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남자 친구와 직장 상사와 공통점 1가지

G-Kyu 2024. 11. 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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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공통점

남자 친구와 직장 상사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이 둘은 연관이 없을 것 같다. 여자 친구 당사자의 입장으로 보면 이 둘을 대하는 마음이 다르다.

마음, 행동, 목소리, 표정 모든 것이 남자 친구와 직장 상사를 대할 때 같을 것이 하나도 없다.

성별의 공통점을 찾아보려 해도 직장 상사가 반드시 남자란 보장도 없으니 도대체 어디서 공통점이 있을까?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닐 것이다. 연상연하 커플도 있지만 연하연상 또는 동갑내기 커플도 있기 때문이다.

생김새가 비슷할까? 오히려 반대로 본인에게 대하는 태도가 공통점일까?

 

커플마다 서로의 관계가 다르고 직장 상사마다 부하 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겠지만 남자의 본연의 마음과 직장 상사의 위치를 생각해 보면 공통점을 알 수 있다.

 

남자 친구와 직장 상사는 타인 중 가장 자주 보는 사람일 것이다.

연애와 직장 생활을 하면 가장 많이 부딪히게 되는 인간관계.

 

이 둘의 공통점 한 가지를 생각해 본다.

 

직장 상사와 남자 친구

이 둘은 반드시 복수한다.

직장 상사가 복수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남자 친구가 복수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이인데 왜 복수를 한다고 생각될까?

 

먼저 직장 상사는 직장 내에서 힘이 있다.

그 힘의 대가는 진행하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일이 잘 풀리면 공로를 인정받지만 잘못되면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다. 책임을 회피하는 직장 상사도 있겠지만 제대로 된 조직 체계라면 일이 잘못되었을 때 상사가 책임을 진다.

그런 역할이 있기 때문에 일에 능숙한 사람을 승진시켜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다.

 

직장 내에서 수평 생활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조직 체계에서 상하관계가 아주 없어질 수 없다.

만약 회사가 망하면 회사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부채 문제도 해결한다.

고용된 직원이 회사가 망했다고 해서 개인 사비를 털어서 회사의 부채 해결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개인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는 회사.

수평 관계인 친구와 가족 간에도 싸움이 벌어질 수 있는데 상하 관계라고 해서 문제가 안 생길 리 없다.

다만 상하 관계이다 보니 감정싸움을 벌일 경우 상사보다는 부하 직원의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참는 것이다.

 

상사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참는 것이지 사람이다 보니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었는지 알 길은 없다.

 

반면에 남자 친구와의 관계를 살펴본다.

부모님과 동성 친구도 받아 주지 않는 단점까지 다 받아 주는 남자 친구.

나를 사랑한다면 이 정도도 못 해주나. 못 참나라는 마음에 투정도 부리고 짜증도 부려 보지만 다 받아 준다.

 

남자 친구 마음이 정말 바다보다 넓고 하늘보다 높아서 여자 친구의 모든 것을 받아 주는 것일까?

그렇게 마음이 넓은 남자 친구가 왜 가족과 가까운 사람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 다툼이 있고 화를 낼까?

 

직장 상사처럼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서다.

만약 여자 친구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짜증 냈다고 해 보자. 그 갈등의 종점은 이별이다.

그래서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참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여자 친구가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엽게 느껴져서 무슨 일을 하고 말을 하건 이해해 준다.

정확히 말하면 그러는 척을 할 수 있다.

 

그 뒤에 얻을 것이 있기 때문이다. 넓게 보면 결혼을 위해 지금의 힘든 과정을 견디는 중이다.

마치 군대에서 훈련하듯 말이다. 

유부남들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지만 결혼이 목적이거나 얻고자 하는 것이 있는 미혼남은 그렇게 한다.

 

직장 상사는 성과를 얻어서 승진에 도움이 되도록 부하 직원과의 갈등이 있더라도 참을 수 있고 남자 친구는 여자 친구와의 결혼을 위해 참을 수 있다.

 

복수

쓰레기 통은 차면 비워야 한다. 사람의 감정도 마찬가지다.

감정의 하수구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 본인의 스트레스와 타인의 투정을 무한정 받아들일 수 없다.

그래서 언젠가 해소를 해야 한다.

 

그 해소는 복수다.

수능 시험이 끝나면 책을 모두 내다 버리는 것처럼 그동안 목적을 위해 참아 왔던 것들을 이루고 나면 마음속 깊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된다.

 

흉악범처럼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게 아니라 직장 상사로써 할 수 있는 복수를 한다.

이를테면 꼽을 준다든지 단순히 넘어갈 일을 트집 잡는다던지 하는 일과 같다.

 

남자 친구는 목표한 것을 이루고 나면 그동안 참아 왔던 자신의 본성을 내비친다.

결혼하면 이런저런 일을 하겠다 안 하겠다고 한 것들을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해도 금연과 금주를 하겠다며 뒤에서 결혼 전까지 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본모습으로 돌아간다. 목적을 이뤘기 때문이다.

 

복수라고 해서 때리고 사기치고 그런 게 아니라 참아왔던 것을 행동하는 것이 복수다.

그러므로 지금 남자 친구가 한없이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고 있다면 그 모습이 본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사람은 그렇게 모든 걸 받아 줄 만큼 넓은 마음을 평생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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