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준비
노가다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드라마에서 나오듯, 주인공이 벽돌을 짊어지고 건물을 오르다가
갑자기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모습인가?
더운 여름, 도로 가장자리에서 포크레인과 덤프 트럭과 함께
땅을 파고 있는 모습인가?
여러가지 이미지가 떠 오르겠지만, 교집합이 있다
1. 고정적인 일자리가 아니다
2. 힘든 일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분야에 따라 100% 맞다고는 할 수 없다
노가다도 여러가지가 있다
아파트 청소 , 용접공 또는 전기공처럼 기능공들의 보조 (대모도) 등등
종류는 다양해도 공통점이 있다면
학벌, 능력보다 눈치 있고 신체 건강하면 할 수 있는 일이다
인터넷이나 주변 이야기를 들어 보면,
노가다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 중, 건설업 노가다를 하려고 한다면
이제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으니 하나하나 알아 보자
건설업 노가다를 하는 이유는?
건설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다 황무지에서 건물이 올라가거나
토목 공사가 이뤄져 다리가 생기거나 구조물이 생기니 말이다
몇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큰 현장은 수백명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중장비와 함께 일을 하는 곳이다
건설업도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여기서 추천하는 현장은
대기업의 건설 회사가 진행하는 아파트 공사 현장이다
대기업인만큼 노동 강도나 관리 등이 잘 지켜지는 부분이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좋을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관련 법령을 지키며 일을 시키려 한다
처음 노가다를 한다면,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공사 현장을 추천한다
분야도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 청소 노가다를 추천한다
아파트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면, 세대 청소가 있을 것이다
예를들어, 25층 아파트라고 한다면
25층부터 맨 아래층까지 청소를 하는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노가다라고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벽돌을 짊어진다던지, 시멘트를 바른다던지,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빗자루와 삽 그리고 마대 자루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다
비가 와도 실내이기 때문에, 비맞으며 일을 할 리도 없다
사다리를 올라간다던지, 벽을 뚫는다던지 힘들고 위험한 일도 아니므로
할 수만 있다면, 대형 건설사 아파트 청소를 시작 해 보자
급여와 근무 시간은?
연계된 인력 사무소와 건설 현장에 따라 다를 것이다
대부분 청소라고 하면, 11만원이다
여기서 인력 사무소에서 수수료 10%를 떼어가니까
통장으로 받는 금액은 총 99,000원 (9만 9천원)이다
업무 시간은 오전엔 4시간 , 오후엔 3시간 정도가 된다
물론 식사, 휴식, 조회 등의 시간이 더 해지면, 조금 더 늘어나지만
법정 근무 시간인 8시간을 넘지 않는다
인력 사무소에서 승합차를 타고 현장에 간다면,
인력 사무소가 정한 시간까지 모여야 한다
평균 새벽 5시부터 5시 30분 사이에 인력 사무소에 도착하면 된다
그리고 현장마다 다르지만, 식사를 주는 곳에서 일을 한다면
아침 식사를 하고, 오전 7시즈음 조회를 한다
그리고 배치를 받고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총 4시간의 근무 시간이 주어진다
점심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다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정도까지 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현장마다 다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일하는 시간이 8시간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99,000원을 받고 8시간 청소를 한다고 하면
시급은 12,375원이 나온다
2018년 최저 시급인 7,530원보다 4,845원이 높다
필수 - 건설업기초안전보건교육
건설업 현장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만으로는 안된다
필수 교육증이 있어야 한다
바로, 건설업 기초 안전 보건 교육증이다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본인도 손해고 고용한 업주도 손해고
좋을 것이 하나 없다
공사 현장에서 안전교육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정에 맞춰서 일하기 바쁜데, 학교에서 가르치듯 하나하나 세세하게
가르쳐 줄 수도 없다
그러나 이 제도가 생기기 전에는 그렇게 일을 해 왔다
그래서 만들어진 제도가 건설업기초안전보건교육이다
이 교육증이 있어야 건설업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
비용은 4만원 정도이고, 나이에 따라 무료 교육도 가능하다
4시간 동안 지정된 기관에서 받으면 되는 것 이다
한번 교육 받으면, 다시는 받지 않아도 된다
건설 현장이 어떤 곳이며, 어떤 일로 인해 재해가 일어나고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일을 하고 마무리 하는지 배우는 것이다
물론, 간단한 법령도 배운다
불이익을 당해서야 되겠는가?
