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신병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과 해결책 - 2편

by G-Kyu 2010. 10. 15.
728x90
반응형

군대란...

은 옷 같은 머리 , 같은 신발
심지어 얼굴까지 같아 보이는 곳이 군대

제 아무리 사회에서 많이 배우고,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할지라도
일단 이병 옷 입혀 놓으면 그렇게 어리바리 할 수 없으며
그렇게 불쌍해 보일 수 없다

옷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고...
후즐근한 옷을 입고 여기저기서의 압박이 들어오면

정신줄과 안녕을 고하게 되는데...

앞서 1편에서 살펴 보았던 질문들

신병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과 해결책 - 1편 [ 바로가기 ]

이리저리 잘 피해갔는가?!

그렇다면 계속적인 질문 공세가 이어질 것이다
대답을 못하면...질문이 끝이 나는가?

그럴리가....여긴 군대인데...

넌 뭐하다 왔냐?

회라면 이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짐작하기 쉽다
머리 , 패션 , 말투 , 거주지 등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다 같은 공간에 살며 머리까지 똑같은 아바타들이 모여있는
착각이 드는 내무실에서....외모만 봐서는 과거를 짐작하기 어렵다

걸그룹과 기존 군인들만 보던 고참
신병이 들어온 걸 보면, 가만히 있을리 없다

앞서 말한 편에서 대충 신병의 정신 상태를 파악했으니
이제는 왜 이런 정신상태를 가졌는지 파악할 차례

그 중 20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까지는 아니고
입대 전 무엇을 했는지 압박 질문을 하는데...

고참 : 넌 밖에서 뭐하다가 왔냐?


왠만해서는...대학생...알바...재수...등등
20대 초반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을 하는데

가끔씩...조폭에 있던 녀석...
저 먼 나라인 미국에서 온 녀석...

본인이 가지 못한 세계에 발을 담근 신병을 만나는 순간
고참의 얼굴엔 화색이 돌며...

심심할 때 마다 에피소드를 쏟아내야 하는
라디오가 되야할지도 모른다...

아...요즘 라디오는 보는 라디오 시대이니
가끔 재연도 필요하다

축구 잘 하냐?

문 공세는 끊이지 않는다
이런 끊임없는 질문을 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고참이 눈여겨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좋던 싫던 고참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에겐 친숙한 히딩크 감독이 한국에 와서
축구선수를 찾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저 선수 훌륭한 선수인가?"

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
군대도 다르지 않다

매번 똑같은 일과 가운데 축구는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스포츠

축구 종가인 영국도 놀랄만큼의 축구 열기를
일명 군대스리가에서 느낄 수 있는데

계약 기간이 대게 2년 정도이며,
고참의 말이 곧 규칙이다

사회에서는 느끼기 힘든 치열한 축구를 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 모습은 괴물같은 체력에서 나온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청소,식사, 일과하는데
체력이 없을리 없다

축구의 승패에 따라 냉동을 쏘기도 하고 , 얻어 먹기도 하는데
(냉동 : 냉동 식품 - 군대에서는 최고의 음식으로 손꼽힌다)

승패에 목을 메지 않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래서 신병이 오면, 물어 보는 것 중 하나

고참 : 야...너 축구 잘 하냐?

신병 : 보통 입니다!


군대에서 대답은 중간이 최고다

고참 : 어느 정도인데? 사회에서 조기 축구 했어? 축구부였어?

신병 : 조기축구에서 공격수 였습니다


조기축구는..아저씨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젊고, 빠르고, 실수가 적으면 
왠만큼 하면 공격수 시켜준다...

일단 이렇게 되면 주전은 따 놓은 당상...
하지만 개발로 이어지는 컴비네이션은 조만간 수비...혹은 벤치로 물러나게 된다

누가 더 착해 보이냐?

히 말하는 이미지 게임
1편에서도 말했지만...다 같은 군인이다...

안경 쓴 자와 쓰지 않는자로 나뉠뿐...
그 이상 그 이하는 없다

고참 : 누구 이미지가 더 좋아 보이냐?

일단 이 질문은 무슨 말을 해도 한쪽이 열받기 때문에
좋은 소리 듣긴 힘들다


아무리 계급이 낮은 사람이라도 신병보다 낮겠는가?

적당히 둘러 대자...
뭐든 중간이다

신병 : 두분 다 좋아 보이십니다

굳이 꼽으라고 이야기 한다면...
물어 본 사람의 이미지가 좋다고 해주는게 좋다

뭐든...군대는 물어 보는 사람 편 들어주면
왠만해선 통과 할 수 있다

군대는 중간

대에서 너무 앞장서도...너무 뒤떨어져도 문제가 된다
집단으로 움직이고 단체생활이니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그 나름대로 힘들어 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남들 하는 만큼만 군생활을 한다면

무리없는 군생활이 가능하다..!

신병 때, 아무리 밉보였다고 해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좋던 싫던 제대하기 마련이니

너무 좌절하지는 말자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손가락 버튼을 눌러 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