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여행 유튜버로 성공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3가지

G-Kyu 2024. 10. 2. 17:38
728x90
반응형

여행 유튜버를 꿈꾸다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 올바른 것은 아니다. 스티브 잡스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최대한 튀지 않는 행동을 하고, 좋은 가정을 꾸리고, 즐기기도 하며 돈 좀 모으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이것은 인생의 여러 길 중 하나일 뿐이다.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 인생의 길도 여러 가지다.

 

최근 주목받는 직업 중 하나는 여행 유튜버. 몇 년 전에는 요리사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면 지금은 여행 유튜버들이 주목을 받는다. 콘텐츠가 요리에서 여행으로 넘어온 것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 분야는 다르지만 이 둘의 공통점은 사업이 가능한 분야다.

 

즉, 잘하면 큰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다. 진입 장벽도 낮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데 그만큼 성공하기도 어렵다.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국가는 바디 랭귀지를 해 가며 여행이 가능하고 그것이 어렵다면 스마트 폰을 통해 실시간 번역을 하면 된다. 

 

가장 먼저 언어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다른 무엇을 극복해야 100만 유튜버의 길에 들어서서 성공할 수 있을까?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자

첫 번째 부업이 아닌 창업

창업을 한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사무실 또는 매장을 보유하고 직원도 있고 유통을 하든 제조를 하든 뭔가 구색이 갖춰진 모습이 떠 오른다. 이것이 창업과 사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부업은 어떤가? 단순 반복 작업을 꾸준히 하거나 본업보다 업무 시간은 적은 일을 떠 올린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여행 유튜브는 창업이자 사업의 영역이다. 사무실과 직원도 없는데 왜 부업이 아닌지 생각해 보자. 부업은 정해진 급여가 있다. 확실히 예상한 돈을 받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 액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대 수익을 예상하고 하는 일이다. 

 

그러나 여행 유튜브는 다르다. 음식점을 차렸으나 손님이 하나도 오지 않을 수 있는 것처럼 예상되는 수익이 일정치 않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했지만 조회수는 100을 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정해진 업무를 반복하는 것이 아닌 여행 계획부터 편집까지 모든 것을 혼자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마치 1인 음식점 사장과 같은 모습이다. 재료 주문부터 음식점 마감까지 모두 혼자 해야 한다.

 

영상 촬영도 가끔 해서 올려도 안되고 최소 일주일에 1개의 영상을 정보와 유머를 담아 올려야 한다. 음식점을 개업했는데 한 달에 한번 영업할까 말까 하고 맛도 없으면 손님이 오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전력을 다 해야 하는 것이 부업이 아닌 창업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초기 비용 극복

여행 유튜버들이 이야기하는 공통점은 가성비가 낮다는 것이다. 투자 대비 기대 수익이 적다는 것이다. 10억을 벌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런데 투자 비용이 9억 원이라면 가성비가 낮은 것이다. 반면에 100원을 벌어도 투자 비용이 1원이라면 가성비가 좋은 것이다. 여행 유튜버가 가성비가 낮다는 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장비

여행 유튜버가 아니라도 유튜버를 꿈꾼다면 영상 장비들이 필요하지만 여행 유튜버들은 더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고프로 카메라 + 여분의 메모리 카드와 배터리 + 노트북을 계산해 보자. 2024년 10월 2일 기준으로 Gopro 카메라 여행자 세트는 898,300원이다. 여기에 여분의 메모리 카드 (512GB) 4개를 더하면 약 29만 원. 맥북 M3 Pro (16인치) 약 430만 원. 여기에 배낭부터 충전기 등 촬영 준비를 다 하면 600만 원 정도는 있어야 촬영할 수 있는 구색이 갖춰진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꾸려 볼 수도 있겠지만 노트북만 해도 수백만 원이니 무일푼 수준으로 시작하기엔 한계가 있다.

 

교통 및 숙박

해외를 나간다면 비행기와 숙소 문제가 여행 경비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은 배를 타고 갈 수도 있겠지만 배 멀미를 하거나 시간 제약이 있다면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다. 장기 여행을 한다면 숙소에서 영상 편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영상 편집과 휴식이 가능하도록 개인실이 있어야 한다. 가까운 국가를 가도 최소 200만 원의 경비를 예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본 도쿄를 4박 5일 간다고 가정해 보자. 김포 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을 가고 하루에 10만 원가량하는 숙소에서 머문다고 하면 왕복 항공비 50만 원 + 4일 숙박 40만 원에 여행 경비로 110만 원을 사용한다. 200만 원 중 절반 이상이 항공 및 숙박 비용이다.

 

국가를 바꾸거나 다른 경비를 줄인다면 조금 더 줄어들고 긴 기간을 여행할 수도 있다. 빠니보틀처럼 유라시아를 여행한다는 계획으로 로컬 사람들처럼 여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고 그렇게 한다고 해도 교통과 숙박 비용이 여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세 번째 지속 가능

듣는 것과 해 보는 것은 다르다.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해도 1~2시간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런데 예상한 조회수보다 낮게 나오고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기획 초기부터 작성 완료를 한 모든 시간이 허비된 생각이 든다. 

 

여행 유튜브 또한 마찬가지다. 200만 원의 경비를 들여서 촬영하고 편집해서 업로드 할 것이다. 그러나 조회수는 100 미만이 나오고 구독자는 거의 없다 시피한 상황일 것이다. 200만원 들인 돈과 시간, 노력에 비해 처참한 결과를 받아 들고 다시 일어나서 1년 이상 영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느냐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면 구독자와 조회수가 수직 상승하겠지만 어떻게 해야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럼에도 품질 좋은 영상. 한번 찾아보기 어려워서 그렇지 클릭만 하면 흡입력이 있는 영상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고 현실적으로는 돈이 필요하다.

 

첫 번째 이야기했듯이 부업이 아닌 창업이 이와 같은 이유다. 창업을 하면 처음부터 돈이 쏟아져 들어오는 게 아니다. 예비 자금을 소비하며 일정한 수익이 날 때까지 버티는 것이다. 개선하지 않고 무작정 돈만 쓰는 게 아니라 사업 초기에 예상했던 문제 해결부터 예상치 못한 일까지 해결해 나가며 점점 온전한 사업체로 만들어 나간다.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있어야 돈에 쫓기지 않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물리적으로는 돈에 쫓기지 않도록 처음 들인 초기 자본의 10배 정도 여유 자금이 있으면 가장 좋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최소 1년 동안은 버틸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해야 지속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여행 유튜버로써 재능이 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성실함이 필요하다.

 

물리적인 상황이 만들어져 있어도 좋아하고 남들보다 잘하지 않으면 꾸준히 할 수 없다. 많은 연예인들이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도 방송의 재능과 유튜브에서의 재능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성공하는 것이 아닌 것과 같다.

여행 유튜버

전 세계 곳곳을 다녀야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 본인의 성향과 맞지 않으면 여행 유튜브만큼 고역도 없을 것이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제일 와닿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치 스포츠 스타와 같아서 직업적 수명이 짧다. 고생하는 것을 콘텐츠로 했다면 언제까지 고생할 수도 없다. 홀로 이곳저곳 다니지만 가정이 생기면 쉽지 않다. 가족이 모두 여행을 해야 하거나 혼자 해외 출장을 다니는 상황이 생긴다.

 

모든 직업에 장단점이 있지만 일상에서 가끔 가는 여행이 직업이 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문제부터 파악해야 한다. 모두가 같은 삶을 살 수 없다. 여행 유튜버가 체질이라면 당장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