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두가 보기 쉬운 시간대

람들은 행복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행복은 최종 목적이고, 그 수단으로는 웃음, 돈, 명예 드어 다양한 방법으로 추구한다

여러 가치들을 대입시킬 수 있지만, 행복하면 웃음이 난다
웃는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하면 웃음은 난다

그래서일까?
우리의 뇌는 진짜 웃음과 가짜 웃음을 판별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마 복잡한 인체에서 웃음 마저도 감별해서 몸에 영향을 주면
더 피곤해서 그냥 웃기만 하면, 좋은 신호로 디자인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웃을 일이 있어야 웃겠는데, 요즘 웃을 일이 있는 상황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긍정적 사고로 이런 상황 임에도 웃어야지 라는 생각을 해야 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컵에 물이 1/10 정도 남은 상황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요즘의 모습같다
물론 개중에는 물이 넘쳐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모습이다
어떻게 웃는 거였지? 마지막으로 웃은게 언제였지?

요즘 기뻤던 적이 있던가?  라는 물음을 가지고 살고
어쩌면 그런 물음 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웃지 않고, 행복하지 않은 채 사는게 익숙할런지 모르겠다

필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는 법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웃을 수 없는 상황이 그리 많지 않다 생각했는지

아니면 남을 웃게 해 줄 때, 행복감을 느껴서인지 모르지만
코미디라는 장르로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한정된 장소, 시간에 묶여있던 이런 사람들의 재능을
시스템화 하여, 전국민 또는 전세계 사람들이 손쉽게 만나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바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또는 개그 프로그램을 말이다

닥본사라는 말을 요즘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본방송에 얼마나 많은 시청자가 집중하며 보느냐가 방송의 인기 척도이니

될 수 있으면 유리한 포지션에 예능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이왕이면 저녁 시간, 할 수 있으면 주말에 넣는 것이다

사람들의 지식에 도움이 되는 다큐멘터리가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스포츠 경기가 황금 시간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

왠지 대한민국 평균 이라하고 느낄 법한 사람들이 나와서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 황금 시간대를 차지한다

말로는 평균 이하라 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왠만한 사람들보단
평균 이상의 위치에 서 있음에 틀림 없지만,

바보스러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사람들을 만날 때, 항상 경계를 해야 하고 어떻게 보여질까 생각하며

피곤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내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 사람이 있고, 경계심 없이 보면서

대화는 하지 못하지만, 어떨 때는 나와 같은 모습에 공감하고
나보다 못한 모습에  웃음을 짓게 된다

스토리의 플롯은 같은듯 하지만, 등장 인물만 바뀌면 보는 드라마처럼
예능 프로그램을 계속 보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새로움을 본다
 
상 같은 모습은 한결 같다는 장점을 주어 안정감이 있지만,
어느 부분에서나 동일하게 긍정적인 모습을 주지 않는다

혁신이라는 단어 아래, 지속적인 변화가 없으면
곧장 식상 해 지는 전자 제품도 있고,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 기대치를 떨어 뜨리지 않는
아이돌 그룹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도 어느 정도 프로그램 진행상 프레임이 있음에 분명하다
중구 난방 식으로 무조건 자율에 맡기다 보면,

프로그램의 방향도 엇나가게 되어, 이게 뭔지 정체성을 상실할테니 말이다
그런데, 최소한의 틀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연예인들의 자율성을 접목 시켰다

어떨 때는 이 자율성이 출연자들의 입을 무겁게 만들어서,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웃긴 캐릭터지만,

막상 예능 프로그램 중 토크를 한다던지, 버라이어티에 출연하여
게스트 혹은 패널로 나왔을 땐 꿀 먹은 벙어리로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면, 이 자율성으로 인해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연기자 혹은 가수, 영화배우 등은 노래에 맞는 혹은 작품에 맞는 모습을 주로 보게 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선 의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이미지에 따라 주로 맡는 배역이 있어, 그 배우의 모습은 이럴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선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스튜디오에서 1시간 남짓하는 토크를 기반으로 한 방송이 아니라

