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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정보(Information)

벚꽃이 피어도 즐겨야 보배! - 윤중로 120% 즐기기!

by G-Kyu 201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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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essblog.co.kr/thereview/channel/101101)
 ※ 프레스블로그에 주간베스트에 올랐습니다 - 2010년 4월 20일 기준

날이 밝았다!

고 긴 겨울이 끝났다!
날짜는 봄인데 겨울 옷을 입어야 하나? 봄 옷을 사 입어야 하나?!

매일같이 고민을 하며 , 계절의 혼란을 겪었고
분명 봄인데도 눈발을 날려주시며, 이러다가 오뉴월에 진짜 서리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아니고 이러다가 한국에 정말 이란 계절이 존재 할까?

이 생각에 굳히기 한판 들어가게 만드는 기온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동사 할 것 같고
낮에 따뜻한 기온은 훼이크고 밤만 되면 싸늘해지는 날씨에 동사의 위협을 느꼈지만

봄은 어느 덧 집 앞이 아닌 집 안으로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그 증거로 자연은 우리에게 개나리를 시작으로 진달래 그리고 벚꽃까지
트리플 러츠로 선사해 주었다!

<트리플 러츠까진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준 박지성 선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였다! 봄 나물을 먹고, 계절 음식을 먹어서
호랑이 기운을 솟게 만든 후에 꽃놀이를 떠나보자!!

한동안 눈을 보느라 흰 색이 질렸을 수도 있겠지만,
벚꽃의 향연을 보고 있노라면 같은 흰색이라도 마치 다른 세계에 빠진 듯한 착각을 일으키니

그 동안의 방콕 생활을 청산하고 
만개 했을 때는 팝콘과 같은 모습이고 , 꽃잎이 떨어질 땐 초속 5cm로 떨어지는 벚꽃을 보러

지금 출발해보자!

윤중로? 거긴 어디?!
 
윤중로
서울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의사당 뒤편을 경유하여 여의2교 북단까지
이어지는 1.7km의 길


래서 거기가 어디냐고 물으 신다면
지하철 5호선을 타시고 여의나루역에 내린 후 2번출구로 나온 후 그대로 직진하시면 되겠다.



출구에 나와 오른쪽을 보면 이렇게 바뀐 한강이 보인다.


여기서 놀아도 좋지만 , 우리의 목적은 이 곳이 아닌 윤중로에 있으니

한눈팔지 말고 그대로 전진하자!
걸어가는 길이 생각보다 짧지는 않으니 윤중로가 안나온다고 재촉하지 말자

재촉하며 칭얼대는건 유치원 이후로 끊어야 할 일이란걸 명심하고,
칭얼대는 유치원생이 데리고 다니기 얼마나 힘든지 안다면 오늘만큼은 자제하자!

그리고 바람개비가 보인다면 , 이제 윤중로의 시작이구나 하고 느끼면 되겠다.
어차피 차량을 통제하는 일명 길막(길막기)를 했기 때문에

처음 가는 사람이라도 , 이 곳이 윤중로구나~ 하고 느끼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미아 방지 시스템인 무전기 같은 것도 제공하고있으니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이용해도 좋을 법한 시스템이다.

이제 즐겨 볼까?

중로에 벚꽃을 즐기고, 벚꽃을 봐야 하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정확한 통계까지 조사하진 않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연병장에서 4열 종대로 앉아 번호 하면 세다가 귀찮을 정도로 많이 올 것이다.
그만큼 인파로 넘치기 때문에 꽃보다 사람을 더 많이 구경하고 올 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의 목적은 사람 구경이 아닌 꽃 구경 아닌가?
벚꽃이 365일 개화해 있다면 사람들이 이 정도로 몰리진 않을터

개화기간이 짧고 , 이 정도로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서울에 몇곳이나 있을까?
투덜대지 말고, 이 와중에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생각보자!

라고 하고 싶지만, 그렇잖아도 신경 쓸데 많은 머리 
여기서 나마 안식을 취하게 하기 위해 , 나름대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나눠보자~

a. 윤중로엔 대중교통이 진리

울 시내의 교통 흐름은 리드미컬하게 진행된다 하여도
벚꽃 축제의 윤중로의 교통 상황은 변비 환자의 장 처럼 좀처럼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가용으로 편하게 오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겠지만,
그랬다가는 길에서 기름 다 떨구고 보험회사에 전화하는 꼴을 보일 수도 있으니

정신건강에도 좋고 저렴하기까지한 지하철을 이용하도록 하자!

막힐 일도 없고, 그렇다고 고유가 시대에 기름 값 걱정도 안해도 되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벚꽃 놀이 하러 왔다가 차막혀서 절규하는 운전자>

b. 아이템으로 120% 즐기기

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아이템의 중요성을 알 것이다~!
게임과 친하지 않다고? 그렇다면 일상과 가까운 스포츠를 빗대어 놓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등산을 할 때도 등산화가 필요하고, 축구를 할 때도 축구화가 필요하고
농구할 때는 농구화가 필요하다.

이 말은 곧 아이템의 중요성이다.
윤중로는 벚꽃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정리해 보았다!

급작스러운 기온변화에 대비하자!

무리 꽃이 개화할 만큼 따뜻하다고 하여도 봄은 봄이다.
찬 바람이 불 수도 있고, 바람이 분다면 체감 온도는 떨어질 것이며

오래간만에 야외로 데이트 나왔다고 하는 커플에게는 재앙으로 다가올 이 현상은
윤중로를 콜로세움 삼아 싸움을 벌이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다.

이 현상을 막아줄 여벌의 옷 혹은 담요가 필요할 것이다

갔더니 덥다고?
뭐가 걱정인가...담요 한장 더 가져 갔다고 크게 손해 볼 일은 아니지 않은가?
솜 이불을 가져갔다면 이야기는 좀 심각해 지겠지만...

