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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활동/대대홍 4기

복원된 광화문에서 본 수문장 교대식

by G-Kyu 201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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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식사와 함께 광화문으로

울역에 도착하면 서울 스퀘어( 옛 대우센터 빌딩)가 보이는데
2008년 대우 건설이 리모델링을 하게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 났는데

외관만 봐서는 이전과 다를 바 없지만
밤이 되면 서울 시내를 밝힌다는 그 서울 스퀘어!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대우건설에서 리모델링 한 서울 스퀘어를 찾아가자


오른쪽 하단에 "서울 스퀘어" 라고 영어로 쓰여 있다
대우건설에서 1년 10개월간 리모델링을 거친 후 2009년 11월 16일 선보인 서울 스퀘어

겉에서보면 단조로워 보이지만
리모델링 한 내부를 보면 고급스러움이 뭍어나니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은 서울 스퀘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위치도 위치지만 회사원들과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들어가 보면, 외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

투썸 플레이스에서 식사를...

울 스퀘어 1층을 보면, 투썸 플레이스가 있는데
외국인들도 찾고 넓은 창가자리가 있으니 식사를 하고 창 밖을 보고 분위기 내기엔 안성맞춤


SKT 카드만 있으면 10%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분위기와 맛 그리고 기분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곳

샌드위치 2개를 시키고 먹으려고 보니 다시 봐도 군침이 돈다
블로거들에겐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라 인증샷은 식전에 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아포가토라 불리우는 예쁘면서 비싼 음식
초코렛과 아이스크림이 조화롭게 있으니 먹기 아까울 정도

콘크리트를 벗어낸 광화문

끔씩 광화문을 지날 때 마다 공사중이었던 광화문이 답답해 보였는데
공사를 마치고 이젠 시원하게 광화문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전설의 동물인 해태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임금님이 거하는 장소인만큼 사람뿐 아니라 이렇게 전설의 동물까지 손수 광화문을 지키는 모습

24시간 말뚝근무지만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 모습


군대를 갔다와서 일까?
해태를 보며 헌병의 모습이 떠오르고 그 당시 검문했을 모습이 떠오른다

"정지, 가마에서 하차!"


짧은 한문 실력으로도 읽을 수 있는 광화문
아...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것쯤은 알고 가자


좀 더 확대해 보니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의 현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시원시원하게 써 있는 한자를 보니, 그 동안 써왔던 한자 실력이 저질이었음을 깨닫는다


출입문 안으로 들어가 천장을 올려다 보니
봉황 두마리가 그려져 있었고 말을 하는 것 같다

"뭘 봐?" 

라는 말을....
근데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이 나빠진다


광화문에 들어서니 저~멀리 임금님이 앉아 계셨을 옥좌가 보인다
저기에 앉으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니 조상님들의 건축술에 감탄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중앙 통로는 
임금님이 걸어다니는데 매끈한 돌이 아닌 울퉁불퉁한 재질의 돌로 되어있는데 

그 이유는 조명으로 얼굴을 빛나 보이게 하려 했기 때문

햇빛이 돌에 부딪히면 정반사가 일어나는데
돌이 울퉁불퉁하여 난반사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얼굴이 빛나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문장 교대식

무리 임금님이 있는 궁이라고 해도 경비가 허술하면
안심하고 있지 못할 터

조선시대에 보안업체가 있던 것도 아니니
궁에서 보안을 철저히 해야 했다

이곳저곳 철통 보안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노출이 많이 되고
들어오기 쉬운 곳이 대문 아닌가?

즉, 광화문을 지키는 것이 보안의 첫걸음
하지만 문지기도 사람이니 교대를 해 줘야 하지 않겠나?

해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짬도 먹지 아니하고
말뚝 근무를 서지만 사람은 해태가 아니니 교대를 해 줘야 한다


수문장 교대식은 오후 3시에 이뤄진


본격적으로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되자 
당시 고증을 받아 만든 의상을 입고 수문장 교대식을 시작한다

모두 옛것이지만 새것이 있다면 마이크를 사용해 구령을 한다는 것
그렇다고 마이크를 들고 있는 것은 아니고, 마이크를 차고 있다는 표현이 맞겠다


한여름도 아닌데 소나기가 있어서 맑았다가 흐렸다가를 반복하고
간간히 비가 내렸지만 교대식은 계속 된다 

구령에 따라 제식을 하며 당시 모습을 재현한다


조선시대에 살았다면 이런 교대식을 볼 수 있었을까?
그 시대 태어나서 궁에서 근무하거나 궁에서 사는 왕족이 아니었다면 구경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 모습


구령에 맞게 착착 진행되는 모습을 보니 한두번 교대한 모습이 아니다
마이크를 통해 스피커로 전달된 목소리는 궁 안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왠지 옆에가서 차렷자세로 서 있어야 할 것 같다


나이트 클럽을 가 본적은 없지만....
나이트 클럽에서 가수들이 인사를 하면 마이크를 저렇게 잡고 인사를 한다고 하는데...