스튜디오 밖에서 거의 24시간을 촬영하는 혹은 그 이상을 촬영하는 프로그램에선
더욱 더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은 것이 예능 프로그램의 장점

진짜 사나이, 1박2일, 런닝맨 등의 프로그램은
방송 3사의 간판이라고 할 정도의 프로그램인 걸 보면, 예능의 장점을 많은 시청자들이

알게 모르게 공감하며,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며
시청하는 것 같다

공감 그리고 안도

상은 피곤하다
뭐 하나 쉬운 것이 없는 것이 세상이기 때문이다

건강할 때는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겨내지만,
약할 때는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 병에 걸리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을 때는 어떤 힘든 일이 와도 거뜬히 이기지만,
상처 받는다던지 이런 저런 이유로 정신이 약해질 땐

별 것 아닌 말에도 민감 해 지기 때문에, 지치기 마련이다
즉, 건강한 사람은 세상이 그리 피곤하지 않다 하겠지만

여기저기에 치인 사람들은 세상이 힘들다고 할 것이다
요즘 시대를 보면, 웃을 일이 그리 많이 없다는 걸 보면

지친 사람들이 다수가 되어 살아감을 볼 수 있다


갑과 을로 나뉘는 세상에서 갑보단 을의 위치에서 살기 때문에,
을 보다 낮은 (?) 위치의 사람이 있다면, 왠지 위로가 된다 느낀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나보다 낮은 듯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항상 긴장하는 삶 가운데 긴장을 풀 수 있는 사람을 본다는 것은

티비라고 할지라도 왠지 쉴 수 있는 쉼터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나와 동일한 실수 (?) 혹은 모습을 보면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라는

동질감을 느끼니, 웃는다는 것으로 결과치를 보여주지만,
그 안에는 감정적인 교환이 되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소통의 소스

무난하게 이야기 하는 이야기 거리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건데 날씨 이야기가 아닐까

한국인이라면 식사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도 있다

밥 먹었니? 오늘 날씨 춥지?

안녕하세요를 길게 늘린듯한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후의 이야기가 문제다

경제 이야기 하자니 가뜩이나 골치 아픈데 또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하나
그렇다고 사건 사고 이야기 하자니, 무겁긴 마찬가지다

분위기의 윤활류 같은 모습을 보려면,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만한 것이 없다
웃음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고, 그 안에 악역이 있다 하더라도

시각에 따라 악역이지, 미워할만한 캐릭터도 아니다
사람들은 한 사람을 놓고 욕할 때, 친해진다고

저번 방송에서 혹은 꾸준히 봐온 시청자의 입장에서
캐릭터 잘못 잡은 연예인 또는 아무리 해도 예능에 어울리지 않는 연예인 이야기를 하며

더 친해지는 것 같다


잘 했다 라는 칭찬은 긴 이야기가 안되지만, 이상하게 못 했다는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여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예전처럼 신문 한 칸에 있는 누가 만든지 알 수 없는
유머라기 민망한 유머가 웃긴 이야기를 차지 했다면,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의 유행어, 또는 상황이 상호간의 웃음 코드를
맞춰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소개팅이라던지 뭔가 어색한 자리에서
분위기의 반전을 하고자 할 때, 유행어 한번 잘 쓰면

신의 한수와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며, 분위기 반전이 일어난다
물론, 부작용도 있으니 언제나 맞다곤 할 수 없지만

잘 쓴 유행어 = 분위기 반전

필승 공식이라 부를만 하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한 것
 
한도전에서 노홍철이 노긍정이란 캐릭터일 때, 한 말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누구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웃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게 되는데
예능 프로그램이 재밌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며 보면, 예능 프로그램이 재밌어 질 것 같다
결국 최종적으로 그렇게 보면 우리 몸이 건강 해 지니,

일단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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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희정
    2014.01.02 16:03 신고 [Edit/Del] [Reply]
    우와우!! 문화 평론가 같아요 오빠!! 완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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