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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새로운 전자제품을 사면, 겪게 되는 5단계

by G-Kyu 201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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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터넷 쇼핑몰을 봐도 길거리를 지나도
심지어 새로운 단체에 들어갔을 때도 늘 New라는 단어가 붙는다

뉴페이스, New(새로나온 거), New! 신상 등등
온갖 수식어가 붙게 되는데

3개월만 지나면 고가의 휴대폰의 기능을 보여주기 민망해지는 시대
한마디로 3개월 뒤면 최신형이 구닥다리 된다는 이야기

"전자제품을 언제 사면 가장 좋을까요? 고민 입니다"

라는 질문에 가장 확실한 대답은....

"죽기 직전에 사면 됩니다"

다소 어이없는 발언이지만,
구매 하자마다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어쩌나...

혹은

1~2달 뒤면 이 제품의 후속작이 나오는데...기다릴까 말까...

라며 제품 구매시기를 늦춰서 정작 필요한 시기를 놓치는 소인배들에겐
충분히 이해가 가는 답변이기도 하다!


아니라고?!
얼마전까지 의기양양하게 뽐내던 최신형 휴대폰....

어제 최신형 휴대폰을 샀다는 친구 앞에서 당당하게 기능 자랑을 할 수 있다면
대인배로 인정 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디자인, 기술면에서 발전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신 전자제품은 있지 않은가?!
최신이라는 수명이 얼마나 가느냐에 따라 구매자들의 마음의 쓰림이 결정되는데...

당장 내일 지금 제품보다 최신 제품이 나온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야 조금 더 비싼 값을 주고서라도 최신형을 구매하지 않는가?!
바로 지름신과 같이 말이다

이렇게 있는 총알 없는 총알 탈탈 털어가며 장만한 최신 전자 제품!
구매하고 과연 어떤 일을 만나게 될지 한번 알아보자

매뉴얼은 진리

책을 읽기만 하면, 비법을 전수 받을 수 있다....라는 말
종적을 감춰서 더이상 볼 수 없는 무림의 고수가 남은 찌끄러기들에게 남긴 말을 할 때도 쓰이지만

이 책 안에 이 제품의 사용 설명서가 다 들어 있다고 이야기 하는
제품 제작자가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말이다

제품을 만든 사람보다 그 제품에 대해 더 자세히 아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기에 제품을 만든 사람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적어 놓은 매뉴얼을 내려주어

만민이 평등하게 읽고, 사용하고, 또 읽도록 만들었다

예전에는 그냥 몇번 만져보고, 사용해 보고, 궁금하면 좀 찾아보면
그 제품의 기본에서 기본보다 높은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휴대폰 하나만 해도, 벌써 수많은 기능이 있지 않은가?!
덕분에 메뉴얼의 두께는 전공서적이라고 해도 될 만큼 두꺼워 지고 있다


책과 담을 쌓아도 만리장성만큼이나 쌓은 Life 스타일에
매뉴얼은 재앙과도 같은 두께로 소비자에게 강림한다

제품을 제대로 사용하고 싶으면 이 매뉴얼을 읽고
비싼 값을 주고 샀지만, 그냥 그렇게 사용 하고 싶으면 읽지 마라

라는 식의 협상 방법

읽으려면 읽고, 싫음 말아라 라는 식으로 협상의 여지를 남겨 두지 않는 모습을 보니
대륙의 협상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

이때, 이 제품에 대해 잘 아는 구원자가 있다면 매뉴얼을 들춰서 읽을 거리가
현저하게 줄어 들고, 매뉴얼을 보고 이해하는 이해력에 가중치를 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별 수 있는가?!

이 정도 두께의 책이라면 당연히 라면 받침대로 썼겠지만
매뉴얼이니 정독에 정독을 거듭한다

억울하다면....그냥 제품 하나쯤 만들어 보자
못 만들면 조금 불행한거 밖에 더 되겠는가~?!

이 제품은 평생 동반자

사람이다!
라는 확신이 있을 때, 결혼하지 않는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오래 만났으니까 결혼 해야지...

라는 식으로 결혼한다면,
혼인 신고 도장 마르기도 전에 이혼하러 법원 가는 기세가 된다


확실하다는 확신이 있을 때, 결혼을 하고 평생을 함께 하는데..
제품을 살 때도 이런 느낌이 살짝 드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멋진 제품이라면 몇년이고...혹은 평생 써도 될 것 같다!
비싸게 주고 샀고..이정도 퀄리티라면 말이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동성이 중요한 제품
예를들어, 일명 똑딱이 카메라, 휴대폰, 노트북 등등...

얼마있지 않아
더 가볍고, 더 얇고, 더욱 더 강력해진 배터리로 무장한 채
전자제품 카달로그에 등장한다


이 모습을 보면, 구매 했던 제품과 스펙을 비교하기 시작하고
행여나 가까운 사람이 카달로그에 나온 제품을 구매한 사실을 알면

처음 샀을 때, 영원할 것 같은 제품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신뢰도는
나로호 발사처럼 되어 버린다....

