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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가을여행, 강화 광성보가서 가족,연인에게 점수 따자!

by G-Kyu 201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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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가을 여행이 제 맛


리나라는 4계절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왠지 2계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여름과 겨울만 있는 것 같더니, 
건기 / 우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했던 우리나라 날씨

그러나 다행히 가을만큼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다

봄 햇살은 며느리 주고, 가을 햇살은 딸에게 준다고 하는 가을
가을 전어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고 하는 그 가을

건강과 음식의 절정을 보여주는 가을에 여행을 간다면,
맑은 날씨, 선선한 바람, 딱 좋은 햇빛의 삼박자가 여행객을 반겨 준다

이 때, 바다도 보고 국사 지식을 다량 방출하여
똑똑한 남친...아빠으로 등업될 수 있는 곳이라면 좋지 않을까?!

강화도라면 위의 조건에 대해 True 값을 보여 준다

더 이상 망설일 필요 없이
인천 강화에 위치한 광성보로 떠나 보자

몽고의 침략에 대항했던 강화도


려가 몽고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도로 천도할 때,
뱃사공 손돌에 관한 전설을 남기게 되었는데

그 위치가 손돌목(項)이라 한 곳도 볼 수 있고
1871년(고종9) 신미양요가 일어났을 때,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이기도 한 광성보


역사에 남은 것이라고는 치열했던 격전지
억울한 죽음을 당한 뱃사공 손돌의 전설이지만

지금은 이런 역사의 현장을 직접 가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사용된다


어른 : 1,1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문을 닫기 전까지 하루종일 있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다

광성보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안해루(按海樓)
여길 지나지 않으면  광성보 사람이고 물건이고 출입이 안 되었다


광성돈대
그 당시의 포를 복원한 것이어서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는 없지만

복원 해 놓은 모습을 둘러 보면, 신미양요 때 어떤 마음으로
전쟁이 임했을지 오버랩이 된다


홍이포(砲)
명나라 때, 네덜란드의 대포를 모방하여 만든 중국식 대포

인조 때 정식으로 들여왔으며, 네덜란드인으로 제주도에 표류한 벨테브레(박연), 히아베르츠
, 피아테르츠 등이 훈련도감에 배속되어 제작, 조종법을 가르쳤다 한다

수입산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느끼게 해 주는 포



가을의 절정을 보다


안과 근접하였기 때문에 걷는 내내 바다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맑은 가을 날은 영종대교가 보일 정도였으니...


해안이 보이는 산책로가 있어 역사의 현장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데...


깊어가는 가을 날
여행자의 눈을 편안하게 해 주는 녹색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결실을 맺은 것을 보니, 가을은 가을이란 생각이 팍팍 든다


아직까지 달려있는 배
수확은 가능한 것인지 의심이 들게 만든다


가을이 깊어지긴 했는지 어느덧 녹색과 주황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름과 가을의 경계라고 해야 할지
가을이라고 해야 할지...

손돌목 돈대를 가다


1679(숙종 5)에 만들었고, 다른 돈대들과 달리 원형으로 만들었는데
1866년 병인양요와 1871년의 신미양요 때 치열한 전투의 현장


손돌목 돈대로 들어가는 입구는 치열했던 역사와는 다르게
한가함과 여유가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정작 손돌목 돈대의 사진은 안 찍고

여기서 바라 본 바다를 찍었으니...


멀리서 봐도 센 물살은 뱃사공 손돌이 살았던 그 시대에도
변함없는 모습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임금을 살리려다가 오해를 받아 죽은 손돌의 전설이
와닿는 순간



손돌목 돈도에서 내려오는 길 얼핏 보니,
남해 혹은 동해 라는 생각이 드는 풍경이 만들어 진다

이 길을 조금 더 내려오면 Photo Spot 이 있으니,
손돌목 돈대를 뒷배경으로 사진 찍을 수 있는 좋은 포지션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내려왔는데...다시 올라가야 하는 길

 

광성보 안에서 식사가 가능하니, 음료 혹은 음식물을 가지고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쓰레기는 다시 치우는 글로벌 매너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근처에 팔각정이 있어 바다를 보며, 식사 할 수 있는 특권을 얻을 수 있다


뒤를 돌아 내려 왔던 길을 보니 가을은 가을이란 생각이 든다

포대를 둘러 보고...


시절...간부들이 방문하여
사병들의 생활 상태와 근무지를 둘러보는데...


과연 둘러보는 간부는 어떤 마음일까 생각 해 보는데,
이렇게 옛날 군대 시설이지만, 그 때의 마음가짐으로 한번 둘러 본다


경례하는 초병도 없고, 보좌하는 부관도 없지만
군 시설을 둘러 본다는 느낌이 들고...



저 안에서 포를 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 들어 가 보니...


지금은 앞에 풀이 자라있어 바다가 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포대를 둘러 보는데...

문화 생태 탐방로를 발견하다


성보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데...
문화 생태 탐방로가 그 길이었다

문화생태 탐방로 - 강화 나들길이었던 것


예정엔 없었지만 발견한 길이니 한번 올라가 보는데...


유난히 돋보이는 보라색의 식물
무엇인지 모르지만...돋보이는 색이기 충분하다


가을 햇살 아래 여름 풍경을 만난다는 것은 새로운 느낌이 들게 해 주는데
이 길을 걸으며 그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산 길을 걸으며, 사람들이 걸어 간 곳을 걷다 보니...
다시 올라 온 곳이 손돌목 돈대


고추 잠자리도 쉬어 가고...




여치도 쉬어가는 강화 광성보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역사의 현장을 보고 배우며
걷기 좋고 풍경 좋은 곳이 한 자리에 만들어지기 쉽지 않은데

강화도 광성보라면 이 모든 것을 갖춘 곳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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