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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대중 교통 이용하면서 소심함을 느끼는 3가지

by G-Kyu 201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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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 대중교통

즘같이 추운 날은 집에 짱박혀 있는 것이 가장 좋지만
생업을 위해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집 밖을 나서야 할 때가 온다

집 근처라면 상관 없겠지만, 장장 1시간에 달하는 출근 길
혹은 2시간여가 걸리는 대학교 등교 길이라면
출근과 등교가 아닌 여행의 개념이 도입 된다

이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직장이요 학교인데
쪼끔 불행하게도 기사 딸린 승용차가 없으니

아쉬운대로 값비싼 자동차이지만 기본요금 900원으로 시작하는
버스 혹은 지하철로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

환승이란 제도를 이용할 때, 교통 카드를 이용한다면
현찰 박치기 보다 저렴한 요금을 지불하니

대중교통 중 버스와 지하철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교통수단이다
그렇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 하는데


출퇴근시간대의 대중교통의 이용은 자리 싸움부터
기싸움(드래곤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까지

알게 모르게 전쟁을 방불케 하는 시츄에이션이 발생하는데
화를 내기도 애매하고...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짜증나는 상황도 발생한다

전면전을 하자니 그 정도까진 아니고...
국지전을 펼치자니...알아서 상대가 도발을 멈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소심함 때문에 그 상황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인데
과연 문제가 소심한 마음과 만나면 문제가 되는 것일까?

버스에서 만나는 히터

즘은 춥기 때문에 버스 혹은 지하철을 탈 때,
요가 파이어 수준의 히터를 만날 수 있다

밖에서는 추우니 옷을 두껍게 입고
외투 혹은 점퍼로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 하는데

문제는 버스를 타면, 히터 열기의 미친 존재감 덕에
여름에 파카를 입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게다가 만원 버스라면 사람들의 열기가
콘서트 장 저리갈 정도로 훅훅 달아 오르기 때문에

버스 안에서 두꺼운 옷 차림을 하기란 여간해선 쉽지 않은 일
그렇다고 외투를 벗자니 사람들도 많아 그 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운전 기사 아저씨는 더우신지
승객들에 비해 두껍지 않은 옷차림을 하시고

승객들을 너무 사랑하시는지 그 따뜻한 마음을 히터로 표현 하신다
뜨거운 히터 바람에 승객들은 덥기도 덥지만

중동 지방에 온 듯한 느낌이 들며 호흡을 할 때
건조하고 더운 공기에 만만치 않은 숨쉬기 운동을 해야 한다

아직 목적지까지 많은 거리가 남았는데,
위와 같은 문제가 눈 앞에 닥치면...

'히터를 꺼달라고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막상 앉아서 혹은 서서 운전기사 아저씨께 외치기엔 왠지 망설여 진다

그런 고민을 할 때, 누군가가 큰 목소리로...

"아저씨~! 히터 좀 꺼 주세요!"

라고 외쳐주길 간절히 바라는데...
아닌 척 해도 다들 그랬던 적이 있을 듯 하다!

서 있는 사람의 견제

스도 지하철도 앉을 수 있는 자리는 한정되어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 대에는 공급수요 따라가지 못하는데...

모두 마음은 앉아서 가길 바라는데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가..?!

버스는 종점에서 출발하는 곳에서 타면 그나마
자리에 앉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왠만한 지하철도 마찬가지겠지만...
순환선일 경우 어디서 타야 앉아서 간다는 보장도 없다


위의 포스팅대로 하여, 지하철에서 앉아서 가면 다행이지만
언제나 앉아서 갈 수는 없는 법...

그러다가 운이 좋아 지친 몸을 이끌고 자리에 앉는데...
이때부터 메시를 수비하는 수비수처럼 앉아 있는 사람을 견제하고

아닌 척하면서 압박을 하는 모습을 간혹 느낄 수 있다


앞에 서서 앉아 있는 사람을 발로 은근히 툭툭 건드리기
앞차가 뒷차에 바짝 붙는 것 처럼 앞 사람 앞에 바짝 서 있기
가방등으로 툭툭 건드리기

우리나라 말로 하자면, 견제...
일본말로 하면 겐세이가 들어오는 시점인데

아무튼 이것을 빌미로 큰소리 내자니
그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참자니...은근 신경쓰이는 플레이가 아닐 수 없다
마치...프로브로 테란 진영으로 와서 매너 파일런을 하는 격이랄까...

