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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다 현타오는 3가지 경우

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by G-Kyu 2019. 5.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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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어릴 땐 로망이었다

 

할리우드 영화를 보거나

미국 문화권을 보면, 10대들이 패스트푸드

혹은 세차장에서 알바를 하며, 

자기가 원하는 걸 갖기 위해

혹은 독립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 나온다

 

어릴 때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어른처럼 보이고,

꼭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는

알바를 하면, 미국 영화에 나오는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쉽고,

남의 돈을 얻기는 더욱더 어렵다는 걸

깨닫는 순간, 알바는 더 이상 경험이 아닌

생존이 된다는 걸 깨닳은 후엔,

로망 따위는 사라졌다

 

알바를 하며, 썸타기도 하고,

학교가 아닌 다른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알바를 시작하면, 쉽지 않은걸

깨닫게 되고, 알바 중임에도

아직도 활기차게 일을 한다면

아직 현타가 안 온 경우다

 

처음 마음과 다르게 알바를 하며,

현타가 오는데 왜 그럴까?

 

1. 월급 * 남은 인생 = 현타

 

2002년도에 처음 알바를 했었다

그때 당시 최저 시급은 2,100원

 

PS2가 한국에 정발 되었을 때인데,

당시 가격은 30만원 중반 ~ 40만원 정도였다

 

기억이 안나 당시 기사를 보니,

358,000원에 판매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게임 타이틀 + 패드 추가 구매

이렇게 하면, 거의 10만원은 우습게 추가된다

 

총 구매 비용을 45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시급 2,100원으로 214시간은 일해야 한다

 

2,100원 * 8시간 = 16,800원 

16,800원 * 26일 = 436,800원

 

한 달 뼈 빠지게 일해야 40만원 초반대의

금액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

 

그때 피자헛은 시급이 2,400원이었다

요즘은 최저 시급이 8,350원이고,

 

주 6일 일을 하면, 1,745,150원을

손에 쥘 수 있다

 

플스가 빅맥 지수처럼, 물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지만

 

현재 플스 4의 가격은 40만원 중반이니,

2002년도에는 1달 일해야 

겨우 손에 쥘까말까 한 금액이지만,

 

타이틀 + 패드 포함해서 60만원이라고 해도,

110만원 이상 손에 쥘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현타는 여기서 온다

플스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수준이지만,

다른 물가들이 팍팍 솟았다

 

한 사람이 살면서, 평생 동안 벌어들일 수입을

기대 수입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상황에서는

10억으로 예상을 한다

 

연봉 3,600만원 * 30년 = 10억 8천만원

 

이에 빗대어 생각해 보면,

2019년 기준,

8,350원 * 아르바이트하는 날 = 기대 수입

 

문제는 이 기대 수입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한주에 하루 쉬고, 하루 8시간을 꼬박 일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20대, 남은 여생을 준비하고, 기반을 닦으려 하는데

대학을 다니며, 공부하여 이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알바를 하며

하루 24시간 중, 몇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대학생 기준으로 인생 살면서 2달 가까이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는 때는 이때가

가장 아름다운 때일 것이다

 

젊고, 힘 있고, 무엇을 봐도 새롭고, 희망찬 때인데

현실의 알바 속에서 여행도 못 가고,

등록금 걱정에 일은 일대로 하고,

힘은 힘대로 들 때,

 

미래를 위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인내심의 한계를 맞닥들이고 나면, 현타 온다

 

No pain , No gain 이라는 말이

와닿으며 힘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개미처럼 모아봐야 개미다 라는 말이

현실적으로 공감이 될 때란 말이다

2. 냉정하게 대하는 태도

 

요즘은 알바생도 누군가의 자녀 입니다

위와 같은 스타일의 문구가 있다

 

지금은 시급을 받고 일을 하지만,

알바생으로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라

 

어느 가정의 귀한 자녀이므로,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러나 꼭 손님들에게 받는 

스트레스뿐 아니라 같이 일하는

알바 선배, 혹은 매니저처럼

 

자신보다 일을 먼저 시작한 사람

혹은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 

 

냉정한 말을 듣거나 태도를 받는다면,

당장이라도 때려치고 싶다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서로 다 월급받는 처지에 그럴 거야 있나?

아니면,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들며,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상식선에서 교육받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사사건건 별 것 아닌 일로 트집잡는다면,

알바고 뭐고, 당장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다

3. 같은 또래 , 다른 삶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

돈이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일이 대부분이다

 

알바를 하는 이유도 돈 자체가 좋아서가 아니라

돈이 있어야 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한다

 

그래서 참기도 하고, 힘들어도 꿋꿋히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에 치이다 보면, 나와 같은 또래의 사람이

부모님 혹은 친한 친구들과 함께 알바하고 있는 곳에서

돈을 쓰고 있는 모습에서 현타가 온다

 

예를들어, 음식점에서 알바를 하는데 

또래로 보이는 사람과 가족끼리 온 모습을 보며,

 

삶의 여건이 좀 더 좋았다면,

저렇게 화목한 모습의 자리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텐데,

 

혹은 쇼핑하는 곳인데,

알바를 해도 겨우 살 수 있을까 말까 한 곳인데

서슴없이 제품을 구매하는 걸 보면, 현타가 온다

 

상대적 박탈감이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을 추구 하고 싶어하니,

본능에 의한 마음이라고 할 수있겠다

 

컨디션이 좋다면, 이런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지만

지치고, 힘든 일이 이어지다 보면,

행복을 추구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고,

그 결과 현타가 온다

 

현타는 온다

 

현타가 안 오면 사람이 아니다

로봇처럼 같은 기분과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없고,

일상에서 예상한 일만 일어나지 않고,

예측 밖의 일이 꼭 좋은 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데미지가 쌓이면, 현타가 오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현타를 잘 다루면

아르바이트가 고달픈 일만은 아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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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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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0 11:42 신고
    우리 아이는 하루 5시간 한달 80만원 받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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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3 17:35 신고
      예전에 비하면, 시급이 많이 오른 거 같습니다. 그래도 자영업자도 많이 벌고, 알바생도 많이 받는 시대가 되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