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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야구장에 가서 카메라에 잡히는 법

by G-Kyu 201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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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릴 적에 여차하면 불렀던 노래 중 하나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하지만 요즘엔 TV뿐 아니라 컴퓨터 모니터로도 내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이 노래가사는 이제 더 이상 이 아니다!

이젠 가사를 바꿔
공중파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이 정도는 되어야 되지 않을까?!

티비에서 소원을 말해보라고 그렇게 외치던 소녀시대를 보며,
공중파에 나오는게 소원이라고 빌어본다 한들...

집 안에 있다면 아무리 깨방정을 떨고 있어도
공중파는 커녕 케이블에도 나올 수 없지 않은가?!


기이한 재주가 있다면, 생활의 달인에 나올 수 있겠지만...
숨쉬는 걸 재주로 내세우기엔 능력자가 너무 많다

그러니 밖으러 나가보자!

밖으로 나왔다고 해도
길에서 인터뷰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길을 헤멜 수도 없는 법!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옮기자!

야구장에 간다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수도 있고
운이 좋다면 파울볼도 얻어올 수 있고
 
공중파는 아니더라도 3사의 스포츠 채널에 얼굴을 비출 수 있고
하늘의 뜻이 있다면, 반쪽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은가?!

이렇게 기회의 땅인 황금어장 같은 야구장에 갔을 때,
다른건 몰라도 티비에라도 나와야겠다면, 한번 스크롤을 내려보자!

파울볼

원스트라익 투볼의 상황...
투수는 타자를 안드로메다로 보내기 위해 있는 힘껏 을 뿌린다

타자는 혼신의 힘이 담긴 공을 보고, 휘두르고
내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관중이 있는 스텐드로 공이 날아간다

이것을 파울볼 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 공을 잡는 것은 실력이 아니라 거의 운에 가까운 것인데
그래도 나오는 방법은 방법이니....

지하철에서 기가 막히게 빈자리를 찾아내는 친구와 간다던지
홈팀이라면 1루....원정이라면 3루....한가한 곳이 좋다면 외야로 가자!

포수 바로 뒷자리는 비싸기도 하지만 , 파울볼 잡을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고
응원단과 같이 응원할 수 없기 때문에...파울볼도 잡고 응원도 하려면 1루 or 3루가 좋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중간중간 선물도 뿌려주니
중앙 스텐드 보다는 홈팀의 1루가 낫겠지?!

아..게임을 해도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바로 장비 착용 아닌가?


야구장에 갈 때는 글러브를 하나씩 가지고 가자!
파울볼을 잡을 때도 안전하지만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공을 맨손으로 잡기엔 우리 손이 너무 가냘프다!

아무튼 , 이 파울 볼을 잡게 된다면 티비에 나올 확률은 급격히 올라간다!
게다가 글러브로 잡게된다면 , 해설자와 캐스터의 칭찬과 함께

스포츠 뉴스 마지막 화면으로 나올지도 모르니
1석 2조 아닌가?!

3사 스포츠 채널에 나오고....공중파 스포츠 뉴스 마지막 장면도 장식하고!

튀는 모습으로 가자!

드컵때도 그렇고 EPL 을 볼 때도 그렇고
NBA , MBL 등등...각종 스포츠를 보면, 카메라는 간간히 관중석을 비춰주지 않는가?

미인을 비춰주기도 하고 ,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을 비춰주기도 하지만
카메라 맨이 봤을 때는 그 사람이 그 사람같으니 누굴 찍어야 할지 고민이 될 터...

그렇다면 이 카메라맨의 고민도 덜어주고 , 티비에도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쓰자!

바로 패션을 이용하자! 그것도 튀는 패션!

야구장에 간다면 역시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 상의를 입고 가야겠지?!
할 수만 있다면 , 야구복 풀세트로 입고 가 보자!

이 정도는 입어줘야 카메라맨에게 눈에 띄지 않겠는가?!