앉는다고 끝이 아니다

구와 지하철 좌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포지셔닝의 중요성

편이 앉았다고 하더라도 이때부터 본격적인 자리잡기가 필요한데
시즈탱크도 질럿이 달려오는 곳에서 시즈 모드를 하지 않는 것처럼

아무리 강력한 화력을 지녔다 하더라도
포지션이 좋지 않으면 아니함만 못하다

지하철 자리도 마찬가지
아무리 운이 좋아 자리에 앉았다 하더라도 포지셔닝에서 실패를 하면

앉아있더라도 서있는 것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포지셔닝에서 관건이 되는 싸움은 어깨와 다리

다리의 경우, 쩍벌남을 만나면 본격적인 포지셔닝이 이뤄지는데
둔각(鈍角) 수준으로 다리를 벌리고 앉기 때문에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앞 사람에게도
그다지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니 민폐라 할 수 있겠다

자리에 앉았는데 쩍벌남이 다리를 벌리면 다리와 다리가 맞닿는데
이 때, 다리를 평균 이상으로 좁히자니 불편하고

그렇다고 그 포지션을 지키자니 옆 사람과 다리를 맞대니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다..남자와 다리를 맞대고 있는 별로 좋지 않은 느낌...


그리고 그 기싸움은 어깨로 이어지는데
지하철에 자리는 성인 남자가 앉았을 때

넓직하지 못하다
그러니 서로의 배려를 하며, 어깨를 관리 해 줘야 하는데

자신이 편하고자 일단 어깨부터 밀고 들어오니...
매너 없는 플레이에서 이탈리아 공격수 또띠의 매너를 느끼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덤으로 어깨로 밀고 들어오고 신문까지 보고...
쩍벌에 이어 만원 지하철에서 다리까지 꼬고 앉아서

앞에 서있는 사람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
플레이를 보면...매너 탑재가 시급하게 느껴진다

대중교통에서 편안함을...

중교통을 이용하면 갈아타고, 사람들에 치이기도 하여
불편한 점도 있지만 이 보다 더 불편한 점은

남들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에서 찾아 볼 수있다
나도 힘들면 남도 힘들다는 생각을 하며..

내가 저 사람의 입장이라면 이런 매너는 괜찮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면, 서로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2010년 12월 4일 다음 베스트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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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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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kuru 2010.12.04 08:06

    맞아요. 조금 더 남을 배려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ㅎ
    답글

  • 파란연필 2010.12.04 08:18

    저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것 같네요... ㅎㅎ
    오늘도 따뜻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답글

    • G-Kyu 2010.12.04 20:38 신고

      대중 교통 이용하면서, 압박이 들어오는 것..견디기 어렵지요..^^;
      파란연필님께서도 행복한 주말 되셨나요?

  • 미스터브랜드 2010.12.04 08:52

    아저씨 히터 좀 꺼주세요....ㅎㅎ 정말 공감이 갑니다.
    저두 더위를 많이 타서 겨울에 꽉 막힌 버스 안에서
    히터가 너무 쎄게 나오거나 하면 정말 땀으로 범벅이 되곤하는데요.
    말할까 말까..정말 고민하거든요...잘 보고 갑니다.^^
    답글

    • G-Kyu 2010.12.04 20:39 신고

      히터를 꺼달라고 말씀해 주시는 용자님이 같은 버스에 타시길
      언제나 바랄 뿐 입니다..ㅠ 그렇게 히터를 빵빵 안 틀어주셔도
      되는데 말이지요...

  • 요가파이어 수준의 히터 ㅎㅎㅎ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
    답글

  • 폼홀릭 2010.12.04 09:38

    ㅋㅋㅋ 공감 백만배 입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히터좀 제발~ ㅠ.ㅠ
    답글

  • 저는 그래서 왠만하면 안 앉게 되더라구요. 앉아도 불편하니... 이거야 원...
    답글

  • 더공 2010.12.04 12:10

    저는...
    차를 팔아버렸지요. 늘 11번을 이용한답니다. ㅎㅎ
    나름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
    운전석은 다소 추우니 히터를 틀고 뒤는 콩나물이니 더워 죽겠고..ㅎㅎㅎ
    답글

    • G-Kyu 2010.12.04 20:52 신고

      헉~! 최고의 11번을 이용하시는 군요!
      운전석은 춥고..승객은 덥고..ㅠ 겨울은 힘든 것 같습니다..!

  • 추가내용 2010.12.04 12:13

    딴 건 다 참을 수 있는데..
    제일 심한 건...
    서있든 앉아있든 주변에 술, 혹은 담배냄새 풍기는 사람이 있을 때...
    아니면 알 수 없는 꼬릿꼬릿한 냄새를 풍기는 사람이 있을 때...
    대중교통 이용한지 1년밖에 안됐는데..
    버스에 앉아서 자다가 10대 청소년들의 담배 냄새를 맡고 깨어난 적도 있고..
    지하철에 사람 엄청 많을 때 재수좋게 앉았는데..옆에 이상한 냄새 풍기고 술냄새까지 풍기는 아저씨가 앉아있어서..
    일어서자니 싫고..앉아있기도 싫어서..참 난감했던 적도 있음...
    솔직히, 대중교통이용할때는 좀 씻고! 담배냄새도 좀 지우고! 다른사람을 배려합시다!
    답글

  • 익명 2010.12.04 14:5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ㅋㅋ 다 공감되는 내용들입니다.
    더운 날엔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서 춥게 만들기도 하지요.
    그래도 대중교통은 그런 게 하나하나 추억이고 재미고 고통 아닌가 싶어요.
    답글