모든 삶의 기본은 유치원에서 배웠던 것처럼,
공사 현장에서 모르는 음식 주워 먹지 말고,
귀찮다고 안전 장구 착용하지 않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걸
4시간 동안 세세히 알려 준다
이 교육증이 있어야 건설업에서 일을 할 수 있으니,
필수로 준비 해 놓도록 하자
참고로, 교육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장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신규자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안전 교육을 받는다
또 다른 준비물
교육증은 누가 대신 줄 수 없는 것이므로, 본인이 직접 수료 해야 한다
그런데 다른 준비물은 현장에 따라 지급 해 주기도 하는데,
확실치 않으므로 일단 구비 해 놓는 것이 좋다
오늘 일을 나왔다가 내일 안 나올 수 있는 사람에게
각 종 준비물을 주는 사업장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안전화
안전화의 밑창은 단단하여 못이나 날카로운 것으로부터 지켜 준다
그렇다고 그거 믿고 이것 저것 다 밟고 다니진 말자
그리고 앞부분은 단단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나무나 철근이 발가락 위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발가락이 다치지 않도록 커버 해 준다
종류에 따라 발목 위로 오는 안전화가 있고,
운동화처럼 발목 아래까지 오는 안전화가 있다
둘 다 안전화의 기능을 하지만, 건설현장이라면
발목 위까지 오는 안전화가 낫지 않을까 한다
각반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교육증을 수료했다면 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검색만 해도 알 수 있는데,
한마디로 밴드이다
발목에 차는 밴드인데, 바지는 밑단이 펄럭일 수 밖에 없다
바지 밑단이 펄럭이면, 바지가 어딘가에 걸려 찢어 질 수도 있고
넘어질 수도 있다
심지어 발이 바지 밑단에 걸려서 넘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것을 방지하고자 발목에 차는 밴드이다
안전모
다른 것은 안 줘도 안전모 만큼은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장갑 / 마스크
장갑을 산다면 손바닥 면이 코팅된 장갑을 추천한다
물건을 잡았을 때, 미끄럽지 않고 바닥의 물건을 주울 때도 날카로운 것이
손가락을 다치지 않게 한다
장갑을 주는 곳도 있지만, 혹시 모른다면 한 세트 정도는 구비 해 두자
마스크 역시 일반적으로 주는 품목이긴 하다
현장마다 다르므로, 혹시라도 안 주는 곳이 있다면 구비하는 것이 좋다
이 부분은 인력 사무소에 물어보면 알려 줄 것이다
계속 현장으로 일꾼을 보내는데, 모를리 없다
옷 & 모자
작업복 바지는 청바지를 추천한다
더운 여름은 모르겠지만, 청바지가 괜히 노동자들의 옷이 아님을 알게 된다
윗 옷은 여러 벌을 겹쳐 입도록 하자
새벽, 낮 , 저녁 기온차가 있고 일을 하면서 입고 벗는 것이 수월하게 하는 것이 좋다
현장에 가면 옷을 갈아 입을 시간을 준다
출근 할 때 옷과 현장에서 갈아 입을 옷을 구별하여 가방에 넣어 가도록 하자
퇴근할 때, 현장에서 입은 옷 그대로 퇴근한다면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가 되어 있는 채로 집까지 와야 할 것이다
안전모를 쓰고 일을 해서 머리가 눌려 있을 것이다
이 때를 대비해서, 모자가 달린 옷 또는 모자를 가지고 가자
눌린 머리에 자신 있다면, 굳이 모자가 필요 없을 것이다
손수건 or 버프
현장은 먼지가 많다
마스크를 착용하긴 하지만, 손수건이나 버프를 사용하여
코와 입을 커버 해 준 후, 방진 마스크를 쓰면 좋다
방진 마스크 하나만 사용해도 좋지만, 코와 입으로 숨을 쉬다 보면
습기로 인해 마스크가 너덜너덜 해 진다
일을 찾아 보자
교육증도 있겠다, 준비물도 갖췄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찾아 보자
건설업을 하기 위해서는 인력 사무소와 연계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인력 사무소마다 주업이 있고, 다양한 직종을 겸하고 있다
아파트 청소, 빌라 청소, 공장 등등 다양하다
물론, 그 전에 새벽 5시까지는 인력 사무소에 도착해야 한다
지역마다 다르므로, 가고자 하는 인력 사무소에 연락해서
몇시까지 사무실을 가야 하는지 알아 보자
그리고 일을 하려는 당신보다 먼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있기 때문에,
새벽에 인력 사무소를 방문한다고 해서 그 날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뉴스에서 보는 것처럼, 겨울에 많은 사람들이 사무소에 방문 했다가
드럼통의 불만 쬐다가 돌아가는 모습이 이제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인력 사무소는 실내에서 히터 틀어 놓기 때문에,
티비에서 보는 풍경이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일이 없으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큰 맘먹고
일을 해 보고자 하는 마음을 실천하지도 못한채 돌아와야 한다
몇번씩 얼굴 도장을 찍으면서, 일 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일 수도 있고
21세기인 요즘,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알바0 같이, 알바를 구하는 사이트를 찾아 보면
인력 사무소에서 원하는 일을 올려 놓는 경우가 있다
그런 곳은 굳이 인력 사무소까지 가지 않고,
곧바로 공사 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극단적으로 인력 사무소가 부산에 있고, 본인이 서울에 살고 있다고 해도
현장이 서울이라면, 부산으로 가지 않아도 서울 현장으로 일을 하러 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새벽에 인력 사무소에 가서 헛탕치는 일도 없앨 수 있고
어디로 가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변수는 있다
교육증 , 각 종 준비물 , 일자리까지 모두 갖춰졌는가?
이제 싫으나 좋으나 8시간 가량의 일을 하면, 일당을 받는 업계에 진출 한 것이다
아파트 세대 청소라고 하여, 아파트 실내만 청소하겠다는 생각이 있겠지만
실제 현장에 배치된다면, 아파트와 관련된 청소를 할 수도 있다
무슨 이야기냐면, 아파트는 아파트 세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주민 편의 시설, 노인정, 유치원, 어린이집 등이 있다
이 곳을 청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술공들의 보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노가다 중, 청소가 가장 저단가이다
그 이야기는 노동 강도가 가장 적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 아닌가?
받은 만큼 일을 하므로, 특별한 일이 없다면 죽을만큼 힘든 일은 안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일 안한다고 이야기 하고 약속하고
현장에 온 것 아니겠는가
사연이 많지만, 화이팅
노가다를 하려고 꿈을 갖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노가다도 하다 보면 레벨업을 해서 한달에 몇백만원씩 버는 경우도 있다
번듯하게 차려 입고 일을 하는 직장인보다 훨씩 높은 수익이다
그러나 그 단계까지 가려고 투자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연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긴 하다
그러나 그것이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므로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돈도 버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해 볼만 하다
청소 노가다 때, 알아두면 편한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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