북을 치는 사람에게서 같은 모습을 볼 줄은 몰랐다

장식용 북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힘껏 치는
마이크 없이도 충분히 울려퍼지는 사운드를 가졌다

궁을 설계 할 때, 어디에 있어도 잘 들릴 수 있게
콘서트 홀처럼 만들었다고 하니....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빼먹지 않는 조상님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양쪽에서 나오기 때문에 좌우를 잘 살펴야 한다


DSLR과 스마트 폰으로 번갈아 촬영을 하려니 생각만큼 쉽지 않았는데...
그나마 한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이제 근무를 설 근무자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
날씨가 더운데 이렇게 차려 입고 서 있으면 얼마나 더울까?

속에 아이스 조끼를 입었다 하더라도 저 더위 앞에선 큰 힘을 발휘할 것 같진 않다
조선 시대라면...지금보다 잘 먹지도 못했을 테고, 
더웠을텐데 어떻게 땡볕에서 서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구령에 맞춰서 절도있는 모습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외국에서 보는 교대식도 멋있지만 우리나라 교대식도 빠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정면에서 보니 좌 우로 나뉘어져서 교대식을 하고 있고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나오기 때문에 각 나라 사람들에게 상황 설명을 해주고 있다

물론 한국말도 나온다!


깃발이 상징하는 뜻은 모르지만
괜히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궁의 문을 지켜야 하니, 무장하고 나온 군인들의 모습이 돋보인다


이제 이동하며 광화문 정문으로 걸어간다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까지 이런 이동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진귀한 풍경


깃발을 들고 무기를 들고 선두를 따라 나선다


가까이 가지 않아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
망원 렌즈였다면 더 자세히 봤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과거와 현재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모습
광화문 너머로 현대식 건물이 보이고 예전에 입었던 복장과 오늘날의 복장이 섞여있다


우측을 봐도 서 있기는 마찬가지
잠시잠깐 서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이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쁘다


이 그려져 있는 깃발

예전에 경회루의 물을 다 빼고 수질 정화 작업을 할 때, 
청동 용이 나왔다고 하는데 임금님을 상징하는 용은 깃발에도 있었다


얼핏 보면 조선시대 전경(전투 경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방패를 들고 있어서 그런지 오버랩 되기에 충분했다


그 뒤를 잇는 악기를 든 사람들
따로 전통 음악을 들으면 졸립고, 왜 들어야 하나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옛 복장을 입고 교대식을 하는 모습속에 섞인 우리나라 음악은
서양의 어느 음악보다 멋지고 잘 어울린다


교대식의 끝이 보인다
전통 복장을 하고 악기가 연주되니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기에 바쁘다


사주 경계를 철저히 하는 모습을 보니
경계의 기본은 사주경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자리를 잡고 문을 지킬 준비를 끝마친다
절도 있는 자세 변함없는 표정으로 임금님이 거하는 곳을 지키는 모습을 보니 든든함마저 든다

이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사진 촬영을 하며
추억을 되새기는 것은 어떨까?!

광화문을 나와 광화문 광장으로

진 수문장 교대식을 보고 광화문을 올려다 보니
맑은 하늘과 광화문이 잘 어울린다


광화문이 복원되니 맑은 하늘과 광화문을 이렇게 올려다 볼 수 있게 되었다


광화문 광장에서 보니 높은 빌딩과 하늘이 맞닿아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복잡한 거리이지만 길 한 가운데있는 광화문 광장은 한산하다
 

대우센터 빌딩이었던 서울 스퀘어와 비슷한 모양의 교보생명 건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제법 잘 어울린다


자동으로 나오는 이순신 장군 앞의 분수
높낮이가 변경되면서 솟구치고, 다시 줄어드는 분수를 보니 
초가을과 늦여름의 경계에 서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세종대왕님의 모습이 보니 옛 주인이었던 포스가 느껴지고
한글을 비롯하여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며 조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셨던 힘이 느껴진다

서울역과 광화문

울역은 옛 역사를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그 앞에는 대우건설이 이미 리모델리을 끝마친 서울 스퀘어가 있고, 
옛 서울역의 옆에는 새로운 서울역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데...

복원된 광화문을 보고, 수문장 교대식을 보니
 옛 서울역의 리모델링이 끝나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갈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가 되었다!

<2010년 9월 9일 포토 베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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