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음악 일주 7화 미국 휴스턴에서 자메이카 킹스톤에서 방문한 곳들
휴스턴으로
휴스턴 브로 목장에서 카우보이 체험을 1박 2일 동안 마친 뒤 아쉬운 작별을 하고 자메이카로 떠나야 하는 기안84를 위해 휴스턴 공항으로 이동한다. 휴스턴 공항은 자메이카 몬테고베이 공항까지 직항이 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를 타고 약 1시간 30분가량 달렸을 때 휴게소가 눈에 들어온다.
Buc-ee's
텍사스에서는 모든 것이 다 크다고 하는 말처럼 중간에 들른 휴게소는 어마어마하게 컸다. 한 번에 몇 대의 차량이 주유할 수 있는지 확인이 안 될 만큼 많은 주유기가 있고 그 옆엔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트가 있다.
맑은 여름 하늘 아래 이들이 들른 휴게소의 매장은 온갖 것들이 다 있었고 그 규모도 컸다. 유태오는 점심시간이 가까워왔으니 음식 거리를 먼저 구매하고 기안84는 관심이 있는 셔츠를 구매한다. 빠니보틀은 선글라스, 양말, 셔츠 등 다양한 것들을 구매하였고 마지막에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구매한다.
총금액은 193 달러 (약 25만 원). 휴게소에서 구매한 것 치고는 많은 금액이다. 체크카드 PPL이 있었는지 빠니보틀이 체크카드 설명을 하며 일행의 물품들을 모두 결제했다. 본인이 제일 많이 구매했다는 것이 이유.
갈 길이 바쁘다. 휴스턴에서 이들의 마지막 공연을 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우리나라 전국 노래자랑처럼 라이브 바에서 음악의 재능 있는 사람들이 쉽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은 휴스턴에 도착하면 기안84의 꿈인 무대에서 노래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곳에서 노래 한 곡 부를 생각이다.
장소 : Buc-ee's
주소 : 10070 I-10, Luling, TX 78648 미국
호텔
총 4시간 정도 (약 400km) 가량 이동을 한 뒤 도착한 휴스턴의 호텔. 며칠 전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도시 일부가 정전이라고 한다.
그래서 빠니보틀은 조금이라도 좋은 호텔은 전기 사정이 좋을 것 같아 평소보다는 좋은 호텔을 예약했다. 하지만 이곳도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발전기를 통해 비상 전력만 가동될 뿐이었다.
호텔 객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에어컨, 티브이, 조명 등 모든 것이 작동되지 않았다. 커튼을 젖혀서 자연 채광으로 객실 내부를 환하게 할 수 있지만 에어컨이 안 나오니 죽을 맛이다. 그 사이 빠니보틀은 라이브 바를 찾아 나선다. 정전 지역이 있다 보니 공연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찾아 나선다.
라이브 바
다행히 한 라이브 바는 전기가 들어왔고 노래를 할 수 있었다. 빠니보틀은 마지막 무대로 접수를 하고 순번은 13번째. 급히 유태오와 기안84를 부르고 우버 택시를 이용해 한 자리에 모인다. 현장에 도착하니 실력자들 많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 야외 무이이다 보니 멤버들 모두 긴장한다.
처음엔 악기도 연주할 계획이었던 것 같은데 카페의 밴드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악기는 제외한 것 같다. 노래에만 집중하기 위해 Earth, Wind & Fire <September>를 서로 맞춰 본다. 처음 만난 밴드. 연습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노래에 당황을 하지만 유태오가 멤버들을 다독이며 약 1시간 남은 연습 시간 동안 최선을 다 한다.
무대에 오르고 몇 소절 부르기 시작하자 처음보다 긴장이 풀린다. 무대 공포증이라고 했던 빠니보틀도 점점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고 다소 어설픈 실력이었지만 현장 반응만큼은 최고였다.
수고한 밴드 <예이하이>에게 맥주 한 병씩 사 준 기안84는 멤버들과 편하기 2층 테라스에서 오늘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내일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자메이카로 가야 하는 기안84. 하지만 유태오와 빠니보틀은 각 자 일정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간다. 유태오와 빠니보틀은 오후 4시 45분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니 이들이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약 8시간. 추측하건대 지금 시간은 오후 10시쯤인 것 같다. 한참 담소를 나누고 돌아온 호텔.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 유일하게 에어컨이 나오는 로비에서 이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투숙객이 잠을 잤다.
장소 : Axelrad Beer Garden
주소 : 1517 Alabama St, Houston, TX 77004 미국
자메이카로 떠나다
아침 6시. 우버 택시를 불러 공항으로 이동하는 기안84. 유태오와 빠니보틀은 체크 아웃까지 시간이 남아 있으니 다시 들어가 잠을 청하기로 한다.