    • G-Kyu 2010.12.04 20:56 신고

      히터와 에어컨...적당한 조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ㅎ 그래도 정말 그로 인해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04 16:53

    지하철도 버스도 가끔 한두번씩 타는 저로서는 이게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ㅎㅎ
    자리싸움이래도 앞에 할아버지 서있으시면 죄송하더라구요. 옆에 친구분들 계셨는데
    앉으시라니까 팔팔핟면서 웃어주셨어요 ㅎ
    답글

    • G-Kyu 2010.12.04 20:58 신고

      ㅎ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 따뜻한 이야기도 만들어지고 말이지요 ㅎㅎ

  • 토토 2010.12.04 18:57

    잼나게 읽었습니다.
    기사님의 배려가 안과 밖을 확실하게 갈라놓지요^^
    답글

  • 2010.12.05 00:38

    히터 부분 완전 동감입니다. 개인적으로 중증다한증이란, 겪어보지못한 남들은 모르는 심각한^^; 병이 있는데 좁은 전철에서 겨울에 여자가 주섬주섬 겉옷을 벗기도 민망하고 가만 있자니 히터의 열기가 뺨을 후려치는 것 같아 별수없이 2정거장쯤 가다 내리고 2정거장 가다 내리기를 반복하며 출퇴근을 하고있습니다. 차라리 더운 여름이 낫지 겨울의 대중교통은 저보고 죽으라고 하는것..ㅋ 공감되는 얘기를 만나니 말이 길어지네요.
    잘읽었습니다.
    답글

    • G-Kyu 2010.12.05 17:32 신고

      헉...정말 힘드시겠습니다..!
      지나친 히터보다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좋을텐데 말이지요...ㅠ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suyeoni 2010.12.05 00:40

    너무 더운거같아요~ 히터때문에 ㅜㅜ
    친구랑 가다가 정말 너무 더워서 그 문자보내는 번호로 문자보낸적도있어요
    히터가 너무쎄요 ㅠㅠ~ 라고요 ㅎㅎㅎㅎㅎ

    전 그것보단 자리양보하라고 너무 티나게 구시는분들때문에
    그냥 서서간다는 ㅠㅠㅠㅠ아무리멀어도 걍 서서가요..구박맞을까봐 ㅋㅋㅋ
    답글

    • G-Kyu 2010.12.05 17:35 신고

      헉...문자를 보내셨군요..!
      붐비는 지하철이라면, 그 압박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ㅠ

  • 오타요..^^ 2010.12.05 07:57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게 아니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거죠..^^
    답글

  • 원래버핏 2010.12.05 13:07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답글

  • 라오니스 2010.12.05 16:43

    매일 같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기에.. 대부분 공감이 가는 글 입니다.
    특히 중간에.. 지하철 앉아가는 법... 다시한번 머릿속에 입력하게 되네요.. ㅋㅋ
    오늘 퇴근길은 꼭 앉아가고야 말겠습니다.. ^^
    답글

  • pinksanho 2010.12.06 01:31

    ㅎㅎㅎ 출퇴근 ㅠㅠ 예전에 아주 새벽중에 서울의 지하철을 탄적이 있었는데 ..... 어떤 아저씨께서 너무 심한 쩍벌을 하셔서 ㅋㅋ; 저희 이모가 좀 뭐라하니깐 오히려 더 큰소리치고 자기 잘난줄 아시더라구요, 저희 이모도 성격은 고분고분한 성격이 아니셔서 ㅋㅋ;;;;; 그나마도 제가 신경쓰지말라고 말리지 못했으면 싸움날뻔한 기억이 있네요 ㅎㄷㄷ;;; 참 ....쩍벌도 제발 정도껏 했으면 좋겠네요,,,
    답글

    • G-Kyu 2010.12.06 06:28 신고

      쩍~하니 벌리고 자리에 앉으면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ㅠ 좁은 지하철인데, 자신만의 공간을
      요구한다면...문제가 되지요 ㅠㅠ

  • Desert Rose 2010.12.06 01:54

    와! 이 글이 다음 메인에 선정된것이군요!
    모두가 공감하는 아주 좋은 포스팅입니다.
    게다가 재밌기도 하구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답글

    • G-Kyu 2010.12.06 06:29 신고

      감사 합니다..!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생각한 사항인데, 잘 봐주신 것 같습니다 ^^;

  • spk 2010.12.06 22:34 신고

    버스를 타본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생각보다 버스의 히터는 꽤 빵빵한 것 같습니다.
    숨이 막히고 더위를 느낄 정도였으나, 덥다라는 기준을 어디다 둬야할지 몰라서
    그대로 참고 견뎌낸 기억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 다르니 어쩔 수 없더군요.^^;;;
    답글

    • G-Kyu 2010.12.07 06:17 신고

      얼굴로 오는 히터...정말 숨이 막힙니다..!
      지하철은 그나마 덜한데..버스는...꽤 강도가 센 것 같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