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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이야기 (A-604기)56

[공군 이야기 7] 훈련소 2주차 - 점점 군바리가 되어가다 군인 패치가 되어간다 군인의 이미지는 어떤가? 멋진 제복을 차려 입고, 절도 있는 동작과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는 모습 검게 그을린 피부에 근육질, 그리고 빡빡 머리에 머리띠 하나 두르고 바닷가를 군가를 부르며 단체로 뛰는 모습? 각자 멋있는 군인의 모습을 상상할 것이다 그러나 훈련소에 와서 훈련하다 보니,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군인을 바라 볼 때, 단체로 바라 보면 안된다 개개인별로 다 틀리다는 것이다 물론, 사회에서 지내는 사람의 공통점이 있듯이, 군인도 공통적인 특징은 있지만 100%는 아니란 것이다 예를들어, 여자를 볼 기회가 적어서 치마만 두르면 환장한다 라는 이미지 훈련소 생활 시,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나중에 나올 이야기지만, 교회가면 여자를 볼 수 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지만.. 2018. 6. 27.
[공군 이야기 6] 훈련소 2주차 - 자살하지 말자 군대에서 자살 하면 나만 손해 우울한 감정은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여기가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지배하면, 제대 하는 날을 보지 못하고 자살의 길로 간다 군대에서 왜 자살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막상 입대 해 보면 이해는 간다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과 우울함이 몰려 오고, 거기에 빠지다 보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어떻게 이 상황을 이겨 나가나 라고 생각하면, 더욱 답답할 수 밖에 없다이럴 때 일 수록, 시키는 일 하며 하루하루 다치지 않고 보낸다는 생각을 하면 된다 자대가면 선임들과의 관계도 문제가 되겠지만,여긴 훈련소 아닌가? 훈련소에서는 위 아래 관계도 아직 성립되지 않았고,군대에 대해서 잘 모르는 단계이고, 배워가는 단계 이므로 실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대충 해서 수료하는 것.. 2018. 6. 25.
[공군 이야기 5] 훈련소 2주차, 이제 시작이다 건강이 중요한 훈련소 생활 낯선 환경에 적응이 필요해서인지 모르지만,감기도 걸린 1주차였다 사회에서는 이렇게 오랜 시간 밖에 있어 본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내복도 입어 보질 않았고, 간단한 점퍼 정도 있으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군대는 왠만하면 밖에 있는 일이 많았다대기 중에도 그렇고, 물품을 보급 받으러 갈 때도 그랬다 자유가 없이 일정에 맞춰서 긴 시간 동안 이 곳에 있다는 것은사회와 점점 단절되가는 생각이 들고, 그로 인해 몸도 변화가 필요했던 것 같다 휴가 나온 군인들이 왜 군대 이야기만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안 하려고 해도 할 얘기가 그것 밖에 없고, 군대가 얼마나 힘든 곳인 줄 아느냐?밖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 줄 아느냐? 라는 마음도 있다 군대 오기 전, 휴가 나왔던 친구들이 왜 그.. 2018. 6. 23.
[공군 이야기 3] 입대 (2) & 군대의 첫 식사 2시 입영 셔틀 버스가 왔고, 이제 언제 이곳의 풍경을 볼 수 있을지 모르기에창 밖의 풍경을 눈에 담아두려 했다 비행기 표도 편도였는데, 이 길도 편도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입소 후, 5일 동안 신체검사를 비롯해 각 종 검사 후 귀가 조치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면제가 아니므로이왕 온 군대이니, 탈락 없이 입대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버스를 타고 얼마가 흘렀을까?공군에 입대했던 친구들의 말대로 연병장이 보이고, 미리 도착 해 있는 사람들이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어차피 같이 온 사람도 없으니, 그 틈에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지켜 봤다 아직까진 눈물 바다의 풍경이 연출되지 않았지만,입대하는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는 가족들 아직 다 마시지 못한 음료수를 손에 들고 있는 장병이제 곧 있으.. 2018. 6. 19.
[공군 이야기 2] 입대 (1) 집 떠나와 열차 타고? 지금도 별반 다를 것 같지 않다군 입대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곡이라 하면, 이등병의 편지 아니겠는가? 실제로 입대 해 보니, 이등병이 얼마나 높은 계급인지 훈련병의 입장에서는 체감할 수 있지만,사회인의 시각으로 보면, 이등병이 계급인가? 가장 쫄병의 입장에서, 사회와 가장 가까웠지만앞으로 남은 군생활은 가장 길고 긴 입장에서 바라 본 시각으로 만들어진 노래이니, 군입대할 때 이만한 노래가 없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곡을 부른 김광석씨는 아이러니하게도 군면제였다) 가사도 가사지만, 그 음색 군대 가면서 꼭 한번쯤은 불러보고, 들어보는 노래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노래 가사의 도입부는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예전엔 입영열차가 있어서 열차를 탄 것인지열차가 .. 2018. 6. 18.
[공군 이야기 1] 공군 입대를 결정하기까지 우리의 소원, 통일 국민학교 시절, (지금은 초등학교지만)통일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포스터, 표어를 그렸던 기억이 있다 "6.25는 무효다 다시 한번 붙자"라는 포스터를 그린 적은 없지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주제로 그렸던 것 같다표어를 생각하는 것도 힘들지만 포스터 물감과 함께 자를 대고 반듯하게 글씨를 그려내는 일은 노동에 가까웠다 포스터를 그려도 마찬가지였다심플하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아서 그리는 것이 만만한 일인가? 게다가 색상 수의 제한까지 두고 말이다 김일성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국민학생 시각에서는 그런가 보다, 죽긴 죽는구나 라는 생각 정도였다 통일에 대해 생각하면 남북 분단의 아픔 보다는군대 안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더 현실적인 시절이었다 이제는 역사책에서나 배운다는 IMF 시.. 2018.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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