7월 중 휴스턴 국제공항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에서 자메이카 몬테고 베이로 가는 비행 편은 오전 10시 4분에 있었으니 호텔에서 공항까지 약 35km (25분 소요)가 되므로 1시간 이동거리 3시간 동안 수속 및 대기를 하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한다.
장소 : Sheraton Houston Brookhollow Hotel
주소: 3000 N Loop W, Houston, TX 77092 미국
자메이카 도착
3시간 21분의 비행 후 도착한 자메이카. 유태오와 빠니보틀이 건네준 달러와 기안84가 보유한 달러를 합산하여 환전하니 약 54만 원이 되었다. 여비로 받은 돈이 2,200 달러였으니 많은 10여 일 동안 하루 평균 200달러가량 지출한 것 같다. 자메이카 달러는 곱하기 9를 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된다.
자메이카에 도착하자 택시 호객이 시작되었고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온 기안84는 자꾸 따라오는 그가 귀찮다. 정신 차리기 위해 커피를 찾아 헤매는데 마침 발견한 곳에서 커피가 아닌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을 물어 보니 700 자메이카. 기안84는 약 550원이라고 계산했는데 단위가 10배 틀린 금액이었다. 맥주를 마시고 아까 호객을 했던 택시기사를 찾아 그에게 이동을 요청한다.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들이 꼽는 핫한 도시인 킹스턴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바라보는 카리브해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호텔 예약도 하고 경비도 정리해 보는데 도착할 기미가 안 보인다. 2시간여를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휴스턴 공항에서 지금까지 약 8~9시간을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장소 : 생스터 국제공항 (몬테고베이)
주소 : Montego Bay, 자메이카
호텔 체크인
호텔로 가는 도중 허기진 기안84. 한 광장에서 자메이카 대표 음식인 저크 치킨을 만난다.
한 마리당 9,000원인데 환율을 잘못 알고 있어서 900원이라고 착각한 기안84. 싸다고 생각한 덕에 두마리를 구매 한다. 매운 맛 소스를 뿌린 치킨과 소스를 뿌리지 않은 치킨 두마리를 사들고 체크인한 기안84.
약 10시간 이동 끝에 도착한 호텔. 지친 몸과 마음으로 인해 좋은 호텔을 잡았다고 한다. 씻고 나와 언제나 그렇듯 바닥에 앉아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장소 : 코트레이 호텔 & 스위트 (4성급)
주소 : 85 Knutsford Blvd, Kingston, 자메이카
헬셔 비치 이동
이번에도 택시 잡기 위해 고생하지 않고 호텔 택시를 이용해 도착한 헬셔 비치. 어제 공항에서 만난 택시 기사의 추천으로 방문한 곳이다. 호텔과는 약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함께 펼쳐진 모습을 본 기안84는 제주도 애월 해수욕장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호텔 룸 서비스로 주문했던 아침 식사. 이곳에서 먹기 위해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맛있게 아침을 먹다 보니 특이한 모습의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다.
이들은 라스타 라고 하는데 종교에 의해 특정한 모습과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라스타는 기독교와 토속 신앙이 결합된 라스타파리아니즘을 믿는 사람들을 말한다. 머리를 자르지 않고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라스타가 궁금한 기안84는 라스타를 만날 수 있냐는 말에 한 사람을 소개받는다.
조셉이라고 하는 라스타는 본인이 만든 비누와 샴푸를 판매하고 있었으며 그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가기로 한다. 근처에 있을 줄 알았는데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가야 하는 곳이다.
장소 : Hellshire Beach (헬셔 비치)
주소 : 자메이카 헬셔
블루 마운틴
블루 마운틴이라고 하는 산 중턱에 살고 있는 조셉. 볼리비아에서 만났던 포르피가 사는 동네와 비슷한 지형이다.
볼리비아의 데스로드를 방불케 하는 산길을 따라 멀미를 하며 한 장소에 도착한 기안84와 조셉. 그곳에서 700미터를 걸어가면 조셉의 집이 있다고 한다.
조셉 집으로 가던 중 만난 한 폭포에서 조셉이 만든 샴푸로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한 기안84. 고프로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었었는데 정신 차려 보니 고프로가 사라졌다.
지금까지 좋았던 생각은 잊어버리고 고프로를 찾기 위해 조셉과 폭포 이곳저곳을 찾아본다. 기안84에게 고프로는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윌슨과도 같은 존재. 과연 고프로를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