보잡 브랜드라면 선뜻 구매할 수 있을까?

그만큼 이미 스타벅스의 파워는 우리 뇌리속에 박혀있는 것이다!


예전의 커피 전문점은?

70~80년대 시대가 배경인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제과점에서 데이트 하고 , 소개팅 하고...빵과 우유면 고급식단이었던 때...

이 시절 커피전문점이라 하면

미스김 이라는 바리스타가 커피잔과 함께 보자기에 싸서 커피를 가지고
찾아오는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며

부대 앞에 있음으로 군인의 마음을 콩닥콩닥 뛰게 만드는 다방 아닌가?!


그 시절 최대한 안 보이는 자리가 명당 자리였고,
그래서인지 지하에 존재하는 경우가 있었고, 창문이 있더라도 안 보이게 하는 것이 미덕이었으니

이것이 매너였다

그 당시 다방의 자리를 부동산으로 비유하자면
어둑침침하고 옆자리에 누가 앉았는지 잘 보이지 않는 곳이 노른자 땅이라면

밝고 누가봐도 얼굴을 식별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하는지 다 보이는 곳!
유리창을 통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훤히 보이며, 자신도 비춰지는 곳은 매매불가의 그린벨트 지역

이랬던 커피 마시던 다방이....이제는 역으로 바뀌어서...

창가가 좋은 자리가 되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개의치 않게 되었으며
오히려 그 모습을 즐기는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다!

왜 창가 자리가 노른자 땅이 되었나?!

남도 배밭이었지만, 개발이 되면서 현재 노른자 땅으로 변화 되지 않았는가?!
도무지 아파트라고는 들어설 것 같지 않은 배밭에 고층건물이 들어섰으니...
세상 일은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는 거다!


물론 어둑침침한 자리가 매매불가라고 매도할 만큼 안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같은 자리라면 창가자리가 인기가 있는 것이 요즘 트랜드 아닌가?

개인차가 있다고 하지만, 창가가 그린벨트급에서 노른자 땅으로 변화된 것에는
이의가 없을 터!

개도 먹는 걸 쳐다보면 기분 나빠하고 , 건드릴라 치면 으르렁 거리며
물려고 하는 걸 보면, 먹을 때 쳐다보거나 건드리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님이 확실하다

그런데 내가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서슴없이 보여줄 수 있고,
마시다가 흘리는 모습.....심지어 꾸벅꾸벅 조는 모습조차 Live 로 중계되는 그 자리!

전망과 일조권 때문에 창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소파가 창가에 있기 떄문이란 말도 이 상황에 설명하기에는 2% 부족하다!



그렇다면 이 주장을 뒷 받침 할 만한 근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우월감 이다!

시대가 비쥬얼 시대인만큼 외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였다!
남자가 시트 팩을 하고 피부 관리실을 다니는 것이

더 이상 하우스를 다니는 도박꾼처럼 숨을 일이 아니게 된 세상이란 이야기
취업하기 위해 보는 면접에서도 외모부터 보고 있으니...

외모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래야 안 가질 수가 없다

성형 수술할 필요가 없는 외모는 태어나면서부터 몇억원어치를 벌고 태어난 것 같고
그렇지 못한 얼굴은 마이너스 통장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은 마음을 들게 하지 않는가?!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 ->
잘 꾸민 외모를 남 앞에 보이길 원하는 마음 

-> 남들에게 잘 보일 수 있는 창가 자리


이 주장을 바탕으로 창가자리가 노른자 땅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좀 더 설득력 있지 않은가?

뭐 햇빛이 들기 때문에...전망이 좋기 때문에...이 주장도 설득력이 있지만
위의 주장을 근거로 시작하려 하니..깊은 태클은...생략...



커피숍 창가에 앉은 사람  vs 길을 걸어가는 사람
 
가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칠 수 있는 1층 창가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상황....

이때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누가 먼저 시선을 피할까?

대게 지나가는 사람이 시선을 피하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당당함에 있는데...

' 난 시간이 있고, 한 잔에 이 정도 가격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라는 심리가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우월감이 바탕이 된다고 하는데...

반면에 길을 가던 사람은

'난 당신처럼 여유가 없어서 길을 걷는다'

라는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커피라고 하여 와닿지 않는다면,
좀 더 값비싼 음식점 혹은 옷가게라고 생각해보면
좀 더 와닿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혹시라도 지나가다가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과 눈이 마주친다면?
피하지 말자



그래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시선이 그대로 멈춰 있다면?
가던 길 멈추고 서서 보자...

자격지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뜻은 굳이 길을 걷는다 하여, 이런 감정을 갖지 말자는데 있다!

우월감은 금물

피 전문점의 대세는 
전망이 좋고, 햇살이 들며, 편안한 소파까지 있는 창가 자리 아닌가?

이 세가지 항목에 우월감만 추가시키지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창가 자리는 허세의 자리가 아닌 명당자리가 된다!

이왕 마시는 커피 좋은 환경에서 마시면 금상첨화이니
일광욕과 광합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창가자리로 가서 전망을 즐기며 커피잔을 들어보자!

<2010년 5월 25일 다음 메인에 소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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