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음악 일주 6화 미국 텍사스 Huston Bros 목장 에피소드
휴스턴 브로 목장 (Ranch)
새벽부터 이곳 목장 일을 돕기 시작한 음악 일주 팀. 소몰이와 물통 청소로 오전 일과가 끝났나 생각했는데 어디선가 소 울음소리와 과격한 소리가 난다. 소리가 나는 곳을 보니 유태오는 카우보이들과 함께 송아지에 귀표를 부착하는 중이었다. 귀표가 있어야 소들의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 작업이다.
물통 청소를 마친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유태오를 따라 8마리 송아지에게 귀표를 달기로 한다. 동물 애호가인 기안84는 송아지를 땅바닥에 눕혀 제압한 뒤 귀표를 붙이는 작업이 마음 아프지만 필수적인 작업이므로 마음을 다잡고 적극적으로 일을 도와 마무리를 한다.
맥주 한캔과 점심 식사
날씨가 덥고 그늘을 만나기 어려운 목장 환경. 일도 서툴고 날씨도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스 박스에 넣어 두었던 맥주를 마신다. 맥주는 모자이크 처리 되었지만 기안84와 유태오 그리고 빠니보틀이 마신 맥주는 COORS 맥 주 Light (쿠어스 맥주 라이트). 우리나라도 농촌에서 농사 일 중간에 새참을 먹고 막걸리를 마시는 일이 있는데 텍사스 카우보이들은 맥주를 마신다.
넘치는 게 소고기인만큼 원 없이 소고기를 먹는다. 점심 메뉴는 타코. 이들은 소고기 구이와 사슴 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기반으로 만든 타코를 먹기로 한다. 빠니보틀은 구운 소고기를 먹어 보니 춘천 상오네 숯불갈비와 맛이 비슷하다고 이야기 한다. 방송에서 숯불갈비 식당의 이름은 일부 가려졌지만 춘천의 유명한 곳인 것 같다.
카우보이들이 채찍으로 땅을 치자 엄청난 소리가 난다. 이유는 말을 타고 소를 몰 때 채찍 소리로 소들이 이동하는 방향을 잡아주는 것인데 빠니보틀과 기안이 채찍을 땅에 쳐 보지만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
기안84는 소리를 내기 위해 채찍을 땅에 힘껏 치고 거둬들일 때 채찍에 얼굴을 맞고 그만둔다. 카우보이들은 채찍에 맞은 곳을 텍사스 브랜드라고 이야기한다.
이들도 배울 때는 모두 얼굴이나 몸 이곳저곳에 맞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 것 같다.
토르티야에 구운 소고기와 사슴 소시지 그리고 각 종 야채 등을 넣어 먹으니 이만한 맛이 없다. 힘을 썼으니 고기가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점심 식사 후 캐빈(오두막)에서 3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다. 오후 5시가 되자 남은 업무를 위해 기상한다.
말 목욕과 백년초 채집
자동차도 세차를 하듯 말도 하루 일과가 끝나면 목욕을 시켜 준다. 기안84와 빠니보틀은 말안장을 제거한 뒤 물을 뿌리며 시원하게 목욕을 시켜 준다. 동물 애호가답게 말의 승모근을 풀어주겠다며 말을 마사지 하는 기안84.
같은 시각 유태오는 콰트로와 함께 백년초를 채집하기 위해 나섰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아니지만 아직 기온이 37도 정도 되므로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가시가 많아서 채집할 때도 칼을 사용해야 하고 먹을 때도 껍질을 칼로 잘라내야 하는데 그걸 맨 손으로 따서 먹은 기안84가 대단하다고 콰트로는 이야기한다.
백년초를 채집해 온 뒤 콰트로와 유태오는 칼로 껍질을 잘라낸 뒤 열매를 망치로 두드려 으깬다. 그리고 그대로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킨다.
메기와 배스가 살고 있는 연못에서 말과 함께 수영을 하는 카우보이들. 아이들도 함께 연못에서 수영을 하며 즐긴다. 우리나라였다면 수질이 좋지 않다고 기피했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이 정도 연못 수질은 받아들이는 것 같다.
낭만 있는 저녁
샤워를 하고 젖은 옷을 빨래한 뒤 캐빈에서 휴식을 취한 이들인 저녁 식사를 위해 농장 장소 중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이동한다. 저녁 메뉴는 맥 앤 치즈와 바비큐. 삼시세끼 모두 소고기가 들어간다. 저녁 식사를 하고 노을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이 모여든다.
몰려든 아이들에게 공부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니 모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자 기안84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하지만 아이들은 잘 알아듣지 못했다.
말을 목욕시키는 일과 중 더위로 쓰러졌었던 제이스가 도마뱀을 잡아서 기안84와 빠니보틀에게 가져온다. 도마뱀을 풀어 주기 위해 기안84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동전과 도마뱀을 교환한다.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들어온 캐빈.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는데 기안84는 내일 유태오와 빠니보틀과 농장을 떠난 뒤 홀로 자메이카를 가기로 한다. 음악의 영감을 얻기 위해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가기 위함이다.
깃발을 달고 떠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캐빈 옥상에서 마주하는 일출. 보라색 하늘과 지평선이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을 만들어 준다.
아침 식사를 위해 모였는데 식당 선반 아래에서 가발을 찾은 빠니보틀. 기안84는 이 모습을 보자 세계에서 너보다 기차 잘 치는 사람 몇 명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침에도 티본스테이크와 고기 그리고 빵과 어제 만든 백년초 잼이 아침 식사로 제공된다. 기안84와 빠니보틀에게는 백년초 잼은 보기보다 맛이 없었지만 유태오는 맛있게 먹는다. 소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은 천국이다.
태계 일주의 시그니처 퍼포먼스 중 하나인 깃발 그리기. 기안84는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 (한글/영어)이들어간 깃발을 그리고 아이들은 태계일주 멤버들의 얼굴을 천에 그린다. 프로의 그림을 처음 본 아이들은 신기해 하지만 기안84는 그림을 그리자니 체력이 달린다.
프로는 지치지 않는다는 제이스의 말에 힘을 내서 깃발 그림을 완성한다.
유태오의 아이디어로 한글과 영어 이름이 모두 들어간 깃발이 만들어진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선물이 만들어진 셈이다.
아이들이 그린 깃발 그림을 보다가 재밌어했는데 제이스는 자신의 그림을 보고 놀린 줄 알고 운다.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스튜디오에서 보니 제이스의 이야기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깃발로 사용하고 기안의 그림은 기념하기 위해 보관하기로 한다. 텍사스의 한 농장에서 휘날리고 있을 깃발의 모습이다.
이별의 시간
어제부터 기안84에게 다가왔던 제이스. 이별이 아쉬운지 끝내 눈물을 보인다.
이별의 아쉬움을 눈치챈 기안84는 제이스를 캐빈으로 데리고 들어가 따로 $ 10 달러 용돈도 챙겨 주고 아쉬운 포옹을 하며 이별을 한다.
유태오는 농장에서 타고 다녔던 말을 다시 한번 타 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 본다. 이대로 농장 어딘가로 달려갈 것 같아서인지 기안84는 빠니보틀에게 태오형 두고 가자는 이야기를 한다.
아쉬움에 끝내 눈물을 보이는 유태오. 그의 거친 말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픽업트럭을 타고 농장을 나서는 이들. 이제 미국 여행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다음 화에 이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가 된다.
장소 : Huston Bros Ranch
주소 : 1020 132 S South, Devine, TX 78016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