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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져 오는 강화도 금풍양조장 막걸리 구매기

G-Kyu 2024. 8.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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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금풍양조장(金豊釀造場)

1931년부터 지금까지 한 자리를 지켜 온 금풍 양조장은 3대째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양조장 투어와 막걸리 체험 (양조장 투어 + 막걸리 빚기) 프로그램이 있는 곳으로 단순히 막걸리를 판매하는 곳이 아닌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다. 막걸리만 구매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위 체험을 하기 원한다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

 

양조장 투어 : 20,000원이며, 막걸리 체험은 50,000원이다.

금풍양조장 소개

 

금풍양조장 SINCE 1931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

금풍양조장은 강화도 최초 지역특산주 면허를 취득했으며, 옛 목조건물을 그대로 보존, 한결같이 막걸리를 만들고 있는 양조장입니다.

금풍양조 三無원칙
一無 : 무농약쌀 (강화도 친환경쌀)
二無 : 무감미료 (수제 프리미엄 막걸리)
三無 : 제로웨이스트 (쌀포대를 업사이클링)

 

강화도 친환경쌀과 온수리 지하수로 빚은 클래식한 100년 양조장의 술맛을 한번 느껴 보세요~

 

한글, 영어, 한문 모두 알아야 하는 안내판인데, 해석하자면 3가지를 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 세 번째 원칙은 핸들 이빠이 꺾어 처럼 3개 국어로 되어있었다.

 

제로 웨이스트 :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원칙
업사이클링 (Upcycling) : 버려진 폐기물을 단순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

 

포장재 등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하며 단순히 재활용이 아닌 디자인을 넣든 변형을 하든 쓸만한 모습으로 바꾸어 사용한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영어로 설명하면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지만 영어의 뜻을 모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든 건 사실이다.


금풍양조장 (金豊釀造場 / Geumpung Brewery)

인천광역시 등록문화재 (Incheon Registered Cultural Heritage)

금풍양조장은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양조장으로 근대 건축 양식인 트러스트구조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트러스트구조는 구조 부재가 휘지 않게 접합점을 핀을 이용하여 삼각형으로 연결한 구조이다.

 

또한 1938년 인천주류품평회 탁주, 약주 부분에서 우등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술맛으로 인정을 받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우물을 중심으로 총 4칸으로 나뉘어 있다. 우물 오른쪽은 밀가루를 씻고 보일러로 증자를 했던 장소이며 발효실의 외관 벽체는 술을 빚을 때 필요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왕겨를 사용하여 건축하였다. 2층은 증자한 밀가루를 말리던 공간으로 초기 원형이 비교적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다.

Geumpung Brewery is a makgeolli brewery established in the 1930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Makgeolli is a traditional Korean alcohol typically made from rice, water, a fermentation starter, and sometimes other ingredients.
Notably, Geumpung Brewery originally used wheat flour instead of rice to brew its makeolli, as rice was a precious commodity at the time.
Having received the grand prize at the 1938 Incheon Wine & Spirits Competition, the makgeolli produced here became recognized across the Incheon and Gyeonggi-do region for its flavor

The original structure of the brewery building is well preserved.
Constructed using a Western-style timber roof truss, which was a popular architectural style in late 19th- and early 20th-century Korea, the roof joins are arranged in a triangular shape to prevent the warping of the parts.
The building is divided into four bays with a well in the center.
On the right are spaces to wash and steam wheat flour, while on the left are spaces to make the starter and ferment the alcohol.
The spaces for making the starter and fermenting the alcohol are built partially underground with the exterior walls made of chaff to control the temperature and humidity.
The second floor, which was used to dry the steamed wheat flour, is relatively well preserved in its original form.

 

2022년 10월에 인천 광역시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고 이와 같은 소개 안내판이 설치된 것 같다.

입장

금풍양조장은 다소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의 숫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옛 건물이어서 그런지 계단의 경사가 요즘 계단보다는 가파르다. 취하거나 주의하지 않으면 계단에서 넘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입구엔 디지털 관광 주민증에 대한 소개가 있는 배너가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을 휴대폰에 설치하고 등록하면 방문하는 지역의 연계된 업체로부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금풍양조장은 위 앱을 등록하면 막걸리 음료 '아인술페너' 10% 할인 + 양조장 도슨트의 혜택이 있었다.

* 도슨트(Docent)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뜻한다. 

 

정면에 보이는 사진은 흑백 사진이라고 해서 창업 당시 사진은 아니고 색상만 흑백으로 지금의 대표와 직원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다.

 

매장 안엔 금풍이라고 하는 애완견이 있는데 2021년 2월 5일 금풍양조장 앞에서 있던 강아지를 안으로 들였는데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이 쓰다듬고 만지려 해서 그런지 눈으로만 봐 달라는 안내와 경고가 섞인 배너가 눈에 들어온다.