봄볕에 타면 마누라도 못 알아 본다

로부터 가을 햇볕은 딸에게 주고 봄 볕은 며느리한테 준다 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봄햇볕은 그닥 좋지 않다는 것인데

간만에 나간 야외 데이트....
끝나고 나니 조에족이 친구하자고 할만큼 얼굴이 그을려 있다면 난감할 것이다.

그러니 UV차단이 되는 크림을 챙겨가자
그렇다 바로 선크림을 챙겨 가면 이 봄햇볕의 자객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모자와 양산도 도움이 될 것같으니 편한 것을 가져가면 되겠다~!

덤으로 선그라스도 챙겨가면 유용한 아이템인데
찡그린 얼굴로 벚꽃을 감상하지 않아도 되고, 멋도 챙길 수있으니

얼마나 좋은 아이템인가?
그렇다고 없는데 굳이 사서 끼고 갈 필요는 없으니 , 있으면 챙겨가자

아 위의 두 아이템이 효과 없을 시기가 있다면,
밤에 갈 때이니....밤에 간다면 패스해도 될 아이템



눈으로만 보지 마세요 , 사진기에 양보하세요

람의 기억력엔 한계가 있는 법
잊고 싶은 기억은 안 잊혀 지고, 잊기 싫은 기억은 잊혀지는게 사람의 머리다.

그래서 인류는 사진기를 만들었고 어른들은 늘 말씀 하셨다.
남는 건 사진이다.



윤중로에서 봤던 꽃을 눈으로만 보기엔 너무 아깝다!
휴대폰에 있는 카메라부터 DSLR까지 실생활에서 카메라는 너무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니 대충 걸어가며 윤중로 완주에 기뻐하지 말고,
이왕 나간거 사진기를 가지고 가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순간을 담아오자!

게다가 윤중로를 걸으면서 벚꽃뿐 아니라 각종 문화 공연을 볼 수 있으니
꽃과 공연을 한번에 담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닌가~!?

                                      <각종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윤중로>

                                      <혼자 다니면 저렇게 되는 벚꽃놀이>


걸으면서 소비되는 칼로리

중로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정신없이 걸을 것 같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평소에 건물 2층도 올라가기 귀찮아 엘리베이터 혹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
저질 체력으로는 윤중로 길이 쉽지 만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급격히 찾아오는 체력 저하
마라토너가 얼마나 힘든 운동선수인지 알게 해주는 깨달음을 선사해 준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와 음식물을 먹는 것인데,
미리 따뜻한 물 혹은 음료와 약간의 간식을 곁들인다면

마라톤 경기 도중에 선수들이 왜 수분을 섭취 하는지 깨닫게 되는 놀라운 일을 겪게 된다.

그러니 조금 귀찮더라도 따뜻한 물 혹은 음료와 음식을 싸간다면
윤중로의 그 길이 순례자의 길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먹었으니 신호가 온다

으면 그 만큼 배출 하는 것이 우리의 몸!
한마디로 먹은만큼 싼다는 이야기다.

야외에서 가장 걱정 되는 것은 화장실인데 , 이 축제기간만큼은 화장실이 몰린 인원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의나루역 지하철에서 비교적 절차가 간단한 남성에 비해
여자화장실은 왠만한 맛집의 줄 처럼 긴 줄을 서 있으니....

꽉 막힌 올림픽 대로의 만원버스에서 터진 폭풍설사와 같은
긴박한 순간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미리미리 그리고 제때 제때 가주는 것이
인생사쉽게 풀리는 이다.

                                           <급할 땐, 여기도 감지덕지>


그렇다고 간장 종지같은 마음으로 쫄 필요는 없는 것이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대열에 올라서서 인지 윤중로 곳곳에 간이 화장실이 배치되어 있다.

                                                   <설치 되어있는 간이 화장실>


그렇다고 너무 믿진 말길...그 간이 화장실에 휴지가 없을 수도있고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면.....더 이상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c. 120%에 강화를 시켜 줄 아이템

중로에 가서 벚꽃만 보고 올 계획이 아니라면 챙겨서 좋을 아이템 중 하나는
돗자리다.

돗자리 펴고 지나가는 커플 궁합 봐주고 , 양복 입고 방문한 직장인에게
승진을 언제 하는지 가르쳐 주라는 것이 아니다.

바로 , 돗자리깔고 쉬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있으면 편리한 아이템이고
여기에 가져온 도시락이 있다면 그야말로 아메리카노에 치즈케익의 조합이 나온다.

만약 , 여자친구가 하이힐을 신고 왔다면 꽤 걸어야 하는 윤중로에서 발 뒷굼치쪽이 까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이에 대비해 반창고를 준비한다.

일명 대일밴드 말이다.
아...먼저....여자친구가 있어야 하는지부터 물어봐야 하는게 예의였나?

아무튼 위의 아이템들을 챙긴다면 , 유용할 것이다~!


두가지만 지키면 된다! 예의와 마무리!

중로는 여러 사람이 다녀가는 장소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시 되는 것은
예의와 마무리다!

어려울 것 같다고?
사실 우리가 지켜야 할 예의는 유치원 때 다 배웠다.

사진 찍는데, 방해하지 않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 것만 하여도 기분 좋은 벚꽃놀이에서 

얼굴 붉히며 기분 상해오고, 양심까지 더럽히는 일은 없을테니~! 
즐거운 봄날 윤중로에서 행복한 벚꽃놀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 : 2010년 4월 17일(토)에 다녀왔는데요
비가 온다고 하는 다음주가 개화 절정일 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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