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재능이 고문인 이유
재능
사람은 저마다 잘하는 것이 있다.
게임에서 캐릭터 능력치를 도형으로 표시할 때 팔각형으로 만들어 각각 어디에 특화되어 있는지 나타내는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음악에 재능이 있는지 운동에 재능이 있는지 공부에 재능이 있는지 등등. 같은 카테고리라고 해도 세세하게 들어가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
한 분야에서 재능의 최고치가 100이라고 하면 처음부터 90에서 시작하는 사람이 있고 99인 사람도 있다.
어쩌면 100도 있다. 출발선이 다르고 재능 점수가 0점인 사람이 90점이 넘는 사람을 앞서기란 쉽지 않은 게 세상의 이치.
그러므로 내가 갖지 못한 재능을 보며 남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찾아야 한다.
거북이가 토끼와 육지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면 안 되지만 바닷속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내는 것과 같다.
자신이 거북이라면 육지에서 빨리 뛸 생각을 할게 아니라 바닷 속으로 상대방을 끌고 들어와서 달리기 시합을 할 계획을 갖고 그에 맞춰 훈련해야 한다.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안다면 갈고 닦으며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 것이 인생의 지혜.
애매한 재능
모든 분야에서 천재들은 두곽을 나타낸다.
공부를 잘 하는잘하는 사람들도 공부 잘하는 사람 집단에 들어가면 대부분 자신이 보통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는 이유가 천재를 봤기 때문이다.
예체능 분야에서 나타난 천재를 보면 전문가가 아니라도 그 차이를 쉽게 알아챌 수 있다.
같은 운동을 해도 한 선수가 돋보이고 같은 노래를 해도 돋보이는 사람이 구별되는 것이 그 예다.
모든 사람이 천재일 수 없고 천재만 존재하는 분야가 있기도 어렵다. 무게 중심이 하나이듯 천재 중의 천재는 한 명이 존재하고 대동소이하지만 재능 또는 운이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 그 뒤에 줄을 선다.
최근 웹툰이 주목받고 있으므로 만화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 보자.
그림을 잘 그리고 스토리를 짜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면 지금 전 세계에 알려진 만화가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천재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웹툰 작가까지를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해 봤다.
이럴 경우 애매한 재능은 수익을 내는 작가까지는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아주 재능이 없는 경우가 아닐 때다.
그림도 잘 그리고 스토리도 이 정도면 훌륭한데 데뷔할 수 없는 수준.
이런 경우 운이 없는 것인지 재능이 여기까지인지 알 길이 없다. 물리적인 시간은 흐르고 주변 동료 작가들은 데뷔를 하는데 본인은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돈다.
재능이 아주 없어서 포기하면 좋겠지만 포기하자니 지금까지 이 길만 걸어왔고 그대로 걸어가자니 앞 길이 안 보인다.
이런 상황이 애매한 재능으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답본의 상태에 머물다 보면 가치 없는 사람으로 느껴지게 된다.
애매한 재능만 있는 사람. 수익도 못 내는 사람. 쓸모없는 사람으로 느껴지게 된다.
하지만 이 생각을 깨뜨려야 하고 옛 조상들의 속담에 답이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지금 사방이 막힌 상황 같고 지금 가진 재능 외에 다른 일은 할 수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살 길이 있다는 것이다.
애매한 재능으로 시간과 돈을 허비했다고 해도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이다.
하늘이 무너져 본 적은 없어서 그런 속담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심정에 있다 하더라도 살 길을 찾았기 때문에 이 속담이 지금까지 전해 져 온 것이다.
애매한 재능은 분명 자신에게 고통스럽지만 다른 길이 있을 수 있고 포켓몬이 진화하듯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발전할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라고 해도 살 길을 포기하지 않으면 길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