 

사무실 새시문은 요즘에 보기 어려운 디자인의 문인데 이렇게 만나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것 같다.

지금은 막걸리 제조 체험인 마커스가 진행 중인 것 같다. 안내문 위엔 애완견 빗이 놓여있었는데 부드러운 털을 관리하는 데는 주기적으로 빗질을 해 주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조장이지만 복합적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는데 막걸리 체험도 있지만 재즈 콘서트도 있는 것 같다. Druken Jazz Concert  2023.7.22 토요일이라고 적혀있는 안내문이 보인다.

투어를 선택하지 않아서 들어가 볼 수는 없어서 문에 적힌 안내문만 사진으로 찍었다.


술레길 5코스
양조장을 즐기는 다섯 가지

1. 시각 : 100년 전 양조장을 "보고"
2. 청각 : 술항아리에 소원을 말하고 그 울림을 "듣고"
3. 후각 : 금풍양"초" 향기를 "맡고"
4. 촉각 : 吉礻羊 기둥을 "만지고"
5. 미각 : 양조장 막걸리를 "맛보고"

금풍 양조장을 오감으로 느껴 보세요!

라고 쓰여있는데 촉각의 한문은 길시양으로 읽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원래는 길상 (吉祥))이라는 뜻으로 보이는데 한자가 쓰여있는 것과 다른 것 같다.

그동안 했던 음악 행사와 애완견에 대한 경고이자 안내문이 함께 붙어있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고 하는 견주들이 많았는데, 손 내밀면 물고, 졸린데 만지면 물고, 먹는데 다가오면 문다고 알려주고 있다.

매장 내부

에어컨으로 인해 시원한 매장 내부는 방금 전까지 더웠던 더위를 가시게 만들어주기 충분했다.

과거와 현대를 공존하는 듯한 인테리어. 카운터에는 금풍양조장의 굿즈와 술이 전시되어 있었다.

매장 한편엔 술트릿 금풍 파이터라고 만들어 놓았는데 어떻게 참여하는지는 모르겠다. 금풍양조장 인스타그램에 이에 관한 내용이 있는 것 같은데 자체적으로 개최한 대회였던 것 같다. JTBC에서 술트리트 파이터라는 이름으로 2021년 11월에 방송을 시작하고 2022년 11월 17일에 종영한 방송을 모티브로 만든 대회가 아닐까 생각된다.

매장 한쪽 벽면엔 조금 더 다양한 굿즈가 전시되어 있었다. 술잔, 양초, 인센스가 판매되고 있었다.

시음

총 4종류의 막걸리가 있었다. 모두 이곳에서 만든 막걸리이며 종류마다 맛과 도수의 차이가 있었다. 제일 기본인 막걸리부터 점차 맛이 진하고 도수가 높은 막걸리로 차례차례 시음하도록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금풍양조
무탄산의 목 넘김이 가벼운 막걸리 알코올도수 6.9도 / 용량 750ml / 금액 : 7,500원

금학탁주 (Black)
부드럽고 크리미 한 느낌의 막걸리 알코올도수 9.6도 / 용량 750ml / 금액 : 28,000원

금학탁주 (Gold)
바디감이 풍부한 높은 도수 막걸리 알코올도수 13도 / 용량 750ml / 금액 : 33,000원

금학탁주 (Green)
강화 인삼향이 가득한 인삼 막걸리 알콜도수 9.6도 / 용량 750ml / 금액 : 33,000원
금학탁주는 따뜻하게 데워서 드시면 맛있습니다.

 

위와 같이 안내되어 있었다. 금풍양조 -> 금학탁주까지 순차적으로 시음하게 되며 도수가 높아지고 맛이 진해지기 때문에 순서를 바꾸어서 시음은 불가능하다.

포장

금풍양조 (7,500원)와 금학탁주 (Black)를 각 1개씩 구매했다. 유통기한은 시중의 막걸리보다 길다. 금풍양조 막걸리는 30일 정도의 유통기한이고 금학탁주는 45일 정도의 유통기한이다. 보관 온도는 0 ~ 10도 사이이며, 술병 라벨에 유통기한이 적혀 있으므로 그 안에 모두 소비하면 될 것이다.

 

포장재는 보냉을 해 줄 수 있으면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에어캡이 있는 포장재와 쌀포대를 연상시키는 포장재로 각각 제품을 포장해 주었다.

금풍 양조장 주차

금풍양조장 앞은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으므로 불법 주정차 시 과태료 12만 원이 부과된다.
그러므로 온수리시장 및 온수리 제2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온수리 제2 공영 주차장은 무료 주차이며 금풍양조장까지 약 150미터 떨어져 있다. 
도보로 2분 정도 걸리므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장소 : 금풍양조장

주소 : 인천 강화군 길상면 삼랑성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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