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못나 보이는 사람이 연애를 잘 하는 이유
연애를 하다
지금은 만만한 시대가 아니다
다른 이유는 다 제쳐 두더라도
돈을 벌기 위해 연애를 포기하고,
결혼을 포기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모두에게 맞는 삶은 없겠지만,
적어도 연애가 없다면 결혼이 없고,
공룡처럼 멸망할 것임엔 틀림없다
결혼 전 자연스러운 끌림을 억누르는 것은
한정된 삶을 사는 인생에서 큰 행복을 포기하는 것 같다
그 행복을 찾아서 연애를 해보려 하는데,
생기는 궁금증이 하나 있다
지나가는 커플을 보고, 주변을 볼 때,
나보다 못나 보이는데, 왜 연애가 될까?
심지어 연애를 잘할까?
기준
못나 보인다는 기준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다
주관적인 평가일 수도 있고,
객관적인 지표로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정도면 괜찮은 사람 아닌가?라는 것은 주관적일 것이고
학생이라면, 성적, 사회인이라면 소득
살고 있는 지역 등등 객관화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객관적인 자료로써 못나 보이는 상대와 비교할 수 있다
이런 기준을 제시해 본다는 건
연애가 되는 이유와 안 되는 이유를 찾기 위함이다
연애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물건은 주관적 혹은 객관적인 평가를 한 뒤,
개인의 수준에 따라 구매가 가능하다
즉, 돈이 많으면 선택권이 넓고,
그렇지 못하면 선택권이 좁아지는 것이 정확하다
하지만 사람은 취향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 취향은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사람이 좋으면 왕족이어도 평민과 만나는 것이고,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임에도 사랑이 싹트는 것이다
즉, 사람의 마음만 움직이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이것과 다르다
아무리 용기가 있고, 오늘만 본다고 해도
모든 걸 다 지불해도 모자란 물건은 살 수도 없다
돈이 없는 사람이 용기를 낸다고 해서
뉴욕에 1,000억짜리 아파트를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연애를 하기 위해 기준을 잡는 것은 필요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인 것처럼
현재 내 모습을 알아야 하고, 그와 동시에
사람을 만나는 것이란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움직여서 시작되는 게
연애이기 때문이다
분석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돈 많은 부자 혹은 권력 있는 사람이 유혹하는데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여자를 보게 된다
돈과 권력이 강력한 무기는 될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석을 한다면,
위의 두 가지가 핵무기 같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고,
반대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작정 내가 갖은 카드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봤을 때, 멋지고 좋은 것이
상대방이 봤을 땐 하찮은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갖은 축구화가 멋지고 좋은 것인데
여자의 입장에서는 축구화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어떤 타입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고,
상대의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 유연성도 필요하다
나는 내 자신을 상대방에게 맞추고 싶지 않아요
그건 나를 부정하는 일이에요
값싸 보이는 일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고집스럽고 비싸게 혼자 살면 될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듯이 상대방도 좋아하는 게 있다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변해보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다
말투, 문장, 억양 등 돈이 들지 않고 고칠 수 있는 것도 있고
옷, 헤어 스타일처럼 얼마의 돈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실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오늘 제목과 같이 나보다 못나 보이는 사람이 연애를 잘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서론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기준 잡고, 분석한다 한들 실천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현재 결혼한 사람들에게 묻거나
연애하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알 것이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살면서 가장 사랑한 사람입니까?
커플들에게 가장 와닿았던 대답은
나하고 사귀자 / 결혼하자고 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이 대답이다
즉, 기준과 분석의 마무리는 실천이다
사귀자고 했으니까 지금 그 사람과 사귀는 것이고,
결혼하자고 했으니까 결혼한 것이다
백날 기준 잡고, 분석해 봐야 실천을 하지 않으면
이론가에 불과하다
답이 정해져 있는 시험공부라면, 기준과 분석을 완벽히 하고
시험을 보면 예상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연애는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이므로,
싫든 좋든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커플들을 바라보면서,
나 정도면 괜찮은데 왜 혼자일까 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멈춘다면, 현재의 상황과 모습은 바뀔 수 없다
그렇게 바뀌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
정해진 결과는 혼자인 채
공룡처럼 멸종당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생각을 충분히 했다면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