야구복이 없다면 상의를 탈의 하고, 바디페인팅으로 커버하는 열의를 보여주자!
정 안되면 페이스 페인팅이라도...


아마 카메라맨은 이런 모습을 한 사람을 안 찍으면 가위에 눌릴 것 같은

압박감에 1초라도 방송에 내보내 줄 것이다!

수천 , 수만 관중 사이에서 카메라에 나오려면 별 수 있는가?!
혹시 모르겠다....포털 사이트에 [야구장 미친사람] 이라는 제목으로 짤방이 만들어질지?

그렇다면 인터넷 스타는 따 놓은 금메달이다!

행위예술

패션은 야구 유니폼 상의를 사야하니 돈이 들어간다!
상의를 탈의하고 바디페인팅을 하자니...식스팩을 집에 두고 왔다!

하지만 퍼포먼스.....일명 행위 예술은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오바를 해줘야 하니....
흔한 말로 이 동반되어야 하는 일임엔 확실하다!

가요가 나오면, 가요에 맞게 안무를 따라 한다던지
치어리더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한다던지!

주위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어서, 맞지 않는다면
카메라에 잡힐 확률은 높아진다!



관중석에서 야구를 즐겨야할 사람이 온갖 오두방정을 떤다면
카메라맨이 안 잡고 버틸 수 없을 것이다!

너무 정신 놓고 응원하다가 파울볼에 맞으면 희대의 인터넷 짤방이 될테니
정신은 차리고 퍼포먼스를 하자

플랜카드

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야구장에서 지성이면 티비에 나온다!

온갖 깨방정을 떨어도 되고 , 패션으로 무장해도 티비에 나올 확률은 올라가지만
정성을 들인 플랜카드라면 티비에 나올 확률도 무시 못한다!

게다가 아이를 목마 태우고 플렌카드를 든다면
혼자 플랜카드를 들었을 때보다, 티비에 나올 확률은 + 알파가 된다!

플랜카드 내용은 아이디어가 돋보일 수록 좋다!
하지만 저주의 내용을 썼다가는 외면당할테니....



이왕 응원간거 선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플랜카드를 들어야 겠지?!
그리고 그런 저주 멘트는 팬들의 매질로 답할 테니..

목숨 부지를 위해서라도 페어 플레이가 아닌 일은 그만 두자!

최적의 포지션

들이 몰린 곳은 경쟁이 심하니
이왕이면 한가하게 야구를 즐기고 싶고 티비에도 나오고 싶다면 외야로 가자!

연인들이 많이 가기도 하는데, 비범하게 혼자 야구를 보고 있다면
카메라맨은 남들과 떨어져 혼자 야구를 보는 사람을 카메라에 담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야구 유니폼을 입고 있다던가 하면, 그 확률은 더더욱 올라가겠고
양복을 입고 가서 퇴근하자마자 온 이미지라던가....

회사 외근 중 들어온 이미지를 보인다면 , 확률은 좀 더 올라간다!


게다가 파울볼이 이쪽으로 날아온다면 , 경쟁자도 없으니 유유히 파울볼을 주으러
걸어 내려갈 수 있으니....모양도 빠지지 않고 , 고고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주말엔 야구장

침 저녁으로 쌀쌀한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이제 점점 봄의 기운보다는 여름의 기운으로 바뀌고 있다!

그 이야기는 이제 한 해도 절반이 지나고....
절반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한살 더 먹은지 엊그제 같은데,

조금 있으면 또 나이를 먹는다닌 이야기니
 세상에서 나이 먹는게 가장 쉬운 것 같다

하지만 이 생각하며 언제까지 방 안에만 있을 수 없다!

월드컵이 코 앞이긴 하지만 남아공까지 못가니 쪼~금 불행하지만
야구시즌인만큼 , 이 불행하다 느끼는 마음을 야구장에서 풀어보자! 

혹시 또 아는가?! 
티비에 나올지?


<2010년 5월 28일 다음 베스트 선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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