쉽게 이야기 하면, 이 생각을 잃어 버리거나 공중 폭파 된단 이야기

하지만 처음 제품을 구매 할 때 만큼은
설레임과 아끼는 마음이 시원한 콤보로 따라온다

이제 사용할 곳을 찾는다

품을 구매 하고, 매뉴얼을 읽고,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 이 물건을 사용할 곳을 찾아야 한다!

차미네이터도의 2002년보다 업그레이드 되어
2010년 남아공에서 우수한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로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이 차미네이터를 NBA에 출격 시켰다면
그 실력은 밑천이 드러나고, Dr.Cha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며

어째서 농구공을 발로 차고 있는지...의아해 하며
소프트웨어 결함이라는 해명만 해야 했을 터

그렇다! 
휴대폰을 샀다면, 이 안의 기능을 쓰기 위해 사용할 곳을 찾고

컴퓨터를 샀다면, 그 성능을 테스트 해 보기 위해 시험 해 볼것을 찾아보고
카메라를 샀다면, 찍어 볼 피사체를 찾기 마련

게다가 최신 기기라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기 충분하다
부끄러워 할 필요 없다...!


어차피 조금 있으면 다른 모델이 나와서
언제 관심 끌었는지 모르게...그 관심은 사라질테니...!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 진정한 유저의 자세 아닌가?

구형 모델인데도 아직도 관심을 끈다면...?
신기해서 그런거나 너무 뿌듯해 하지 말자

클래식한 것이 멋 일수도 있지만,
구형 벽돌폰이 클래식한 멋을 주지는 않지 않은가?

다른 사람들에게서 제품을 찾아 본다

로운 전자제품을 샀을 때....
그 제품이 신형이건 구형이건 하는 일 중 하나는 바로

남들도 나와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는가?
혹은 가지고 있는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면, 
(짝퉁을 만들면 되니,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진퉁이라는 말이 맞겠다)

누구나 그 제품을 들고 다니는데,
평소에는 관심이 없다가도 그 계통의 제품을 사면 남들을 의식한다


최신형 휴대폰을 샀다면, 남들도 나와 같은 휴대폰인가?
카메라를 샀다면, 내 모델과 비교 했을 때 상급인가...하급인가...

MP3에 관심이 없다가도 구매를 하면, 남들은 지하철에서 어떤 제품을 쓰는가?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의 제품을 사도 그렇고
관심이 없다가 사는 제품도 그렇고

일단 사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한번쯤 관심을 갖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남들이야 어떻든 내가 산게 최고다 라는 마인드
그렇지 않으면....그렇지 않아도 힘든 인생 더 피곤해 진다

업그레이드의 욕심

자제품을 사게 되면 두가지의 길을 가게 된다

1. 순정을 유지 한다
2. 튜닝을 한다


1번의 경우, 제작한 회사에서 나온 그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는 것이고
2번의 경우, 원래의 상태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데로 바꾸는 것

이 바꾸는 분야는 디자인, 성능 등등 ...
 
아무튼 A/S 맡기러 갔는데, 제품이 원상태가 아니어서 힘들다는 대답을 듣는다면
튜닝을 한 것으로 생각하면 쉽겠다

튜닝을 하는 이유는 원하는 성능을 내기 위함인데, 제작사에서 인정하지 않는 방법도
사용되기도 하니 A/S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의 개념은 조금 다르다!
일명 정품(正品)으로 나온 제품을 통해 현재 상태보다 좀 더 높은 성능을 이끌어 낸다


컴퓨터의 경우, 업그레이드를 하면 좀 더 높은 성능을 내지 않는가?
DSLR 카메라의 경우, 렌즈를 구매 함으로써 다양한 사진의 스타일을 내지 않는가?

여기서 말하는 업그레이드 욕심에는....
주변기기를 부착하는 수준정도로 보면 되겠다

휴대폰의 예를 들면,
좀 더 예쁜 모습을 위해 보호 케이스를 돋보이게 한다던지

카메라의 경우,
좀 더 좋다고 생각하는 렌즈를 구매한다던지...

전자 제품 뿐 아니라 취미로 하는 모든 일에는
입문용 / 전문가용으로 구분하고,

입문용을 구매 했다가 어느정도 욕심이 생기면서 전문가 용으로 넘어가는데
지름신과 함께 하는 신나는 업그레이드는 다음 달 가계부 반토막 나는 경우로 이어진다

자기 만족이 중요

건을 샀을 때, 주위의 평이 쏟아진다

나라면 이거 말고 다른거 샀다
이거보다 더 좋은거 조금 있으면 나온데
정말 잘 샀다 부럽다

어떤 말을 하더라도 기분에 영향을 끼친다!
물론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럴 때 ,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만족
누가 뭐라고 해도 자부심을 갖고 본인이 만족한다면
어떤 신제품이 나와도 흔들리지 않지 않을까...?!

전자 제품을 사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게 되는 5단계...!
공감이 안되면...? 스크롤 내리시느라 수고 하신것이 되겠다

<2010년 8월 5일 다음 베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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